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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이야기

브레인 파워드

섬뜩파워 2008. 6. 19. 01:09

토미노 오빠씨의 작품. 이거면 설명끝. ㅇㅋ?

구구절절한 설명은 사양하고 개인적인 감상평을 늘어놓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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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은 누드왕국. 오프닝음악은 강렬한 이미지지만 이 작품의 진정한 음악적가치는 바로

카우보이 비밥, 에스카플로네, 마크로스 등 걸출한 작품들의 음악을 맡았던 ost계의 거성, 칸노 요코라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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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보디' 히메 브레인이 모습. 눈에 띄면서도 독창적인 디자인이다.

이 작품의 메카들은 '생산'된것이 아닌 '태어난다'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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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측의 안티보디 그랜쳐. 나가이 마모루를 연상시키는 가는 선이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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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애고아인 주인공 히메. 이름부터가 벌써 공주다; 지브리의 작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강한 여성상과

이 외로 새침데기라는 점을 보면 단순한 미소녀 캐릭터로 볼 수 있겠지만.

턴A에서 소시에를 맡았던 성우가 더욱 파워업된 연기력으로 선보여 취향이 극명하게 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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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에만 몰두하는 가족불화로 오르판을 뛰쳐나온 유우.

전형적인 토미노 스타일의 남자주인공이다. 히메에게 몇차례의 기습키스를 날린 전과가 있는데

그 뻘쭘한 분위기를 언제그랬냐는듯한 뻔뻔한 태도로 바꾸는 태연함이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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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알파에서도 충실히 재현된 차크라익스텐션. 히메의 목소리는 정말 중독성이 있단 말이지;;

브레인 파워드의 전투장면을 빛내주는 요소는 바로 '순간이동'.. 거의 ufo같은 움직임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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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작품은 지금까지 토미노가 줄기차게 밀어붙여온 주제인 '반전'과는 또다른 테마를 지니고 있는데.

그것은 바로 '가족'이다. 부모를 잃은 고아들, 혹은 부모에게 버림받은 아이들이 그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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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트에서 태어난 안티보디들은 처음엔 언어를 습득하는 모양이다.

그런데 저 한글 뭥미? 즐을? 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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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에게 배신자 소리를 들은 어머니.

가족이라는 참 현실적이고도 슬픈 주제를 잘 표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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턴A를 전후로 토미노의 작품들은 상당히 부드러워졌다.

이전작들을 보면 전쟁은 결국 모든것을 앗아가고 주인공들마저 증오를 주체하지못해

자멸해버리는것이  대부분이었는데..(단바인,이데온,z건담이 그 대표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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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가루 가족의 진수를 보여주는 이사미 패밀리.

증오도 화해도 할 수 없는 이 드라마는 굉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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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 특유의 신비감을 물씬 풍기는 영상미와 음악들.. 정말 강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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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만년전 지구에 떨어진 은하유적 오르판. 그 오르판이 지구를 떠나는 날에는

지상의 모든 생물체들은 오거닉 에너지를 흡수당해 멸망하게 된다.

그러나 몇몇 선택받은 자들만이 이 오르판에 탑승하여 은하로 떠날수가 있는데.

이건 큰 스토리이고 그 안에서 펼쳐지는 개개인의 작은 에피소드들이 진짜 감동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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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드라마성과 아름다운 선율속에서도 주인공 커플(?)들은 토미노 스타일이 짙게 풍긴다.

이런 방정맞은 여자같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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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보디'들은 상당한 수준의 자아를 지니고 있어 완전 생명체나 다름없다. 이들의 어머니인 오르판 역시..

인간의 지혜로는 통제가 불가능한 이런 병기들에 대한 이야기는 토미노의 작품에선 간혹 볼수 있는

요소인데 브레인파워드에서는 이전작들에 비해 좀더 친인간적이고 순수한 모습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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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을 위해 싸우는 이 장면에서 강한 어머니의 이미지가 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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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안티보디들은 굳이 탑승자를 필요로 하진 않지만 예민한 감수성을 지닌 탓에

주인을 필요로 한다. '살아있는 메카'를 표현해서 일까.

이 작품속에서의 격파신은 다른 메카닉물에 비해 뭔가 '바둥'대는 이미지가 강해서

더 안타깝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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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면 정말 필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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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판씨! 내가 가장 소중히하는 사람을 줄게요.. 가장 소중한 사람을 주는거니까 외롭지 않죠?'

가족에서 비롯된 고독과 증오가 결국 모든 화해를 맺어간다..

그리고 지구로 돌아오는 브레인파워드. 영상이 정말 죽여준다..

이건 오프닝 음악인데 사실 이 애니 전반에 사용된

음악들이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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