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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6이라는 것으로 컴퓨터를 처음 얻은 나.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청록색 모니터에 반했다..
그당시 컴퓨터의 목적은 오로지 HTT였었고.. 지금의 PSP보다 무려 두배가 큰
디스켓을 넣어야지만 부팅이 되는 애물단지.(그때는 컴퓨터가 왜 좋은지도 몰랐다.)
당시 이 게임을 실행하는데 드는 시간은 자그만치 1분20초.
태어나서 처음해본 게임이자 첫엔딩을 본 게임이기도 하다..
지금봐도 엄청나게 부드러운 그래픽.
애플컴퓨터세대까지는 아니지만 대부분의 상황설명은 텍스쳐로 이루어지던 시대였기에..
나의 망상은 끝도 없이 펼쳐지고 있었다..
그당시 이 게임을 하면서 내 머릿속에 펼쳐진 망상이 뭐였냐면..
뫼비우스의 고리를 느낄 수 있는 첫스테이지; 내가 등장한 문으로 다시 돌아가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대채 넌 어디서 나온거냐; 난 이녀석이 터미네이터인줄 알았다.
머하다 뒈진 놈인지는 모르겠다만. 뼉다구 따위는 신경쓰지 말고 보검(?)을 득하도록 하자.
지은 색휘 잡아와.
1000ml닷!!
맛있는 것을 먹기 위해선 삼중 띱띱이도 감수해야만 했다.
정말 미친놈이 따로 없었다.
이제 귓가에 바람소리가 슝슝슝하고 스쳐갈 것이다. 두번죽여서 미안하다만 내 앞길을 막는자 곱게는 안보낸다네.
죽음을 기다리는 자세치고는 요염하기 그지 없다.
좋아하는 음식은 딸기우유고요.. 싫어하는 음식은 포도쥬스네요.
요즘 얘들은 덩치만 컸지 체력이 딸려 ㅉㅉ. (나는 이높이에서 떨어져도 1칸만 타격을 입지만 적들은 일격에 죽는다-_-;;)
심장이 막 붕붕떠?
훗.. 중력에 이끌리면 소중한 지구와 하나가 된다고.
너를 보니 피가 거꾸로 솟더구나.
하늘은 언제나 나의편! 내편이랬어~
나쁜놈들에게 자비란 없다.
페르시아 왕자를 대표하는 장면.
천장이 머리에 부딪히기 전에 앉았다 일어나면 대미지를 입지 않는다. Tip같지도 않은 Tip.
어차피 피로 물든손. 너를 죽이고 평화를 지키자.
마법사? 개뿔 ㅋㅋㅋㅋ 초평신 새퀴. 고통스럽게 죽여줄게.
이 희대의 살인마는 그 뒤 왕이 되어 오래오래 영원토록 행복하게 살았다..는데
그말은 순뻥이다.. 후속작이이 나왔기 때문-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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