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비안의 해적3 - 세상의 끝에서

음..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캐리비안의 해적을 3밖에 못봤다..

그 전작이 다들 더 좋다고들 하던데 나야 뭐 3도 재밌게봤고.

1,2는 3를 하도 재밌게보긴 했지만 내용을 완벽이해한 것이 아니었기에

자료검색하다보니.. 스포일러를 너무 많이봐서 직접보기는 조금 꺼려지더군;;

이럴줄 알았으면 예전부터 보는건데.. 쩝..;

오. 이 미니어쳐 좋은데;;

이 영화 정말.. 볼수록 소품도 좋고 세계도 멋지고.. 원래부터 해적 잭에 대한 스토리는

서양쪽에서는 꽤나 유명한 이야기라는데..

정말 멋쟁이 캐릭터들도 잔뜩있다. 항간에는 얼굴 지저분한 해적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 모양이지만..

요즘같이 꽃미남들이 판치는 세상에 이런 남성스러운 캐릭터들도 충분히 매력이 있지 않나.

판타지적인 코드도 상당히 엿보이는 영화.

해적이라는 소재를 이렇게까지 환상적으로 표현할 줄이야.. 사람들이 이 영화에 열광하는 이유를 알게되었다..

극장에서 봤을때 상당히 웅장한 규모의 전투신. 저 소용돌이 속에서 두 해적선의 사투가 벌어진다.

정말 반지의 제왕과 더불어 최고의 전투신이라 해도 손색이 없을듯.

황당한 결혼식; 이 상황에서 결혼이라니.. 정말 이 영화의 기상망측함은 어디까지 인가;

그러면 그렇지;; 결혼하자마 바로 과부되는 꼴이라니;; 뭐 죽는게 죽는건 아니지만..

정말 엄청난 설정이다.. 아무리 유명한 이야기를 영화화 했다지만.. 이 오리지날 스토리 역시 정말 끝장아닌가..

죽어도 꼭 이렇게 멋있게 죽어야 하는가;; 정말 영상미 만큼은 만점 그이상의 만점을 주고싶다.

3시간에 가까운 분량이 전혀 지루하지 않은 2007년도에 본 영화중 최고의 블록버스터로 기억될 영화.

아 멋져부러.. 어서 후속이 나왔으면..

참고로. 엔딩 스텝롤이후에 영상이 더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