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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

명동에 프로펠러맨 등장

섬뜩파워 2008. 8. 6. 08:46

얼마전 루리웹 취미 뉴스 게시판에 엽기변태성 게시물 '프로펠러맨'이 올라온 바 있다.

물론 원리원칙 대로라면 발견 즉시 잘려야 마땅한 게시물이었지만 어느 유저분께서

"만약 이 게시물이 덧글 100개가 달리기전에 잘리지 않으면 내가 명동 한복판에서 저짓을 하겠다!!"라고

밝힌 것이 화근. 예상치 못하게 덧글이 200개를 넘어버려 성지가 되었기 때문이다-_-;

더군다나 이 분의 닉네임도 이 상황과 묘한 매치가 이뤄져서 덧글들이 상당히 웃겼다는 거.

사실 이 사건의 발단을 이야기 하자면 그 내용이 상당히 길어지는 데다가. 또 귀찮기도 하니;

자세한 내막은 [바니보이님의 블로그] 에서 확인 하길 바람;(http://blog.naver.com/blue841128/90033715015)

진정한 용자의 발걸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사정이야 어쨋던 간에 그 용기에 정말 박수를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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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놓칠까 보냐! 기대반 의심반으로 명동을 진짜로 찾아간 나!!

처음엔 용자님의 친구가 아닐까 싶은 몇몇분들이 보였지만 '과연 본인이 나타날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게다가 '저거 꼭 보러간다!'라고 말했던 사람들은 다 어디간건지; 결국 나혼자 밖에 없었다는..

그러나 시간이 지나자 사람들이 하나둘 몰려오더라--; 어떤 분이

'혹시 루리웹에서 오셨나오?'라고 물어보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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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로 용자님이 납셨다;; 흑.. 정말 대단하군요.

역시 맨정신으로는 하기 힘들었는지 약간의 취기를 머금고 오셨다. ㅋ 진짜 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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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손짓만 계속 하는 용자님. 무슨뜻인지 몰라 보는 이들이 아리송 했는데.

알고보니 이 퍼포먼스는 꽤나 준비됬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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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론 얼마나 떨렸을까??

한낱 비겜 유저가 서울시내 명동한복판에서 졸지에 JJ퍼포먼스를 벌여야 하다니.

 

모여든 사람들은 대부분 루리웹 사람들. 이외로 연령층이 꽤 다양하더군??

물론 난데없는 소동에 '저거 뭐지?'하고 모여든 사람들도 있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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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잘 안보이지만 '안녕하세요. 5분밖에 안되서 재미 없겠지만 호응 열심히 해주세요'

그런 글이 써져 있었다. 몇몇 사람들은 안녕하세요라고 화답을 하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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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나타나실 때부터 코트를 입고 계셨다. 보는 순간 '아 저분이구나..'하는 필이 팍 꽂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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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독면을 쓰자. 옆에서 보고 계신 분 왈 "저거 새거네.." 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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꺄~ 소리가 절로 나오는 광란의 액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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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프로펠러는 돌고~ 돌고~ 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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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님인것 같은데 사실 이 친구분들도 꽤 멋졌다.

친구의 이런 엽기쇼를 비난하고 질책하기는 커녕 힘내라는등 용기내라는등 그런 이야기를 주고 받고 있었다.

(시작전에 대화하는걸 잠깐 들었다. 좋은 우정이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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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ㄲㅑ!! 다가온다. ㅌ ㅕ~~"

가까이 다가오자 피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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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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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오오ㄴㅇㄹ환ㅇㅁ알럴로로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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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다다다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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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w Loading이라.. 역시 루리웹 분 답게 게임과 관련된 문구다. 흠

어쨋든 *INSERT COIN*님 지금 이시점에서 코대인이라 불리는 등 본인 입장에선

상당히 치욕+수모 스럽고 약간의 후회도 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난 당신같은 사람을 정말로. 진심으로 지지한다.

백날 키보드 앞에 앉아서 세상물정 다 아는 것처럼 찌질리플이나 다는 안여돼 씹덕들보다 훨씬

대인배에 칭찬받아 마땅하다. 솔직히 기념사진도 찍고 싶었고 왠지 말도 걸어보고 싶었는데

순식간에 후다닥 사라지셔서 몹시 아쉬웠던..

앞으로도 계속 루리웹에 활동하셨으면 좋겠고 친구들과도 지금같이 멋진 우정 키워나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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