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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

내 10만원!!!

섬뜩파워 2008. 10. 23. 22:26

오늘 나는 병원에 가야만 했다..
원래 2주전에 예약했던 물리치료였지만 회사 사정때문에 계속 미뤘었다.
(회사가 6시반 퇴근인데 병원은 7시에 문닫는다는 것도 한몫..)
사실 2주 뒤면 내가 서울을 뜨기에 치료를 받을 기회가 이제 없다!! 그래서..
오늘은 그냥 미친척하고 택시타고 병원까지 광속으로 도착해서
미뤄왔던 치료를 그냥 후딱 받기로 했다.
여기까지가 내 머리속에 구상된 계획..

그런데 지갑을 열어보니 현금이 없는 것 아닌가. 어차피 주말엔 용산도
가야할 일이 있어서 겸사겸사 해서 점심시간에 10만원을 찾기로 했다.
막상 점심시간이 되니 현금지급기의 줄은 왜 이렇게 긴거냐!
우리는 정말 점심시간이 황금같은 시간이다. (10분밖에 되지 않아서;)
그래서 그냥 밥먹기를 포기하고 돈을 찾았다.. (돈을 찾기위해 점심을 굶었다는 소리..)
그리고 내 개인 사물함에 그 10만원을 넣.었.다... 분명히..

오늘은 참 뭣같은 하루였다..
퇴근도 10분 늦게해서 병원까지 20분안에 가야할 상황!
옷을 부랴부랴 갈아입고 택시를 잡기 위해 미친듯이 손을 흔들었다.
하필 그때 마구 쏟아지는 소나기. 젠장 이정도 쯤이야..
뭔가 징조가 안좋더라??

병원앞에 도착한 시간은 6시50분. 휴우.. 간발의 차이로 도착했군.
나는 택시비를 지불하기 위해 지갑을 열었다..
그랬더니...-_-;

돈이 없.었.다!!!!
ㅆㅂ!!! 이게 어떻게 된겨????!!!
난 분명 지갑에 10만원을 넣은 기억이 생생하구만?!
내 10만원은 어디로 간거냐!!!! 흐윽..흑 흑흑..ㅜㅜ
사실 이제와서 생각하지만 내 사물함은 열쇠로 잠궜다 손 치더라도
힘을 줘서 열면 그냥 열린다...

내가 너무 급하게 나와서 흘리고 나왔을 수도 있지만
내 사물함은 정말 텅~비어있기에 돈이 떨어졌다면 바로 눈치챘을 것이다..
아무리 봐도 누가 쌥쳐갔다고 밖에 생각되지 않는 상황..

제길.. 나는 미친척 발광했다가 결국 허탕만 치고 돌아온 셈이다..
대체 나의 10만원은 어디로 사라진 거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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