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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이야기

Kiss me sunlight

섬뜩파워 2009. 1. 1. 13:14
이것이 뭔 노래인고 하니 Z.O.E(Zone Of the Enders)의 오프닝 곡이다.
많은 사람들이 Z.O.E라 알고 있는 아누비스는 실제론
Z.O.E의 후속작인데 이외로 꽤 헷갈려 하시는 분이 많은 것 같다.
메탈 기어 솔리드2의 체험판 덕분에 세상엔 수줍게 모습을 내민 게임이었지만
사실 지금까지 등장한 메카닉 액션물중에서 그 조작감과 상쾌함이 최상의 모습을 보여줬다.
보통 메카닉 액션게임들은 (아머드코어, 멕워리어 등등 대체로 서구 제작사가 만들었지만..)
육중한 움직임과 복잡한 조작체계로 매니악한 요소가 없잖아 있어 왔다.
Z.O.E는 조작도 무척 간편하면서도 마치 건담이나 마크로스같은 일본 로봇물을 보는 듯한
하이 스피드의 현란한 움직임과 화려한 근접전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25세기 무렵 목성권까지 진출한 인류가 근원을 알 수 없는 막대한 에너지
메타트론을 손에 넣음으로서 바프란과 연합군의 전쟁을 그린것이 메인 스토리.
연합군의 주력기는 LEV라 불리는 거대로봇이었는데 거의
아머드코어나 멕워리어 같은 타입이라 기동성은 그다지 높다고 보긴 힘들다;
반면 바프란의 주력기인 오비탈 프레임은 상당한 운동성과 화력을 지닌 녀석들이라
전세는 거의 일방적이었다.
그중에서도 제프티와 아누비스는 순수 메타트론이 탑재된 초고성능 기동병기로
각각 정체를 알 수 없는 여성형 인공지능이 탑재되어 있었다.
Z.O.E에선 제프티를 탈취하기 위해 바프란이 콜로니로 쳐들어와 대량학살이 발생하자
레오가 처음으로 탑승해 바이올라와 결전을 벌인 바 있다.
그 와중에 레오의 첫사랑이라 할 수 있는 셀비스는 살해당했고 그후 묘하게도
제프티의 인공지능인 ADA(에이다)에 끌리는 듯한 인상도 심어줬다(;)
(수정:셀비스는 안 죽었답니다;)

후에 원 바프란군 출신의 딩고는 비정한 상관이었던 노먼 대령을 피해 목성 위성에서
광산 노가다(..)를 하며 평안하게 살아가고 있었지만 우연히 버려져 있던
제프티를 발견한 것을 계기로 노먼과 전혀 기쁘지 않은(..) 재회를 하며 결국 살해당한다;
그후 애인(?)이라 할 수 있는 켄의 농간에 휘말려 신체의 절반은 제프티와 융합된
새로운 몸으로 태어나게 되었다는 것..
제프티를 내리면 죽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싸움의 길로 빠지게 되었다..(스토리 참..)
화성으로 간 딩고는 제프티의 전 탑승자인 레오를 만나고 ADA와 메타트론의
정체를 추궁해 나간다. 노먼에게 복수를 꿈꾸면서 말이지.

이녀석이 제프티의 형제기라 할 수 있는 아누비스로 생산단계 때부터 메타트론의
에너지를 듬뿍 받은 녀석이었다. 덕분에 거의 순간이동에 가까운 이동속도를 내는
제로시프트 시스템이 처음부터 탑재되어 있으며 이쪽의 ADA는 메타트론의
파괴자 역할을 수행함과 동시에 노먼 대령의 손에 들어간 이후 더욱 파괴적이 되었다.
어쨋든 메타트론의 힘의 현혹된 노먼은 적,아군을 가리지 않는 비정함 때문에
딩고가 등을 돌렸던 것이다. 제프티가 블레이드에 의한 근접전을 벌이는 반면
아누비스는 자벨린에 의한 육중한 공격을 펼치고 풀버스트의 호밍성능이 더 뛰어나다.
그랩도 꼬리로 한다는 점이 독특한 점.
모션 자체의 역동성은 없지만 워낙 말도 안되는 이동력 덕분에 자칫하면 털끝 하나
못 건드리고 game over마저 시키는 녀석이었는데
Z.O.E에서는 실질적인 최종보스는 바이올라였지만 엔딩직전에 한번 맞붙어볼
기회가 있었고 그당시엔 전혀 상대가 되질 않았었다.
이후 딩고와의 결전에선 중추시스템인 ADA까지 완전 파괴당하게 된다.
결전때는 제프티와 아누비스 모두 네이키드 상태에서 엄청난 성능을 이끌어 냈으며
일반 오비탈 프레임은 일격에 파괴하는 무식함도 선보인바 있다.

원래 이게임이 처음 나올 당시 컨셉이었던 '하이스피드 부유쾌감 액션'을 그야말로 제대로
살려냈는데 3D공간을 휘젓고 다니는 그 느낌이 정말 상쾌한 게임이었다.
적들의 탄막을 피하는 슈팅적인 요소는 물론이오 간단한 조작에서 뿜어져 나오는
호밍레이져, 풀버스터 같은 원거리 공격의 화려함. 적에게 끝까지 달라붙어
베고, 잡고, 던지고, 뒤로 돌아가서 베는 등의 콤보도 가능. 또한 주변 지형지물을 이용하여
싸우는 것도 가능했고 점차적으로 배우게 되는 서브웨폰들을 이용하는 재미도 쏠쏠 했다.
각각의 개성을 가진 적 메카들도 꽤나 좋았고.. 음악좋고.. 그래픽 효과 죽이고..
이벤트 애니메이션, 성우의 연기.. 특유의 신비한 분위기도 좋았건만.. 후속작 안 만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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