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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

허무함속의 대전

섬뜩파워 2009. 8. 4. 18:44
이번에 대전가면서 '사소한 것 하나 하나 다 카메라로 담아야짘' 하는 마음으로 갔으나.. 또 다시 '귀찮아' 스킬이 발동.
건진건 몇장 없다. 그마저도 퀄리티가 저질이니 양해해 주시길.
일단 이해를 돕자면 중학교때 친하게 지내던 친구들이 있는데 그 중에 양모군이라는 친구가 대전 사람이다.
그래서 서울사람인 나와 성모군은 양모군을 만나기 위해 친히 대전으로 납셨음.
사실 나는 양모군이 평상시에도 '슬로우' 상태이상을 달고 사는걸 알고 있었기에 '이번에도 30분은 기다려야겠군'
이라는 마음가짐을 갖고 있었으나 동행인 성모군은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며 전화독촉을 발동.

그건 그렇고 이 넘 왜 이렇게 안와

헉 '그' 등장 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어이 모습을 드러낸 양모군. 그 등장엔 화려한 후광을 등지고 있었다 ㅋ
사실 나는 양군, 성군 모두 가끔씩 보는 사이지만 정작 성군과 양군은 거의 4년만에 만나는 것임.
양군의 등장으로 거침없이 쏟아지는 갈굼의 향연들 ㅋㅋㅋ 꽤 오랜만에 보는 광경이었달까.
코카콜라와 제휴먹은.... 정육점ㅎ
처음엔 진짜 사람인줄 알고 깜짝 놀랐는데 (페달을 밟고 있어서;)
어쨋든 리얼한듯. 곳곳에 보이는 '청정유성' '청정유성' '청정유성' ....
저거 3교대로 밟고 있다고 함 ㅋ
왠지 타격폼이 남들과는 사뭇 다른 양군; 좀비 타법인가
기럭지가 너무 길어서 한 컷에 다 들어오지도 않다니.. 이런 젠장.
어쨋든 그는 열심히 쳤습니다. 기럭지 정말 길군요. 허공을 일도양단하는 파워헛스윙~
본인과 양군은 사격을 열라 열쒸미 했다. 사격이라면 나름 자신이 있었기 때문.
어쨋든 열심히 했다.
..10초뒤 본인 아웃..ㅋㅋㅋㅋ
이; 이건 아닌데..ㅠㅠ.....ㅠㅠ 그저 구경만 ㅋㅋㅋㅋ
특이하게 이식당은 2층에 공간이 따로 있었다. 2층이라는걸 강조하기 위해 찍은 사진.
그런데 양군은 카메라를 너무 의식한 모양이다.
처음에 이 식당을 들어섰을때 알바님께서 1층에 앉으라고 했지만 내가 2층에 먹고 싶다고
바득바득 우겨서 겨우 자리를 차지했다 ㅋ
4년만에 만난 이들이 나보다 할말은 더 많았을 듯. 내가 봤을땐 거의 일방적인 심문(?)이었지만.
카메라 주인이 아니니 오해는 하지 마시길ㅋ 그렇다고 또 내것이냐? 그것도 아니지만;
서로 찍는 중
이때부터 약간 배가 불렀음. 사실 내가 대전에 내려온 목적은 먹을것 때문이었다;;
매콤 파닭이라고 예전에 양군이랑 시켜먹은 음식이 있는데 그게 너무너무 먹고 싶었다!
그래서 대전에 왔다!!..라고 말하면 미움받으려나? ㅋ
zzzZZZZ
앜 씨발 제시카다! 는 훼이크고 아줌마가 음식 받으라고 잠자는 양모군을 깨워주심.
솔직히 나는 고기를 불판에 졸라 볶아서 고기를 다 처먹은 다음에 밥을 볶아 주는줄 알았는데
닥치고 밥부터 볶아 주더라. 거기다 주인아줌마는 2층까지 올려주기 존나 귀찮았는지
1층에서 '옛다 받아라'하는 식으로 건내주더군. 친절에 감사요.
그런데 이게 왠걸. 그 파닭이 그 파닭이 아니네;; 전에 시켜먹은것과는 완전히 달랐음.
졸라 맵고 미치는줄 알았음. 이걸 어떻게 다 먹었는지 조차 기억도 안날 지경이다.
누가 닭에는 맥주라고 그랬던가.. 이건 완전 소주 안주임.
한때 대전의 명물이라 할 수 있었던 꿈돌이(..라는 이름을 기억하는 이들도 거의 없을듯)
당시 내가 초3이었으니;; 세월의 흐름이 무섭긴 무섭군. 이렇게 옆에서 담배도 펴주고 말야..
어쨋든 다음날 맥도날드 가서 상하이스파이시랑 더블자이언트를 세트로 시켜먹고 스무디니
빙수니 오만잡것들을 다 먹고 왔다. 하긴 맹동 내려오면 저런 음식들도 그리울테니 기회가 될때마다
꾸역꾸역 먹어주는게 도리겠지 ㅋ
커플인 양모군에게 커플지옥을 살며시 외쳐봤다 ㅋ
서울오는 버스안에서 성모군이 발견한 배추흰나방.
다시 서울로 와서.. 문득 내가 예전에 다녔던 교회 생각이 나더군. 그래서 가봤다.
그런데 이게 왠걸. 니 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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