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일상 이야기

고양이 쫄쫄 굶기기

섬뜩파워 2009. 8. 31. 00:23
주인집에서 키우는 고양이가 한 마리 있음. 서식지는 옥상.
터럭도 샛노래갖고 이쁘장 하게 생겼다. 비교적 충성심도 좋아서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가고..
지금까지 관찰결과 좋아하는 음식은 청개구리고 싫어하는 음식은 칙촉인것으로 판단됨.
가끔 장난삼아서 들었다가 놓으면 그냥 등부터 쿵 하고 떨어진다.. 즉, 야성이라고는 눈꼽만치도 없다-_-;
오늘 주인집에서 멀리 외출을 나갔는지 옥상문을 걸어 잠그고 나갔더군.
덕분에 요녀석은 오도가도 못하고 옥상에서 하루 왼종일을 보냈다.
이녀석의 이빨이 튼튼해서 벽돌, H빔, 앗시바를 씹어먹을 리는 없고.. 하루 내내 쫄쫄 굶었다는 얘긴데
그래서 그런지 오늘따라 유난히 시끄럽게 울더군.
물론 그런것에 신경 쓸 내가 아니지만ㅋ 창밖으로 내다보니 굉장히 반가워 하더라.
당연히 먹을 건 없다. 먹을거라곤 나 먹을 콜라뿐. 하찮은 축생이여 그냥 굶게나
앞으로 너에게 야성을 키워주도록 하마 후훗.
Comments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