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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이야기

오랜만에 로봇대전 이야기

섬뜩파워 2009. 11. 2. 02:14
지금쯤 반프(뿐만이 아니라 여러 2D게임 제작사들을 포함해서)는 선택의 기로에 빠져 있을지도 모르겠군..
이대로 계속 2D로 게임을 내는게 슬슬 한계에 가까워지는 시점인것 같아서..
물론 Z가 상당한 도트 노가다로 종래에 없던 미칠듯한 그래픽을 보여준건 사실이지만 계속 같은 고생을 감수할 깡다구가
있다면 다행이고 그게 아니라면 슬슬 노선을 갈아타야할 시기인것 같다.. 물론 대부분은 2D를 더 선호하겠지;
그런고로 슬슬 3D 슈로대들이 선보이고 있는데 역시나.. 원하던 결과물은 이게 아니고; 차라리 드래곤볼 시리즈라던지
스파4같은 쉘기법이면 어떨까도 싶다(이미 3D로도 충분히 박력있는 영상을 만들 수 있는 세상이 됬잖아)
판권작으로선 기대도 되면서 최고 가능성이 높은 작품은 2차Z정도 되겠지.
스페셜 디스크라는 괴작을 출시하는 바람에 스토리가 이상하게 꼬여버렸지만
아직 그녀의 조교(..)를 끝내기엔 굉장히 이른 시점인것 같다.(좀 더 고생하라고 ㅋ)
이제는 우리곁을 영영 떠났다고 봐야하는 마장기신. 그중에서도 가장 인상에 남았던
녀석이 주령기 나그차트였다. 로봇대전EX때도 혜성처럼 등장해서 나를 괴롭히더니
SFC판 마장기신에선 대놓고 초반부터 등장해 최종보스까지 꿰찼으니 정말 당돌한 녀석이었다.
컴플리티드 박스에선 뻥튀기된 스펙으로 재등장. 게스트의 재림을 보는것 같았다. 아 착한 녀석.
마장기신은 떠났지만 윙키는 비교적 판권 복수를 잘하고 있는 것 아닐까;
반프는 우리를 말려 죽이려는게 틀림없다.. 얘네들의 등장을 언제까지 미룰거냐!!
리얼계 유닛을 모는 주제에 기동성을 살리기는 커녕 개돌을 일삼는 류세이는
개돌계의 본좌님께서 직접 머리통을 박살내준 전력이 있다.
그걸 반성했는지 SRX와 반프레이오스때는 사격무기를 주렁주렁 들고 나왔더군..
이봐 그 로봇들은 슈퍼계라고;;
기체 자체가 매력이 없다고 폄하되는 편이긴 하지만 나는 본편에서 밝혀지지 않았던
이녀석의 정체가 궁금해서 죽을 지경이다. 후속기를 만들지 않은 점도 그때문이려니..하고 있는데..
윙키 시절 '잘 피하는' 보스들 때문에 짜증났다면 근래 로봇들은
'안죽어서' 문제인 보스들이 많다. 아마 그 시발점이 된 기체가 이녀석이 아닐까..
정신기 난무의 공포는 지금도 잊을수가 없군.. OG2에서도 꽤 훌륭했고 말야..
싸이코가 무려 3명. 나는 솔직히 2차 알파 초반까지만 해도 아라드가 제오라를 잃고
그 슬픔을 못 이겨서 머시너리 칠드런의 모태가 된다.. 이런 전개로 가길 살짝 기대도 해봤지만
로봇대전이 어떤 게임인가(..) 꿈과 희망을 주는 내용이기에 그런 전개는 없었다..
물론 세츠코의 조교는 이런 고정관념때문에 더 충격적이기도 했지만 말야 ㅋ
오우카의 애기인 라피에사쥬의 위용. 발시온개에 채용됬던 시스템을 갖다 쓴 덕분에
스토리 후반부 가면 무한 필중의 공포를 맛봐야 했었지.. 바이스릿터와 빌트팔켄은
원래부터가 형제기였는데 그 둘을 갖다 붙이는게 무슨 의미가 있겠나.. 싶었는데
훗날 이런 괴물이 탄생할 줄이야-_-; 이녀석이 격파한 아군만 대채 몇기인지 모르겠다.
(물론 리셋으로 다 극복했지만)
그렌라간 풍으로 그려진 젠가(뒤에는 엑세렌과 브릿트인듯)
정확히 말하자면 그렌라간3화의 아이캐치를 인용했군; 나도 참 어쩔수 없는 덕후인가 보다 ㅋ
1080p의 미친 도트 그래픽으로 세츠코의 조교를 계속 이어갈수 있을 것인가..
내가 봤을땐 상당히 무리수가 있어 보이는군-_-;
요즘 로봇대전이라는게 한발자국 진보했다가도 다시 한발자국 퇴보하는 희안한
행보를 걷고 있는 중이라서.. 큭.. 우려먹기의 대가이긴 했어도
그런건 윙키가 잘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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