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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이야기

노가다는... 끝이다!!!

섬뜩파워 2010. 1. 21. 02:25
경사중에 경사. 드디어 더러운 확률을 자랑하는 데스를 쓰지 않고서도 아다만을 때려잡을 수 있는 장비들을 갖추게 되었다.
이로서 좀더 수월하게 트라페조를 모을 수 있게 된것.
현재 전 미션도 클리어했다.. 생각해보면 참 힘든 여정이었다--;
롱그이와 아다만을 필두로 톤베리, 네오츄, 구울, 자보텐더 같은 강적들도 많았고 한번씩 클리어했다고는 해도
거의 운빨에 의해 클리어한 녀석들도 많아서 현재로선 다시 도전해볼 엄두조차 나지 않지만
카이져너클이라던지.. 마가스텔, 임페리얼가드 등 조금만 갖춰지면 랭크5에도 충분히 도전할 수 있을 것 같다.
사실 진짜 시작은 이제부터라고도 볼 수 있겠군--; 플래티넘 트로피 달성은 몇가지 아이템을 팔아먹는 바람에 영영 멀어졌지만
(그놈의 돈이 뭔지...)

기념으로 캐릭터들에 대한 그동안의 썰을 좀 풀어보도록 하겠다.

라이트닝.. 이 여자 정말 보면 볼수록 남자같다--; 실제 스토리상에서도 여자다운 모습은 거의 한번도 보여주지 않는다.
'난 이 결혼 반댈세' 부터 시작해서 '널 죽이겠다', '누가 누님이야!'라고 츤츤츤츤만 대고 말야.
호프와는 약간의 정(?)을 통하면서 살짝살짝 부드러워지는 모습을 보이긴 하지만 그 어떠한 썸씽같은건 없다..
(..라기 보단 호프가 너무 어려!) 바닐라에겐 무감감하고 사츠는 무시하는 태도로 대하며 팡과는 나름 동류(?)의 기질을
느끼는 모양.. 어쨋든 쌈박질을 잘하는 무서운 여자지만 실제 게임상에선 그야말로 어느 한구석도 튀지 않는
평준화된 능력치를 보여준다--; 맷집도 약한 편이고 마법이 강한것도 아니고 물리공격이 강한것도 아니지만 대신 밸런스만큼
은 상당히 뛰어난 캐릭터. 거기다 라이온하트라는 검으로 오메가웨폰을 만들면 적을 순식간에 기절(브레이크)시키는
점이 꽤 쓸만한 캐릭터라 볼 수 있다.. 뭐.. 이렇게 만들면 공격력 자체는 포기해야 되지만..

바닐라.. 알고보니 이 여자 흑막 중의 흑막아닌가; 온갖 천진난만한 척은 다하지만 은근히 나이가 많기도 하고(!)
자세히 들여다보면 아무 남자에게나 찰싹찰싹 붙어서 꼬리를 치는 장면도 심심찮게 등장하는 등 그야말로 남성들의 적! 이지만
하는 행동도 그렇고 싸울때 살랑살랑 흔드는 엉덩이를 봐도 그렇고(..) 마냥 미워할 수는 없는 캐릭터..
..목소리는 척 들어보면 알겠지만 그렌라간의 니아 목소리더군. 금방이라도 '시몬~~'을 외칠것 같더라..
공격마법과 약화마법에 특화되어 있지만 이 게임 자체가 마법공격으로 큰 대미지를 기대하기가 힘든 만큼 거의 브레이크를
유도하기 위한 용도로 쓰인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약화마법은 공격마법보다 그 쓰임새가 더욱 중요하기 때문에
호프와 멤버경쟁을 치열하게 벌여야하는 캐릭터--; 가장 이해가 안가는 부분은 라이트닝보다 체력이 더 높다는 점 정도;;
그리고 이 게임에서 가장 유용한 기술 중 하나인 '데스'를 지녔다보니 중반부에는 싫던 좋던 주력으로 쓰게 되는 캐릭터..

팡..
이 게임 최강 캐릭터라고 볼 수 있다--; 거의 깡패나 다름없는 수준의 공격력을 보여주다보니 좀 버겁다 싶은 적에게
리더를 팡으로 교체해주면 괴장히 쉽게 클리어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캐럭터자체를 좋아하는 것도 아니지만 워낙 강하니..
이여자도 라이트닝 못지 않은 '여장남자' 캐럭터지만 성능이 워낙 뛰어나서 안쓸래야 안쓸수가 없다--;
바닐라를 지키려는 그녀의 태도는 사실 위태위태한 수준이랄까.. 성격이 전혀 다른 두사람이 어떻게 이정도까지 친해진건지
역시 백합의 힘인가.. 그 외에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히든 주인공이라는 설이 있다-_-;)

삿츠.. 플레이 초반부터 라이트닝과 단짝을 이루는가 싶더니 어느새 바닐라와 단짝을 이루는 중년 남성;
코스모나 타이거 못지 않은 아프로머리도 인상적이지만 그 안에 새끼 초코보가 둥지를 틀고 있다는 점에서 '좋은 남자'라는
이미지가 지배적이다. 특히 바닐라와의 이벤트는 대인배의 기질마저 느껴지더군.
삿츠의 장에서 가장 난감한 점은 파트너 멤버가 바닐라라는 점이다--; 둘다 공격이 꽤 부실한 편이어서
라이트닝의 장에선 손쉽게 잡는 적들도 엄청 버벅거리며 싸워야한다는게 참 힘겹더군..
보조캐릭터 두명으로 스토리를 진행하라니 뭐 어쩌라는건지;; 전투와는 전혀 상관없는 철저한 민간인 출신이지만
정말 민간인 맞나 싶을 정도로 총쏘는 폼이 예사롭지가 않다.. 어쨋든 삿츠는 라이트닝이나 팡을 리더로 두면 정말 철저하게
보조를 잘해준다. 직접적인 공격은 거의 하지 않지만 그만큼의 몫을 해내는 캐릭터.

스노우.. 굉장히 늦게 합류하는 캐릭터인데 롤도 애매하게 '디펜더'라는 직업이어서 처음엔 어따 써먹는 존재인지 몰랐다.
하지만 난이도가 급격히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가장 빛을 보는게 바로 이 디펜더로군...
매일같이 라이트닝에게 얻어맞아서인지 맷집하나만큼은 발군으로 모든 능력치를 다 올렸을 경우 3만을 훌쩍 넘기는 체력을
자랑한다. 디펜더의 가장 재밌는 점은 맞으면서도 체력을 회복하는 리제네가드라는 스킬.. 뭐냐 사디스트도 아니고--;
목소리는 나에게 꽤 익숙한 에우레카 세븐의 홀랜드 목소리로 성격도 약간 홀랜드 삘이 난다. (부드러운 홀랜드?)
하는짓은 완전 덩치만 큰 바보에 되도 않는 기대만 품는 다소 철부지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는 바람에 라이트닝에게
상당히 크게 찍히지만 그 '되도 않는 기대'들이 엔딩에서 전부 실현된다. 이걸로 누님에게 허락을...
사실 스노우 전투에서 쓰기가 참 애매하다.. 몇몇 극악한 적들을 상대할때 디펜더로 활약하기는 하는데 아직 세이브 더 퀸을
못얻어봐서 어택커로서의 능력은 생각보다 기대이하. 단 스매시어퍼를 지닌 3인방 중 한명이므로
엄청난 공중콤보를 먹일 수 있을것 같아 유망주라 할 수 있겠군..

호프.. 개인적으로 이런 성격 정말 싫어한다.. 속칭 말하는 중2병스러운 성격인데 점점 개념에 눈을 떠간다..
여기까진 좋은데 이녀석 은근히 라이트닝과 바닐라한테 들이대고 위선에 가식도 장난 아닌 놈(퍽!)
그래서 멤버에서는 늘 제외시켰다(..) 사실 마법 성능은 굉장히 뛰어난데 맷집이 영 아니올시다..
가지고 있는 어빌들도 호화 그자체.. 체력만 좀 더 높았어도 주력으로 삼을텐데 너는 누에 얻으면 그때부터 써주마..
나름 아픈 사연이 있다고는 하나 그 10스러운 표정은 차마 못 보겠더구나;;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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