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게임 이야기

내 생에 가장 정신 나간 게임

섬뜩파워 2010. 11. 29. 01:06
사지절단 게임을 많이 즐겨본 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정신 나간 게임을 하나 꼽으라면
나는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카마게돈을 꼽겠다. 게임의 목적 자체가 '이유없는 살인'인데다가
GTA보다 한 발 앞서서 미칠듯한 물리 엔진으로 신체파괴가 여과없이 드러난 게임.
장르는 레이싱을 표방하고 있지만 그 어떤 차량도 트랙을 완주하기 보다는 상대 차량을 파괴하거나
가장 많은 사람을 죽임으로서 일정 크레딧을 올리는 방식으로 승부를 가리길 선호한다.
따라서 보통 레이싱 게임처럼 스타트와 동시에 속도를 내는것이 아닌 옆 차량을 사정없이 때려박는 것으로
경기가 시작되는 독특한 양상을 보여주며, 차량의 튠업도 엔진이나 휠이 아닌 온갖 무기를 주렁주렁 다는 쪽으로 유도한다.

플레이 자체는 엄청 화끈하기 때문에 스트레스 해소용으로는 아주 제격이다
참고로 이 게임이 나오던 당시가 97년도, 지금 생각해보면 90년대 중후반 게임들이
유독 정신 나간 게임들이 많았음을 새삼 깨닫게 된다.
일반 레이싱 게임과는 업그레이드의 개념 자체가 다르다.
이 게임에서 이 정도는 토끼소녀 만큼이나 귀여운 편이다
Comments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