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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이야기

테일엔더스

섬뜩파워 2011. 3. 30. 01:18

2010년도에 신설된 피코그래프라는 회사에서 회사 홍보차 제작하였던 OVA물. 테일엔더스.

보통 '테일엔더스'는 레이싱에서 꼴찌를 뜻하는 의미로 쓰인다.

어쨋든 배경은 인류가 외계 혹성들을 개척하고도 수세기가 지난 까마득한 미래가 배경이다.

문제는 인류가 혹성의 환경을 개조하기 위해 만들었던 테라포밍 머신이 폭주를 일으켜 각종 이상기후와

지각변동, 생물들의 돌연변이 등 도저히 예측할 수 없는 각종 재해를 발생시켜버렸고,

 인류는 이를 피하기 위해서 차륜 바퀴위에 도시를 건설하여 혹성 이곳저곳을 떠돌며 살 수 밖에 없게 되었다.

우리는 챔피언!! 블랙모터!! ..어.. 어쨋든; 명색이 SF인데..

상상력 좀 동원해주면 어디 덧나냐ㅠㅠ 하긴.. 구관이 명관이라지..

주인공인 시로우. 이 작품의 전체적인 작화풍을 봐도 알겠지만 단순 열혈남아다.

카레이서답게 승부욕이 더럽게 강하다는 뭐 그런 설정?ㅋ

레이싱 도중에 지각변동.

그러고보니 요즘 개발중인 모터스톰이라는 레이싱 게임도 지진이 일어나는 와중에 경주를 하는 게임이었지!!

프로모션 영상보니까 긴장감이 정말 갑이다.

갑자기 튀어오른 구조물 덕분에 주인공은 꼴아박고 숨져버린다(.....)

뭐.. 당연히 주인공이 뒈져버리면 이야기의 진행이 안되겠지??ㅋㅋ 시로우는 심장이 통째로 사라졌지만

뜨거운 승부혼으로 생명을 이어가고 있다(....)

난데없이 나타난 2인조, 왠지 프리크리 삘-_-;; 작화가 레드라인과 거의 흡사한 느낌이다.

그리고 주인공의 생명을 담보고 '새로운 심장'을 박아주는데(이것도 또한 어디서 많이 본 설정이군; 아누비스라던지..)

주인공의 심장은 그 자체로 훌륭한 차량 엔진이 되기도 한다..

저 여자가 만든 토모에 드라이브라는 엔진인데.. '인간은 어디까지 달릴 수 있을까'가 궁금해서 만들었단다;

그건 그렇고 주인공 얼굴이 졸 큰듯ㅋㅋ

참고로 이 작품에서는 레이싱계의 전설이라 불리는 루저킹이라는 녀석이 있는 모양이다.

원피스로 치면 골드로저급 되는 레전드 갑 캐릭터인듯.

이것도 어디서 많이 본 배경인데(......)

주인공이 새심장을 얻기전에 라이벌이었던 녀석.

이름부터가 굿스피드;; 저번 지각변동때문에 몸을 잃고 사이보그로 개조되었다;

이것도 나름 엽기인데.. 이녀석의 '스승'도 존재한다는거-_- 전형적인 백발의 무인이고

일본도로 변신하는 카트를 몰고 다닌다.. 대체 레이싱하고 무슨 상관이..

..역시 퓨전이라는건 적당해야 좋은것 같다.

겟타로보에나 나올법한 상대편 차량(?) 이건 좀....;;

"너같은 놈이 루저에게 레이싱을 도전하게 할 수는 없지!!"

너는 괜찮은거냐??ㅋㅋ 이쯤되면 양키센스라고 봐도 무방할것 같은데..

메카자우루스(?)는 주인공의 생명줄이자 엔진이기도 한 심장을 공략(?)한다

참 찰지고 쫄깃한 장면이다.

하지만 오히려 속도가 더 빨라져서 공룡은 불에 타 죽는다(......)

보면서 느낀건데.. 참 이놈한테는 딱 어울리는 최후인듯-_-

100년전에 행방불명되었던 루저킹과 조우한 시로우와 굿스피드.

이미 레이서도, 인간도 아닌 존재가 되어 있는데..

바로 이런 몰골;;

결승점인 테라포밍으로 향하는 길에서 왜곡된 아공간은 분할하면 분할할수록 한없이 가까워질 수 없다는,

... 슈퍼맨2에서도 본 설정인데 최고 한계 속도에 도달해서 더이상 빨라질수 없는 절대속도가 되면

앞으로 나아가는 느낌조차도 들지 않는다고 한다. 덕분에 루저는 시간과 한없이 멀어져 100년동안

왜곡된 시간을 달려왔다!! ....뭐 이런 설정이려나. SF물에선 자주 볼 수 있는 약간 흔한 설정이다..

주인공이 미쳐서 한계속도를 돌파한다(......)

동승해있던 히로인과 굿스피드는 더이상 이상한 일에 휘말리기 전에 탈출한다(.....)

저 잔상은 100년뒤로 날아가는 속도ㅋㅋㅋ

.... 연기가 날 정도로 뜨거워진 시로우.

급기야 이녀석도 로저처럼 변신을 해버렸다 ㅋㅋㅋㅋ 주화입마의 살아있는 현장

...어쨋든.. 간발의 차이로 주인공이 먼저 결승점에 도착하는듯한 순간이 잠깐 비쳐지는데..

굳이 이런곳에서 감동을 느낄 이유는 없겠지 ㅋ

사실 이 여자. 프롤로그 100년전에도 루저랑 같이 테라포밍으로 간적이 있었던 여자다;

자신이 만든 토모에 드라이브의 성능 테스트겸, 지금은 금단의 구역이 되버린 테라포밍이 궁금했던 모양.

결국 100년후로 날아와서 시로우를 만났는데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고 또 다시 100년후로 날아와버린것ㅋ

..이름조차 없는 조수는 100년을 기다린 끝에 주화입마를 이룩해냈다 ㅋㅋ

(스탭롤 캐스트에도 '조수'라고만 나온다ㅠㅠ 이름정도 붙여줘도 됬잖아;)

주인공 잘못 만나서 얼굴 망가진 히로인.
그보다 막판에 직접 언급해버리지만 이 작품의 주제는 다른게 아니고
인간의 위를 장악해버린 인공지능 기계들이 인간에 대해 더 알고 싶어한다는 유토피아스러움이랄까.
혹독한 환경을 제공하고 어디까지 적응할 수 있는지, 절대영역에서도 얼마나 빨리 달릴 수 있는지 등등..
내가 갑자기 이 작품을 찾아보게 된 계기는 얼마전 사이언스에서 발표한 '과학적 난제 25가지'를
봤기 때문이기도 하다; 내가 SF물을 좋아하는 이유가 다른 장르에서 느끼기 힘든
신기함과 신비함때문이기도 하고.. 그런데 좀 뭐랄까.. 이 작품도 그렇지만 이제 더이상 참신한 소재를
발굴해내기가 참 어려워진 세상이 되버린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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