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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

크하하하하ㅠㅠ

섬뜩파워 2011. 5. 18. 01:12

지금 옥상에 가봤더니 달이 뭐나게 밝다. 주변에 꽃 따위 없는데 어디선가 꽃내음도 나는게

좋은 화요일이다. 회사 다닐때는 화요일이 죽을만큼 싫었는데 학생되니까 그런것도 없군..

내일은 약속의 플스2를 인계하는 날이다. 원래 대전에 사는 친구인데 이번에 직장 때문에 양평쪽으로 왔다.

나는 처음에 대전->경기도라는 인식 때문에 더 가까워졌다고 좋아했는데 전철역을 검색해보니

우리집에서 전철로 가는데 걸리는 시간이 무려 99분(....) 대..대전과 별로 다르지가 않아;;

더군다나 그게 끝이 아니었다--;


아아;; 내일은 왠지 험난한 하루가 될 것 같다 ㅋㅋㅋ
그래도 14년을 알고 지내온 친구이고 못되게 굴었어도 지금까지 아무런 불평도 하지 않았던 친구이기에
전통에 따라(?) 예를 좀 보여야할 것 같다 ㅋㅋ 덕분에 플스2를 넘겨도 아무런 거리낌이 없는것이제.
내가 충북 음성에서 자취하고 있을때도 이 친구가 방학하면 곧잘 놀라와서 자취에 대해서는 이골이 날 정도로
공감대가 형성된 친구인데 이번에는 입장이 반대가 되었다니.. 세상은 참 아이러니한 일들 투성인듯 싶다~
당장의 내일도 어떻게 될지 모르는데 솔직히 그동안 뭔가를 멋대로 단정짓고 살아온 기분이다ㅋㅋ
달이 밝으니 뻘생각도 많이 들고, 언젠가 이렇게 옥상에서 달 보면서 전화기를 붙들던 정말 작은 추억거리도 떠오른다.
뭐; 그렇다고 ㅋㅋ 내일은 물레방아간 앞에서 삼겹살을 구워먹을지 카레를 먹을지 전화를 했다.
워낙에 사소하고 찌질한 부분에서 웃음짓게 되는게 너무 좋다. 이런 기분은 좀 영원했으면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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