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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극심한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다.

3일 연속으로 한숨도 못잤다고 하면 믿어주려나. 덕분에 지금 꼴이 말이 아니다;

다른걸 하느라 잠을 안자는게 아니고 그냥 눈을 감은채로 밤을 지새우는 거다..

그나마 왔다갔다하는 지하철 안에서 꾸벅꾸벅 졸기는 하지만 역시나 렘수면까지는 이르지 못한다ㅠㅠ

대체 갑자기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잠을 못 자다 보니 몸도 지끈지끈 아파오고 힘이 츅 빠진다. 어디 스치기만 해도 욱신거리고 죽을것 같음.

아마 내가 급격히 몸이 안좋아진 이유가 에어컨때문이 아닌가 싶다.


보통 2시간 이상 대중교통을 타고 다니면서 이동하다보니 처음에는 괜찮지만 좀 지나면 에어컨 바람에 오한이 서려온다;

그리고 학교에 가도 얘들이 미쳤는지ㅋㅋㅋ 에어컨을 풀파워로 가동시킨다. 솔직히 나는 옛날부터 에어컨에 약하긴 했다;

나는 다른 사람들에 비해 더위에는 무척이나 강한 편이다. 그래서 에어컨 따위 별로 써본적도 없고(집에 있지도 않다)

알미늄 공장에서 일할때도 40도가 넘는 개찜통이었지만 거기도 에어컨은 없었다. 그럼에도 나는 '참을만 하다'고 생각했고,

나는 별로 안 더운데 주변사람들은 숨넘어가 죽을려고 한 적도 있었으니까;

어쨋든 에어컨병 때문에 불면증에 걸린건지, 나 스스로도 잘 인지하지 못하는 스트레스가 쌓여서 그런건지 잘 모르겠다.

어쩌면 둘 다 일지도 모르겠군.


스트레스 얘기가 나와서 하는 말인데, 얼마전 학교에서 실시한 인성검사를 받아봤더니 좀 재밌는 결과가 나왔다.

만약 내가 다른 사람과 똑같은 양의 스트레스를 받아도 다른사람에 비하면 나는 좀 더 피로를 덜 느낀다는거다;

이유는 스트레스를 스트레스로써 인지하지 않고 충격을 받더라도 남들보다 완충적인 면이 있다고 한다.

이 말인즉슨.. 아픈걸 아프다고 느끼지 않고 힘든걸 힘들다고 느끼지 않는다는 소리..??

우리는 다른 단어로 이걸 사이코패스라고 부르지 않나;;

하하-_-;; 그렇다.. 나는 사이코패스였구나... 어쩐지..


잠도 안오는데 인터넷에서 뒤졌던 멋지구리한 사진이나 보자.

이런걸 보면 왠지 졸려질지도 모르지.


..그건 그렇고 여름이군. 그래그래. 남자의 계절이 돌아온거야.
너무 좋은것 같다ㅋㅋ 우리 착한 처자들은 헐벗고 다녀주시고; 해마다 느끼는거지만
왠지 뭔가 좋은일이라도 생길것 같고 말이지 음음. 방학이라는것도 오랜만에 느껴보겠다.
그냥 달리는거다~ㅋㅋㅋ 학교얘들하고 놀러가기는 좀 그렇고
학원사람들하고는 같이 놀러가기 좋을듯. 안그래도 옳바른 아가씨들이 많이 들어왔다.
내가 이 맛에 학원을 다니..(퍽!!) 요즘들어 느낀점, 역시 세상은 넓고 동안은 많다-_-b

..그러고보니 오늘은 지하철에서 누가 내 엉덩이를 쓰담쓰담하더군.
뒤돌아보니 왠 여자 두명이서 떠들고 있었는데 그중 왼쪽 사람이 쓰담쓰담한거다;
이 사람 말할때 리액션이 큼직큼직해서 주변에 서있는 사람들을 툭툭 치더니만.
결국 그 마수가 나한테까지 뻗칠줄이야?ㅋㅋ
더 황망스러운건 쓰담쓰담해놓고도 아무런 일도 없다는듯이 계속 친구랑 떠들고 있었다
썩 좋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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