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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의 비가 분무기 였다면 오늘의 비는 대야로 들이부은것이었음.

평소

오늘


내 방 베란다는 비가 약간씩 샌다. 코킹 호일도 쏴보고 핫멜트도 발라보고 공구리로 막아도 봤지만
애초에 지을때 방수 시공을 안한건지 샤시랑 대리석을 잘못 이어붙인건지 옥상에 물길이 있는건지..
하여튼 물이 질질 샘. 그래서 비가 오면 항상 다라이 하나 갖다가 받쳐놓는데
어젯밤은 정말 살다살다 이렇게 많은 비가 내리는걸 내가 본적이 있었나 싶었다.
밖을 보니까 완전 물막이 형성되어 있었음ㅋㅋㅋㅋ 정말 하늘에서 누가 갖다가 퍼붓고 있는 줄 알았다.
정말 천장이 뿌서지는 듯한 소리가 들리더군.. 벼락도 거의 1분마다 쳐대는데
창문을 구경하면서 이렇게 맞은 낙뢰를 보게 되다니 인퍼머스의 콜이라도 온건가 싶었다-_-;
날씨 예보를 봐도 그다지 큰 소식은 없었었는데 지하철이 잠길 정도라니 정말 서울에도 이런일이 다 있구나.
비가 많이 와서 김치부침개를 구워먹었다. 비를 좋아하긴 하지만 올해는 왠지 지겹다.
비오면 왠지 좋은 일들이 생겼었는데 요즘은 꼭 그렇지도 않다ㅋㅋㅋ 비가 그치면 옥상을 좀 손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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