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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권에 대해 강력한 스포일러를 하나 날릴까한다.

이미 알고 있는 분들도 많겠지만 아마 이 사실을 알고 있는 분들은 전체의 1% 정도밖에 안될듯;

바로 레오의 성 정체성 문제이다... 많은 분들이 레오를 '미소년'이미지의 엄연한 남성 캐릭터로 알고 있었겠지만..

그렇다.. 바로 남장 여자-_-;;

근데 내가 이 사실을 말한다 한들 '에이 구라까지마 개끼새야'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분명히 있을걸로 사료되므로

내가 백날 떠드는것보다 실제 어떤 내용의 인터뷰들이 오갔는지 직접 싣는쪽으로 했다.



4Gamer:이건 개인적으로 신경 쓰이는 건데, 최근 레오가 여성이었다는 사실이 발표되었군요?
하라다:앗, 그건 어디에서 들은거죠(웃음). 어~ 사실 처음부터 레오의 성별도 본명도 정해져 있었습니다.
표기가 레오인건 그냥 부르기 쉽게 줄인거고요, 밥 처럼요. (*독일회장에서 하라다가 밝힌 레오의 본명은 엘레오노르 크리젠)
4Gamer:성별 미상을 노린거 아닌가요?
하라다:뭐, 그게 좀 흥하지 않을까 하는 목적은 있었죠. 근데 저번 독일 이벤트 때, 무심코 말해 버렸습니다.(*여자라고)
그 때는, 여기서만 있던 얘기로 해달랬는데, 다음 날 순식간에 퍼져 버리더군요...그야 그렇겠지만요 (웃음).
4Gamer:여자라고 생각한 사람과 남자라고 생각한 사람 중, 어느 쪽이 많습니까?
하라다:독일 회장에서는 반반 정도였어요. 덕분에 남성팬도 많고 여성팬도 많았죠.
철권6 초반 무렵은 월등한 사용률을 자랑했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레오는 철권 시리즈에는 드물게, 격투게이머 이외의
수요층에 의한 일러스트나 동인지등으로 다뤄지는 일이 많은 캐릭터이기도 합니다.
이건 철권에 있어서는 정말로 좀처럼 없는 귀중한 요소죠.
4Gamer:너무 인기가 좋아서 남자인지 여자인지 발표하기 힘들어져 버린건가요.
하긴 철권의 일러스트는 다른 격투 게임과 비교하면 압도적으로 적다는 느낌이 드네요.
하라다:맞아요! 철권은 잡지같은데서 엄청난 양의 공략 기사가 실리지만, 독자 일러스트 코너에 철권 그림은 1장도
안보이고.... 공략 기사가 1 페이지도 없는 타이틀의 캐릭터는 막 실리는데 말이죠.
이게 대체 뭔지 (웃음). 여튼 레오는 그런 의미로도 귀중한 캐릭터입니다.
4Gamer:그럼, 이번작에선 커스터마이즈로 레오의 여장(?)을 볼 수 있을까요....?
하라다:아, 그건 없습니다, 현재는요(웃음). 걍 성별 미상으로 해 두세요 (웃음).
4Gamer:으으, 알았습니다.....


...그동안 '레오 여자아닌가요? 하앜하앜..' 이라고 커뮤니티에 글을 올렸다가는 '이 미친 게이색기!!' 소리를 들어야했지만
이제 당당히 말할 수 있게 되었다; 사실 이 레오라는 캐릭터가 철권에 여성 유저들을 끌어들이는 역할을 톡톡히 해왔는데
...이제 그녀들의 성정체성마저 흔들릴 판국이다;; (내..내가 xx라니!!)
그리고 그동안 쏟아져나온 숱한 동인지들은 전부 흑역사 속으로 사라지겠지....
..이로써 레오는 리리를 제치고 가장 힘이 센 여성 캐릭터로 등극했습니다..ㅡㅡ;
하지만 여전히 레오는 '성별 미상'인 쪽이 훨씬 매력적이고.. 아마 유저들도 눈가리고 아웅하듯이 '아무것도 못들은거야~~'
하면서 레오를 지켜보겠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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