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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알고 있는 게임 중에서도 쿠소력이 탑클래스에 들었던 게임이 문득 기억나버렸다.

일단 게임의 이름부터 밝힌다. 이름하여 "건설 중장비 싸움 배틀, 빡돌았다 금강!!"

진짜 이런 이름이냐고?? 진짜 이름이다ㅠㅠ. (원제:建設重機喧嘩バトル ぶちギレ金剛)


오늘 누군가 이 책에 대한 질문을 방명록에 남겨주었기에 번뜩하고 떠올랐다.

그동안 문득문득 이 게임이 떠올라서 올려보려고 해봤지만 막상 까먹더라는ㅋㅋ

좋아.. 쇠뿔도 단김에 빼랬다고.. 생각난김에 써보자!!


타이틀 화면부터 환하게 웃고 있는 이녀석이 금강.(일어로는 콩고;;)

일단 장르는 격투게임인데 아주 독특하게도 건설중장비끼리 배틀을 벌인다는

황당한 컨셉의 게임이었다.. 사실 이것만 놓고봐도 꽤나 당혹스러운 설정이지만

스토리는 이보다 훨씬 아스트랄하다..


주인공인 금강은 성격은 무대뽀+사오정+관서 사투리를 쓰는 쾌남아.

대략적인 스토리는 이렇다. 어떤 유망한 건설그룹의 회장이 사망했는데 금강이 사실 숨겨진 아들이었다.

아버지의 대를 이어 회사를 이어받으려면 라이벌 회사와의 중장비 배틀은 피할 수가 없다는

노인의 설명(...)과 함께 게임은 시작된다.

처음에는 왜 나를 버린 아버지를 위해 그래야하냐면서 겉으로는 거절하지만 중장비 배틀이라는 말을 듣고

내면속으로는 끓어오르는 무언가를 느낀다(.....) 결국 나중되면 그냥 말로 해도 해결될것을

무조건 중장비 배틀로 몰고 가는 중장비 배틀 중독자가 되버린다ㅋㅋㅋ


주인공 이외에도 상당히 엽기적인 캐릭터가 많이 나오는 게임인데

그중에서 그나마 정상처럼 생긴 이 녀석.

쿨한 성격의 소유자에 이 게임과 전혀 안 어울리는 현설적인 대사를 하는 유일한 캐릭터지만...

사실 엄청난 비밀이 하나 있었으니..


바로 스승이 개라는 사실-_-;
사실 이 게임의 진정한 재미는 대전 자체보다는 캐릭터들의 이런 황당 설정을 보는것이
백미였었다. 당시 게임라인에서 이 게임의 공략집을 보면서 그 정체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었던 게임. 플스2 초창기때 게임이었는데(2002년작) 할 게 없어서 한 번 사봤는데..
듣던것보다 그 상황은 더욱 심각한 게임이었던 것이다..


이것이 실기 플레이 영상-_-; cpu의 난이도는 꽤 높다.
아참. 이 게임은 플스2 초창기작이라서 그런지 플스2의 기능을 백배 활용하려는 노력들이 엿보였었는데
그중에서 눈에 띄었던 점을 꼽으라면 버튼 입력의 강약을 조절할 수가 있었다.
플레이어의 누르기 세기에 따라 약,중,강 공격을 할 수 있었다.
..특히 중 공격이 꽤나 애매하다.. 게임 자체는 작정하고 B급으로 나온 게임이었음에도
데스크림존이나 치타맨만큼의 파급효과는 내지 못한 비운의 게임이다-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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