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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이야기

데빌 메이 크라이 리부트

섬뜩파워 2012. 12. 26. 19:43


포스터만 보면 세기말 최고의 게임이 나올것 같은 데메크..

영화계에 불어닥친 리부트 열풍 못지 않게..

게임쪽도 만만치 않게 리부트 열품이 불어오고 있다.

사실 후속작으로 떡져 있는 상황은 이쪽이 더 심각하다고 볼 수 있을지도..

삼국무쌍이 벌써 7편까지 나왔고 파판은 14편까지 나왔는데 외전격까지 들먹이면 정말 할 말이 없다;

문제는 후속작들이 나오면서 점점 더 환영을 받고 있느냐라고 묻는다면.. 사실 그렇지가 않다ㅡㅡ;

정말 한 시대가 저물어가는 느낌이 마구 드는건 어쩔 수 없다ㅋㅋ

특히 데메크의 제작사인 캡콤의 최근 행보는 눈물샘을 자극하다..

물론 이번 데메크는 캡콤에서 직접 제작하는게 아니고 '닌자 시어리'라는 하청 업체에서 만들어진다.

그런데 주인공의 외모가 지금까지와 매우 판이하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흰머리 빨간코트가 아님.

물론 닌자시어리는 극구 부인하고 있지만 제작 PD의 얼굴과 매우 판박이인 주인공의 얼굴에서

괴리감을 느끼는 분들이 적지 않을거다..

물론 저 얼굴도 초반에 욕을 하도 들어놔서 지금은 좀 더 핸섬한 얼굴로 바뀌었지만..

어;.. 어쨋든 그만큼  데메라는 게임을 전부 뜯어고치겠다는 강한 의지를 느낄 수 있다;

(게임은 다 뜯어고쳐도 단테라는 이름은 못 고치는 의지;)

그나마 근육보다 사상이 울퉁불퉁한 싸나이로 바뀐 모습.

...음 참 하고 싶은 말이 많은데. 일단 나오지도 않은 게임이라 뭐라 왈가불가하기는 싫지만

신작 데메크를 구입해야겠다는 불같은 열망이 내안에 없다는걸 부정하기는 힘들다.

솔직히 말해 요즘 게임들을 좀만 들여다보면 굳이 데메크가 아니어도 화려한 액션 게임들이 즐비한다.


스타일리쉬는 이제 선택이 아닌 강요인거다;

심지어 오픈월드 게임들도 데메크 뺨치는 겉멋 액션들이 가능해졌다.

데메크가 처음 나왔을때는 바이오하자드 풍의 음산한 분위기도 인상적이었지만

공중에 띄워놓고 총알을 박거나 누워있는 적도 신나게 두들겨 팰 수 있다는 점이 빅 재미를 주었다.

사실 후반의 적들은 공중으로 잘 뜨지도 않을 뿐더러 난이도적으로도

거의 치고빠지는 플레이를 할 수 밖에 없었음에도 왜 스타일리시 액션이라며 극찬을 했던걸까.

정말 스타일리시한 액션을 펼칠 수 있었던 스테이지는 사실 기껏해봐야 두세개 스테이지가 전부였는데.

생각해보면 액션도 물론 중요했지만 점점 무르익어 가는 게임 분위기나

이를 잘 살려주는 독창적인 스테이지 구성, 그리고 성장하는 주인공에 걸맞게 화끈한 보스전이 있었기 때문인듯.

이 특징들은 후속작에도 잘 이어져서 스토리 진행에도 묘한 재미를 줬던것 같다.

물론 2편이나 4편은 이런 진행의 재미가 약간 떨어졌던것 같은데.. 어쨋든 이런건 둘째치고

요즘같이 화려한 액션 게임들이 판치는 요지경에 원조 스타일리시 액션인 데메크 리부트가 얼마나 선전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할듯. 아마.. 데메크 뿐만이 아니라 콘솔 시장 자체가 좀 예전같지는 않지만..

아 근데 좀 불만인건, 리부트 시킨다고 시켜놓고서는 정작 플레이 영상을 보면 큰 변화도 느끼기 힘들뿐더러

오히려 더 퇴화한 느낌이 드는건 어쩔 수 없다ㅠㅠ

검술은 화려한데 패는 맛은 더 줄었고.. 그냥 프로그래밍이나 그래픽적 기법으로 "때린다"라는 연출만 보여주는 그런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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