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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이야기

플라워

섬뜩파워 2014. 1. 22. 12:09

저니 컬렉터즈 에디션안에 들어 있는 3개의 게임 중 하나.

이 게임도 관심이 있었다.

저니도 플레이하고 플라워도 플레이하고~ 꿩도 먹고 알도 먹고~ 가재 잡고 도랑 치고~

저니 OST가 현악기풍의 분위기라면 플라워는 피아노풍의 분위기다.

간단하게 말해서 바람이 되어 꽃을 피우면 되는 게임이다!!

조작 방법은 육축센서를 이용한다.. 패드를 위로 기울이면 위로 가고.. 왼쪽으로 기울이면 왼쪽으로 가는 그런 방식이다.

아무 버튼이나 누르면 앞으로 전진한다. 버튼을 누른채로 방향에 맞춰 패드를 기울이자~~

온몸으로 움직이는 자신의 모습이 부끄러워질지도 모른다ㅋ (이외로 급커브가 많아서 오버액션이 필수!)


바람이 지나간 자리에는 꽃망울이 터지면서 저렇게 예쁜 곷이 핀다 헤헤;

실로폰을 치는듯한 경쾌한 효과음이 마음에 든다. 꽃마다 다양한 효과음을 지니고 있다.

꽃의 이름은 잘 모르지만 형형색색의 꽃들을 구경할 수 있다.


드넓은 들판을 가로지르는 맛이 상쾌하다. 쏴아- 하는 소리와 함께 풀밭을 가로지른다.

육축센서의 조작이 처음에는 적응이 안되겠지만 3 스테이지 정도 하다보면 적응이 될거다..

아니.. 이외로 적응에 꽤 시간이 걸릴지도 모르겠다..

특히 탑 같이 높은곳을 올라갈때에는 패드를 위로 기울여야 되는데 수직으로 높게 솟아 있어서..

게임 도중에 만세 자세(.....)가 되는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지기도..


게임의 시작은 우울한 방안에서 시작된다. 회색빛 인트로와 삭막한 분위기에 고개를 갸우뚱하게 한다.

그에 반해 실제 플레이는 화사하고 아름답다.

하지만 중반즈음 이르면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회색 배경과 화사한 배경이 점차 접점을 가지게 되는데..

어쨋든 이외의 스토리 텔링을 갖고 있다. 심지어 포스트 아포칼립스로 여겨질만한 요소들마저 눈에 띈다.

회색빛 빌딩들과 철탑들을 바람으로 정화하면 컬러풀하게 변하면서 꽃이 핀다.

메인화면에서 보여지는 '작은 방'마저도 사실은.... 하늘에 떠있는 환상이었다...


꽃을 피우고 땅을 정화시킨다.. 때로는 세상을 형형색색 물들이기도 하고.

풍차를 복구시키고도 하며(?) 바람인 주제에 전기에 닿으면 감전(...)되기도 하는 등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바람의 여정을 느낄 수 있는 게임.


그래도 역시 저니를 만든 제작사답게 왠지 모르게 후반부에는 눈물이 맺히는 그런 게임이다;;

특히 마지막 스테이지는 어후... 전혀 생각지도 못한 반전과 스토리를 지닌 게임이었다...

게임 자체의 재미는 둘째치고 이 게임을 통해 느껴지는 독특한 감성은 한동안 큰 여운을 남겨준다.

지금까지 해본 게임 중에서 가장 이색적인 게임을 꼽으라면 단연 이 게임을 꼽을 수 있다. 많이 좋은 의미로..

이 게임, 심지어는 엔딩 스텝롤도 게임의 연장선으로 연출되고 있다; 이와 관련된 트로피도 있기 때문에

제작진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꽃피워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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