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건담 신작들이 꽤 많이 나왔다.

철혈의 오펀스, 디 오리진, 썬더볼트 등등 나름 절찬리 방영중이더라.

다른건 제대로 못 봤고 썬더볼트는 최근에 찾아서 봤는데

작화 퀄리티나 연출이나 OST나 정말 제대로 된 건담 애니의 정수를 보여주었다.


여하튼 요즘 바빠서 로봇 만화를 잘 챙겨보지 못했다.

그만큼 슈로대 같은 게임으로 대리 만족을 열심히 느끼는 중인데..

최근에 SD건담 신작이 발매되어서 잽싸게 구매했다.

무엇보다 PSP, PS2 이후로 정말 오랜만에 나오는 신작이어서 상당히 기대가 크긴 했는데..

문제는 SD건담 G제네 시리즈 특유의 '시대를 뛰어넘은 크로스오버'를 이번 작에서 볼 수 없게 되었다.

왜냐면 이번작은 우주세기 시대의 작품들만 참전하기 때문..

따라서 위와 같이 시대를 초월하는 가슴 뭉쿨한 장면은 이번 작에서 볼 수 없게 되었다..

우주세기를 다룬다고 했으면서 F91이나 V건담 같이 지온과 싸우는 내용이 주류가 아닌

작품들은 철저하게 배제되었다.

심지어 Z의 외전이라 할 수 있는 S건담도 배제 되었기 때문에

정말 지온 중심의 스토리로만 구성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게임 팬들이 바라는 드림매치는 실현되지 않았다..


그래도 신작답게 전투 연출은 진보를 했는..가 하면 꼭 그렇지도 않은 것 같다ㅠㅠ

물론 많은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콕핏 컷인'은 까다로운 특정 조건만을 만족해야

겨우 감상이 가능한 수준이었고, 그마저도 마이 캐릭터라던지 오리지널 캐릭터들은 저런 것도 없다.

매우 적은 컷씬만 제공하는데다가 대다수가 전투씬 OFF로 진행하기 때문에

캐릭터 게임으로서도 그다지 매력적인 요소는 아니었다.


건담이 주류인 전투씬이기 때문에 사실 전투 연출도 그냥 그렇다..

대부분은 화려한 기동으로 날다가 빔라이플 몇 번 쏘고 혹은 빔샤벨 난무가 보통..

그나마 화려한 연출 측에 속하는 EXAM, ALICE의 연출도 원래 있는 무기 연출을 몇 개 묶여서

연계로 보여주는 정도의 연출이기 때문에 화려하다는 느낌은 그다지 들지 않는다..

솔직히 연출이 안 좋다기 보다는 원작의 장면을 게임으로 재해석하는 부분이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


특유의 개발, 생산도 본 작에서는 그다지 재미가 없다..

위에도 말했듯 우주세기로만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비슷비슷한 유닛들이 계속 나올 뿐이고

(GM을 개조해서 건담이나 하이테크 상위 기종으로 가지 못하고

GM2, GM3 등 비슷한 계열이 너무 오래 나온다.)

고성능 유닛을 얻기 위해 개조 테크트리를 탄다는 느낌보다는 비슷한 유닛들이

이름만 바꿔서 여러 번 나온다는 느낌이다.


차라리 다른 시대를 플레이 한 후 고성능 유닛을 획득해 오는 게 훨씬 이득이기 때문에

생산이나 개발은 그냥 도감 채우기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게 되었다.

특히나 특전 코드인 피닉스 제로도 못 얻을 경우?? 정말 꼬진 유닛으로 엄청 오래 싸워야 한다..

중간에 특수 조건을 만족해서 나오는 유닛들도 다른 시대에서 획득해온 유닛보다 훨씬 하위호환이기 때문에

조건을 만족한다 하더라도 이걸 개조해서 뭐가 나올까 하는 두근두근함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뭘 얻던 기대 이하여서..)

UI는 또 어떠한가..

물론 이런 게임에서 맵화면이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다..

그런데 유닛 검색이나 지도 이동 등등 불편한 부분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심지어 어떤 유닛들을 움직였고, 어떤 유닛을 안 움직였는지 찾기도 쉽지가 않다..

지원 공격이나 지원 방어, 그룹 공격도 조건을 맞추려면 화면이 알아보기 쉬워야 하는데 매우 불편하다.


매력적인 오리지널 캐릭터들도 많이 나오는데..

스토리 비중도 없고 조건도 불명확한게 많아서..

무엇보다 전투씬 자체가 재미가 없어서 OFF로 진행하다 보면 캐릭터 얼굴 보기도 쉽지 않다..

어느 정도 진행하다 보면 어느 기체에 어느 캐릭터가 탔는지 신경도 쓰지 않고 플레이하기 십상이다..

맵상에는 네오지옹, EX-S건담, 풀아머ZZ건담으로 도배가 되어 버리고

우주세기만 낸다고 했으면서 턴에이 건담이나 G셀프가 나오는것도 이해불가의 영역이다;;


다른 DLC가 나온다고 해도 그다지 기대가 안 될 것 같다ㅠㅠ

썬더볼트를 최근에 너무 재밌게 봐서 게임에도 나왔으면 했는데

이 게임 스타일 상 스토리를 어떻게 표현할지가 뻔히 보이기 때문에.. 지금은 기대가 안된다..

반다이니까 분명히 시스템을 다듬어서 G건담이니 W건담이니 SEED니 00니 다 합쳐서 한번 내겠지만

과연 얼마나 재미가 있을런지는 허허허;


참고로 아직 진정한 나만의 부대를 만들지 못했다..

원래 이런 게임은 내가 좋아하는 전함, 기체에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를 태우는 재미로 하는 게임인데..

그 과정이 너무 길고 노가다성이 짙어서(하다못해 캐피탈이라도 벌기 쉬우면 좋을텐데)

지금은 내손을 거의 떠난 게임이 되었다..


더 아쉬운건 이 게임 한글화였는데!!!

게임 자체가 너무 별로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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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d 2017.05.16 00:2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철혈의 오펀스는 보지마세요...진짜 건담계에 상똥칠을 한 괴작중의 괴작입니다. 시뎅보다 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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