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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수가.. 정말 세상이 좋아지긴 좋아졌군..

정말 만화매니아 사이에서도 극1%만이 그 존재를 아는 초특급 레어만화 '브레임'

그 만화의 애니화가 오래전부터 이뤄지고 있었지만 공중파나 비디오판이 아닌

'인터넷상영용'으로만 공개되었다..

'인간미'가 일체없는 복잡한 사이버 던젼을 영상으로 접할수 있다니..

거기다가 이 영상을 구할수있다니.. 정말 인터넷 만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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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도 배경도 알수 없는 머나먼 미래. 세상은 온통 기계구조물로 뒤덮였고 순수 인류 역시 멸망한 것으로 보이는

아주 머나먼 미래가 배경이다. 남아있는건 유전자가 감연된 '변종인간'들. 이들은 '대지'가 무엇인지 하늘이 무엇인지

조차도 모른다. 그만큼 이 미칠듯이 기계화가 된 세상에서 생명을 가진 모든 존재에겐 가혹한 환경이며

정체를 알 수 없는 기계생명체들의 제1 제거 대상이 되어버린다.(원래 이보다 훨씬 복잡한 설정이지만..

간단히 말하자면 이정도로 설명할수 있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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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에 등장했던 여자. 브레임속의 등장인물들은 모두 짧은 만남으로 끝나며 특별한 경우가 아니고서는

인연을 갖게 되는 일이 거의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 사실 이정도로 복잡한 구조물로 뒤덮인 세상에서..

헤어졌다 다시 만나기도 불가능하다고 봐야지..(1권에서만 키리이는 4000층 이상을 올라왔다고 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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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책과는 별개의 시간대를 갖고 조금은 다른 내용으로 진행되어 간다.

약간은 호러스럽기까지한 표현이 많다. 하여튼.. 브레임 애니는 원작에서 보여준 차디찬 느낌을 충분히 살리고 있다.

보는 사람들은 괴로움에 몸부림친다.. 원작만화책도 불친절하기로 유명했지만.. 애니는 더욱 불친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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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가 미친듯이 삭막해진 이유는 바로 인류가 멸망했기 때문이다.

순수한 인간 유전자만이 '넷스피어'에 접속해 세상 중심에 있는 중앙 통치 시스템을 운영 할 수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브레임의 세계에서는 넷스피어에 접속할 수 있는 온갖 방법을 동원하고 있지만 번번히 실패로 끝난다.

주인공 키리이의 목적은 '혹시나' 생존하고 있을지 모르는 '인간'을 찾기위해 기나긴 여행을 하는 것이다.

사진속의 생물은 시보가 주임과학자일때 발견한 고대 원생동물.

시보는 이 생물을 시스템에 이용해 넷스피어 접속을 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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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이 만화는 배경작화가 너무 대단해서.. 애니로 만들어질 가능성은 0%였다..

물론 애니자체도 역동성보다는 다소 정지화면이 많이 쓰이고 있고 그 그림들도 전부 만화책에 있는걸

단순채색한 것에 지나지 않지만 말이다.. 하지만 컬러로 본 브레임은 분명 쇼크를 주기엔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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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한 얘기지만 만화책에 있는 그림을 우려먹은 것이 많다.

넷스피어 시대때 사용되던 기계로 '고대문명'이라고 표현되고 있는 시스템. 당연히 기능은 정지한지 오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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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책에서도 그랬지만 브레임에는 전세계 언어가 두루 사용되고 있다.

십만 이라고 써있는 글씨가 보이는가?? 뭐 이미 이때는 인류가 멸망했으니 별 필요는 없겠지만 말이다..

(글씨를 읽을 줄 아는 존재 자체도 거의 없는 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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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인 키리이. 한자로는 霧亥라고 쓰이고 영어로는 killy라고 읽는다.

참 작가의 상상력이 대단하지 않은가? 이 만화의 특징중 하나는..

주인공이 드럽게 말이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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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인(?) 시보의 모습. 처음 만났을때 엄청나게 큰 키가 인상적이었던 여자.

인간이긴 하지만 이시대의 인간은 거의 인간이라 부를수 없다.

여러차례 육체를 옮겨다니면서 수차례 죽임을 당하는 불쌍한 여자;;(만화책에서도 총다섯번이나 육체를 바꿨다)

고독함의 극치를 달리는 우리의 주인공 키리이의 유일한 동반자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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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풍SF의 극치를 보여주는 영상들이 대거 쏟아진다. 이장면은 만화책으로 봤을때 굉장히 섬찟한 장면이었는데..

그리고 날아가는 사람은 다름아닌 '그녀'라니.. 하긴 브레임의 세계에선 '시공간'과 '중력'마저도 의미가 없으니..

시간대를 약간 벗어난다고 해서 이상할 것은 전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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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했던 대로지만 규소생물들의 목소리는 굉장히 음침하다. 이 캐릭터의 목소리는 어떨까 만화책 보면서

많이 상상했는데 그 이상이려나.. 아 참고로 규소는 탄소와 반대되는 개념이라는걸 아시길..

인간을 비롯한 모든 생물체들은 바로 탄소성분이 필수적으로 들어간 즉 "살아숨쉬는 생명체"이고

규소는 말그대로 반도체등을 만들때 쓰이는 소재이다. 이 만화에서 '탄소 생물'은 극히 소수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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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만화의 트레이드 마크인 "제1종 임계 불측병기"가 애니에서는 등장하지 않고 있다.

말그대로 피해범위가 그 끝을 알 수 없는 엄청난 무기로 외형은 단순 권총의 형상을 하고 있지만

주인공인 키리이의 애용품이기도 하다. 한번 사용하면 기본 70km이상의 파괴범위를 자랑하니

어느정도인지 상상이 가려나? 어쨋든 이 거대하고 복잡한 구조물들을 단번에 뚫어버리는

시원시원함이 일품이거늘.. 어째서 애니에서는 안 보여주는 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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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이 도시의 끝은 있는 것일까?? 사진속 구조물은 '초구조체'라 불리는 말 그대로 "두 세계를 가로막는 벽"

시보는 이 구조체에 구멍을 내서 그 위로 올라가보는것이 소원이었다. 결국 키리이가 그걸 해주지만..

이 만화에서 1종 임계불측병기가 못 뚫는것은 없다.

그러나 저 초구조체 너머도 별반 다를것 없는 세상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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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라'를 써서라도 어떻게든 한번 넷스피어에 접속해 보려던 이 실험. 결국 이 실험은 대실패를 하여

엄청난 피해를 남겼었다. 넷스피어에 접속하는 절차는 굉장히 엄격하여 함부로 접속하면 그 부작용이 상당히 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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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나마 넷스피어에 접속한 장면. 저 푸른초원은 브레임 세계에서 살고 있는 존재들에게는 아마도 처음보는

광경이었겠지. 결국 관리 시스템에 의해 바로 컷트당해버리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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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상황을 종합해보면 키리이는 넷스피어에서 파견한 'seeker(추구자)'라는 결론이 나온다.

그는 여러 존재를 오가며 시스템의 밀사로서 충실히 임무를 수행하지만 넷스피어 역시 완전 컨트롤이

불가능한 상황이므로 그를 지원하는데는 상당히 에로사항이 꽃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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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9에 의해 모든것이 용해되던 그장면이 애니에서는 다른 용도로 쓰였다.

아무리 봐도 시간대가 너무 뒤죽박죽이란 말이야.. 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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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만화가 아무리 삭막해도 나름 감동을 주었던 다른 차원의 시보와 만남.

"나는 시보, 넌 누구니?" 여전히 잊을수 없는 장면이다.. 애니에서도 결국 나왔군..

아 애니와 만화책의 최대 차이점인 성우에 대해서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는데

아야나미 레이와 같은 성우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닮았다.. 차갑고 가냘픈 목소리. 나이스 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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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명의 시보. 저 나비날개.. 츠토무 니헤이의 상상력은 정말 그 끝을 알 수가 없다.

다른 원화들도 나왔으면 좋겠지만.. 바이오메가나 레드헤드가 정식발매될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본다..

생각해보면 세주같은 출판사도 없었지.. (오역은 끝장났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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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딩 크레딧 역시 지극히 브레임 적이다..

난 대체 이 만화가의 머릿속이 궁금하다..

정말.. 역시 일본이다.. 인정해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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