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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

허무한 하루

섬뜩파워 2008. 4. 13.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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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구민을 위한 무료 자전거 대여소에서 생활의 활력을 찾으세요'

인터넷검색을 하다보니 금천구에도 무료 자전거 대여소가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성엽이랑 자전거타고 하늘공원이나 가야겠다는 생각에

기분 샤방해져서  자전거를 빌리러 인터넷 지도에 나온곳을 찾아갔다.

근데 도착해보니 그곳은 금천구도 서울시도 아닌 광명시가 아닌가;;

처음엔 지도를 잘못본 알고 싱숭한 기분이 되었지만 확신을 갖고 지도대로 갔다.

그 자전거 대여소는 좀 희안하게도 아파트단지 내에 있었다;;

'이게 어딜봐서 구민을 위한 시설이란 말인가'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없는것보다는 낫다는 생각에 관리사무소를 들어갔다..

....

근데 자전거는 평일에만 탈 수 있단다.. 그것도 '금천구청의 허가'를 맡고..

게다가 평일이라고 해도 오후3시까지 밖에 못탄댄다.

그럼 누가 타라는 거냐';; 아무리 학생이라도 못 타겠다.

백수들을 위한 시설인가.. 하고 한탄을 하며 밖에 서있는 자전거들을 보았다.

...안습인 것은 자전거를 죄다 붉은색으로 도색해놓고 "금천"이라는

노란 글씨를 써놨더군...ㅜㅜ

이래서는 빌려준다고 해도 쪽팔려서 타지도 못할거다.

어쨋든.. 만들어놓기만 하고 제대로 쓰지도 못하게 하는 스킬이야

멍청한 공무원들이니까 그러려니 하겠지만

오늘 아주 '금천'에게 제대로 한방먹었다..

덕분에 내 하늘공원계획도 무산되었다.. 아.. 허무한 하루를 돌리도..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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