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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

가재는 이제 없는건가~

섬뜩파워 2008. 7. 22. 10:32

초등학교 시절 가재를 잡아서 3년 정도 키운 적이 있다.

그런데 정말 거짓말 하나도 안 보태고 3년 동안 먹을걸 준 적이 없었다.. 단 한번도;

대신 그때는 약수물을 마셨으므로.. 물을 하루에 한번씩 꼬박꼬박 갈아줬는데 (모래는 일주일에 한번)

그것 때문에 죽지 않고 오래 산 것은 아니었는지..(허물 벗는것도 3번이나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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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뭐 그렇게 덥지도 않았고.. 길을 지나다가 어디선가 쏴-아하는 시원한 소리가 들리더군.

아마 요새 태풍때문에 비가 많이 와서 물이 좀 불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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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 그렇군.. 난 이곳에 온 기억이 있다..

초등학생 시절(그당시엔 국민학생) 나는 이곳에서 가재의 씨를 절륜시킨 바 있다.

(하루에 20마리 정도는 잡았던 듯.. 그러고 방학내내 살았으니.. 잡은후 온갖 모르모토로 삼아버려 미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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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라이벌 발견.

그건 그렇고 예전엔 이곳은 이렇게 계단식이 아니었는데...

세월이 흐르니 그 흔한 옆새우도 안보이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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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때 나는 슬리퍼를 신고 있었기에 뛰어들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았다..

(약속만 없었다면 바로 입수했을것이다.ㅋ)

아 그리고 전에 키우던 그 가재가 어떻게 죽었냐면.. 원래 그 가재는 오래도록 장수할 가재였다..

어느 한 겨울날 방청소를 하느라 잠깐 밖으로 빼놨는데 깜박잊고 다시 방으로 안갖고 들어와 버린것;

결국 녀석은 허연 배를 뒤집어 까고 깨꼬닥 죽어있었다.. 흑..지못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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