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천원돌파 그렌라간은 방영 전부터 3년6개월 가량의 기획된 가이낙스의 야심작이었다.
결과는 빅히트였고 어른에게는 고전만화의 향수를. 아이들에겐 용기와 희망을 준 작품이다.
그리고 찐한 감동과 깊은 여운을 주는 후반부분은 '최고다'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수준.
그만큼 준비된 작품이었다보니 화면을 수놓는 화려한 볼거리와 인상깊은 명장면들이 많았던 것이다.
그중에 특히나 많은 사람들 가슴속에 탄성을 자아내게 만든 '다원우주의 사슬에서 벗어나는' 장면은 필견!
사용자 삽입 이미지
침 흘리는 안티 스파이럴; 어떻게 보일지는 모르겠지만 이녀석이 최종보스다.
(포스트 초반부터 다짜고짜 최종보스부터 보여주냐!)
이 작품을 크게 나누면 1기와 2기로 나눌 수 있는데 1기의 내용은 인간들은 지하에서
두더지 생활을 하고 있으며 만약 지상으로 나올 경우 '수인'들에 의해 '소탕'당하는 세계에 살고 있다.
2기의 내용은 수인들을 물리치고 지상의 생활을 되찾은 인류는 인류를 지하세계에 살수밖에 없게
만든 범우주적 원흉인 안티 스파이럴의 위협을 받게 된다는 내용이다.
도저히 26화짜리 분량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초스펙타클 스토리에 박수!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안티 스파이럴의 본성에 왔다가 그들이 만든 '다원우주'에 갇혀버린 그렌단 멤버들.
우주라는 존재는 애매한 것으로 인식하는 순간 탄생하는 우주의 연쇄에 빠져버린 것이다.
이것이 소위 말하는 '평형우주' 내지는 '패러럴 월드'인 것..
이해가 안간다고? 쉽게 말해서 이들은 영원히 깨지 않는 꿈속으로 빠져든 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것은 시몬의 꿈 속. 격한 인생을 살아 온 시몬에게 '만약 내가 라간에 타지 않았다면 어떻게 됬을까'
지하마을에서 그냥 편하게 지냈더라면 더 좋았지 않았을까..
세상의 비밀따위는 모른채 계속 굴착꾼 시몬으로 살았다면 더 행복하지 않았을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것은 꿈이라고 하기엔 너무 달콤했다.
다른 그렌단의 멤버들도 허상에 사로잡혀 버리는데..
그리고 이 장면에서 붓타의 변신을 보고 첫화에서 나왔던 '그장면'에 대해서도 아리송했을 것이다.
그것은 다른 차원의 우주였던 것일까. 하니면 생략된 내용인 것일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장면이야 말로 그렌라간 시청자들의 가슴을 벅차오르게 만든 화제의 장면.
정말 '아아..' 소리가 절로 나온다.
너무나도 행복하지만 거짓된 이 순간에 경종을 울리는 장본인은 다름 아닌
대 그렌단의 진정한 리더이자 시몬의 영원한 형제인 카미나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시몬은 자신의 달콤한 꿈을 버리고 다시 모두를 위해 코어드릴을 되찾는다.
진짜 사나이들의 뜨거운 대화가 오고 가는 장면. 정말 심금이 울려온다.
성인이 된 시몬과 카미나가 저렇게 서있으니 굉장히 듬직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
그리고 시몬은 다시 한번 그렌라간에 올라타 힘차게 날아오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잠시잠깐 키탄에게 의지하고 싶었던 요코.(시몬의 힘내는 모습에도 약간은..)
요코 역시 자신을 이끌어준 단 한사람의 남자를 위해 현실로 돌아갈 것을 결의한다.
그것을 묵묵히 응원하는 카미나. 이런 것이 진정한 감동이니라..
사용자 삽입 이미지
속속 시몬의 그렌라간을 쫓아 꿈에서 깨어나는 동료들.
대 그렌단의 일원이 아니었다면 아마 이들은 저런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었을 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렇군.. 나도 달콤한 꿈을 꾸고 있던 것인가.."
비랄 역시 자신의 꿈속에 나타난 그렌라간을 따르게 된다.
자신들의 이상과 행복을 제쳐두고 하늘로 날아오르는 비랄.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안티 스파이럴은 니아를 거의 말살시키기 일보 직전이다.
하지만 니아는 시몬에 대한 기대를 끝끝내 져버리지 않는데.
안티 스파이럴은 이것을 의아하게 여긴다. 그것이 바로 인간의 힘이라고 말하는 니아.
그 순간 니아와 시몬의 증표인 반지에서 이상한 힘이 감지되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반지안에서 튀어나온 것은 다름아닌 천원돌파 그렌라간!!
"동료의 뜻을 받아 자신이 정한 길을 자기 방식으로 뚫고 그렌단.. 인과의 문이 닫히더라도 마음이 문을 열으리.
우리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
별을 삼키고 은하를 집어던지고 먼치킨 로봇이 지금 여기 등장!!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리고 나를 맛가게 한 엄청난 액션신..
진겟타의 진샤인스파크 이후로 오랜만에 보는 열혈스러운 장면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모든 것이 끝난후 카미나 옆에 나란히 묻힌 니아.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여운이..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리고 나이들어 버린 주인공들.
시몬의 드릴은 하늘을 뚫는 드릴. 그리고 그 길을 이어나가는 것은 젊은 사람들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문제의 제1화 첫장면.
그렌라간의 극장판 홍련편은 TV판의 총집판이 될 것이지만 추가장면과 삭제장면들도 고스란히
등장할 것이라고 한다. 물론 이 작품을 접해본 사람치고 복습안한 사람은 거의 없겠지만
'그래도 나오면 또 본다!' 할 정도로 열화가 대단한 작품.
아까도 말했듯이 사실 27화 방영분도 3년6개월 동안 기획된 탄탄한 작품이므로 3기 이상이 나오거나
새로운 스토리가 써질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기대는 걸어보고 싶다.
Comments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