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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이야기

무적강인 다이탄3

섬뜩파워 2008. 9. 1. 18:58

다이탄3가 몇년도 작품인지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적어도 이 작품속의 미래배경은 1989년!!
점보트3의 공식 후속작임에도 불구하고 스토리의 연관성은 전혀 없.다!
단지 점보트3의 심각한 내용에서 다소 벗어나 오락성을 추구했던 작품이었다는 점.
일단 이작품의 주인공 하란 반죠(우리나라식으로 풀이하면 파란만장이 된다.)는 하란재단의 총수로
엄청난 재벌가에.. 스포츠만능의 플레이 보이.. 주변엔 미녀들을 끼고 산다는..(그래봤자 몇명 안나왔지만.)
얼핏보기엔 제임스본드나 브루스웨인을 연상시키는
이녀석의 사실상 설정 연령은 불과 18세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그 엄청난 성숙미는..

그런데 실제로 이 작품속에서 이외로 주인공 반죠에 대한 언급이 거의 없다는 사실이다.
다이탄3는 상당히 많은 비밀을 간직한 채 완결이 되어 은근한 매력을 풍기는 작품이라는 점.

대략적인 스토리는 화성에 본거지를 세우고 전 인류를 기계인간으로 만들려는 우주용 사이보그 메가노이드
일족은 수령인 돈 자우서의 지령으로 코맨더들을 지구로 파견한다. 이들의 야망을 분쇄하기 위해 거대로봇 다이탄3로
하란 반죠는 일어서게 되고 '세상을 위해, 인간을 위해'싸우는 반죠의 과거에는 메가노이드를
개발하면서 아내와 아들마저 실험체로 희생시킨 광기의 아버지에 대한 복수심이 자리하고 있었다.

반죠는 아버지를 증오하고 있었지만 사실은 그 품으로 가고 싶었던 걸지도..


작중에는 거의 설명이 되지 않지만 반죠는 화성에서 막대한 금고와 다이탄3를 탈취해서 지구로 내려와 억만장자가 되었다.
반죠의 어머니가 어떻게 전장 300미터에 달하는 다이탄3와 어마어마한 자금을 손에 넣었는지..
그리고 화성의 메가노이드 반란은 누가 일으킨것인지.
메가노이드의 총통 돈 자우사는 반죠의 탈취당시 폭발에 휘말려 전뇌화(사람으로 치면 식물인간) 된 후
'텔레파시'를 통해 거대 여성형 메가노이드인 '코로스'에게 모든 지령을 내리고 있었다.
그런데 대채 이 코로스는 누구란 말인가..?
돈 자우사는 정말 반죠의 아버지인 것인가.. 이 모든것들에 대한 정확한 언급은 어디에도 찾아 볼 수가 없다.
그냥 '혹시..'라는 떡밥만 던져줄뿐 그 어떠한 해명도 해주지 않았다는 점.
(아마 다이탄3는 삭제되거나 비공개된 에피소드가 5화 분량 이상은 있다고 보인다..)
그래서 더욱 쓸쓸했던 결말부분.

더욱이 반죠 그 자신이 메가노이드일 확률도 암사하는 장면이 곳곳에 있었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도 끝내 확인되지 않았다..
마지막까지 명백히 드러나지 않았던 이들의 관계속엔 대채 어떤 비밀이 있었던 것일까..

어쨋든 이작품..
코미디터치의 경박한 대사속에 숨겨져 있는 인간의 업보와 정념이라는 것이 스토리속에 수준 높게 묘사되어 있는
상당한 수작이었다..
더욱이 다이탄3의 디자인은 이후 건담과 용자물의 두 줄기를 나뉘는 계승을 제공했던 로봇이었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요즘 작품에선 예전같이 제작자들의 혼이 느껴지지 않는다..
역시 옛날사람들이 상상력이 더 뛰어났던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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