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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이야기

추억의.. 떠돌이 까치

섬뜩파워 2008. 9. 4. 21:04


음악끄면 낭만이 없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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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만화.. 개인적으로 참 의미가 깊은 만화라 하겠다..
일단 국내 순수 제작 애니라는 이유때문인지 KBS에서 죽어라 재방송을 해줬기 때문에
내가 어린시절에는 정말 지겨울 정도로 많이 봤다. 대사도 거의 달달 외울 정도로..(지금은 기억도 안나지만..)
무엇보다 이 만화.. 당시 꼬꼬마였던 나보다 이제 막 군대를 전역한 삼촌이 더 좋아하는게 아닌가-_-;
하긴 지금 생각해보면 성인이 보기에는 조금 유치찬란한 대사를 풀풀 내뱉긴 했지만 그 중앙을 관통하는
한국적인 정서는 그야말로 끝장인 만화였다. 서울상경, 부모의 재혼, 야구청춘, 첫사랑과 연적 등등..의
소재를 참 우리의 정서에 맞게 이만큼 잘 버무린 작품이 또 있을까.

(여담이지만 아기공룡 둘리도 많이 방영을 해줬지만 이 작품의 진정한 진가는 만화책이다.
만화책의 스토리는 그야말로 참.. 방대하다.. 지금은 구하기도 힘들지만 꽤 재밌다.
애니메이션은 3권까지만의 내용을 다루고 있을 뿐이다-내가 본것만 해도 10권이 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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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돌이 까치.. 돌아온 까치.. 까치의 날개.. 철부지 까치.. 이현세 화백 찍어댄 까치 시리즈도 많지만
외전격이라 할 수 있는 공포의 외인구단은 캐우울한 스토리가 백미인 작품이다-_-;
정말 까치의 성인버젼이라 할 수 있는 만화로 첫사랑과 야구에 대한 집념이 인생을 얼마만큼이나
말아먹을 수 있는지(?)를 보여줬던 인상깊은 작품.. 큭..ㅡㅜ
무엇보다 이 오프닝곡 <까치까치>가 너무 좋았다. 몇번을 들어도 질리지 않는 이 중독성이란~
목소리가 상큼하기 그지없어라
특히 까치~까치~까치~까치 부분 작살난다. 캬~
특히 내가 국민학교 5학년 운동회때 그 기괴한 단체율동에 선곡된 노래로 정말 죽여버리고 싶을
정도로 질리게 들은 음악.. 뭐 지금에 와서 들으면 뭔가 가슴 뭉큰할 것도 느껴지고..
이것이 세월의 흐름이란 말인가..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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