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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이야기

FSS 13권 아직 안나온건가-_-;;

섬뜩파워 2008. 12. 14. 01:10
음.. 대체 마모루 선생은 뭘로 벌어먹고 산단 말인가..
12권이 나온지 내가 알기로도 벌써 상당한 시간이 흐른 것 같은데
혹시나 해서 가봤지만 아직까지도 13권이 안나오고 있다..
이러면 정발도 점점 물 건너갈 가능성이-_-;;
뭐 파이브 스타 스토리를 내 나름대로 정의해 보자면 일본판 스타워즈 쯤
되려나? 뭐 다르다면 다른 거겠지만 5개의 태양계와 그걸 주축으로 삼는
성간 문명들(두각을 드러낸 큰 세력은 3곳 정도)의 전쟁을 그리고 있다.
정말 보면 볼수록 판이 커지고 있고(...) 작가가 죽기 전에 완결을 낸다는
결론하에 실로 어마어마한 대하 드라마라 할 수 있는 것이다.
주인공인 소프. 사실 이 만화를 안 본 사람은 다 여자인줄 알지만
남자입니다. 왠지 몰라도 80년대 중후반에는 은색의 장발 머리. 가느다란 체형이
일본 애니계 사이에서 남주인공을 은근히 풍미하고 있었다.
(베르세르크의 그리피스같은 이미지가 물씬 풍긴다.)
80년대 중반부터 연재를 시작했음에도 아직 12권까지 밖에 발매가
안됬다는 점을 미뤄보면 작가는 한달에 한페이지 정도만을 그리고 있다는
산수적인 계산이 나온다; 88년도에 제1권의 내용을 다룬 애니도 방영했었는데
퀄리티로 보다 내용으로 보나 그 수준이 상당했었기에 기대감도 더욱 컸다.
FSS의 세계관과 중전기 엘가임의 세계관은 면밀한 연관성을 지니고 있지만
두 작품 속의 무대가 되는 '펜타고나 월드'는 먼미래의 인류의 모습인지 혹은
아예 일대 성간 문명을 이룬 전혀 다른 이성인들인지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다.
(로봇대전에 참전할때는 이성인으로 취급되었다. 사실 이쪽이 더 비중이 높다.)
어쨋든 각 행성국들은 왕권인 곳도 있고 공화국인 곳도 있는 등
수많은 세력들이 엮여 복잡한 관계성을 띄고 있다.
실제로 내용도 상당히 흥미진진한 편인데..(문제는 연재를 안한다는게-_-)
또 한가지 빼먹을 수 없는 요소중 하나는 파티마의 존재이다.
엘가임에서는 그 존재에 대해 몇번 언급만 됬지 실제로는
모습을 드러낸 적인 한번도 없으며 아만다라가 발굴했다는 블러드템플3호기
의 두부 부분에 파티마의 형상이 있다는 것만 알려져 있다.
사실 블러드템플도 고대(FSS시절이겠지만) 유산들과 A급 헤비메탈의 짬뽕이지만.
개인적인 추측이지만 FSS시대가 펜타고나 월드의 과도기때 아만다라에 의해
성간문명이 통일된다던지 어째서 울드나 포세이달을 얼굴마담으로 내세우는지
등등이 결말부분에 나오지 않을까나..(물론 두 작품이 연관되어 있다는 가장하에..)
애니의 내용은 대략 이렇다. 행성국간의 크고 작은 분쟁이 한창인 전란의 시절.
어마어마한 위력을 지닌 거대로봇 모터헤드와 그것을 조종하는 헤드라이너.
그리고 그 중간에 서포트이면서도 모터헤드의 성능을 좌지우지하는 파티마에 의해
다섯 행성들은 제로섬 게임에 임하고 있었다. 파티마는 기본적으로 인공생명체지만
엄밀히 말하면 몇몇 파티마는 죽었던 육체를 다시 개수한 인간들도 있다.
파티마는 전부 여성으로 되어 있으며 감정선은 인간과 완전 같았기에
엄연히 인격을 인정받고 있는 존재이다. 그러나 이 파티마는 모터헤드를 위해
태어난 존재. 때가 되면 자신의 마이스터를 찾아 전장으로 나서야 했는데
그를 위해서 '파티마 맞선'이라는 제도가 있었고 파티마를 소유할 권리가 있는
마이스터들은 이 맞선장소에 모여 파티마에세 자기PR을 해서 선택을 받아야 했다.
그런데 이 규모는 전란이 커지면서 같이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파티마를 만드는 장인 중 한명인 바란셰는 3명의 파티마를 만들었다.
소프와 엮이는 파티마는 라키시스라는 이름인데 원래는 바란셰의
친딸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본명은 더블입시온인듯.)
그중 큰언니 격인 아트로포스는 이미 마이스터를 찾아 떠난지 오래고
남은 두 파티마들은 욕정과 폭리에 사로잡힌 탐욕스러운 영주손에 떨어질
위기에 처해있었다. 이것을 막기 위해 소프는 라키시스의 마이스터가 되길
원했지만 무슨 이유때문인지 자꾸 망설인다.
(게다가 둘은 연모의 정도 품고 있다. FSS세계에서 파티마와 헤드라이너 사이의
사랑관계는 상당히 중요한 요소이다.)
FSS판 강화인간이라 할 수 있는 에트라물.
인간형인 파티마가 그 불완전한 정신제어가 문제지만 이녀석은
오로지 모터헤드의 조종만을 위해 태어난 녀석이다.
따라서 파티마를 둘러싼 사람들간의 싸움도 없고 꿈을 꿀 필요도 이름을
붙일 필요도 없다..
나가노표 메카물의 정수라 할 수 있는 버스터 런쳐를 기본 장비하고 있는
소프의 모터헤드. 소프가 직접 설계하고 제작한 기체인데 라키시스의
소원대로 황금빛으로 도색한 것이 특징이다. 정말 간지가 철철 흐르는데..
애니 초반부에 행성으로 추락하던 정체불명의 물체가 바로 이녀석이었다.
(제어가 안된다고 쩔쩔 맬때는 언제고; 하긴 라키시스를 태웠으니 된건가)
만화책에서도 아직 확실히 밝혀진 내용은 아니지만 소프는 인간이 아니다.
또한 바란셰가 만든 파티마들 또한 보통의 파티마는 아닌 듯.
물론 애니상으로도 언급이 되어지고 있지만 5행성의 운명을 바꿔버릴
가공스러운 존재로 변모할 것이라는 것만은 확실하다.
아마도 소프가 라키시스와 페어를 짜는데 망설였던 이유가 바로 이때문인듯.
끝도 없는 싸움의 세계와 무거운 짐이 짊어주기 싫어서 랄까.
물론 지금 연재분도 상당히 버겁지만 분명 이정도로 끝날 스토리가 아니다-_-;
어쨋든 소프는 불로불사의 몸이라는 정도..

전형적인 소악당의 최후 in FSS.
참고로 나는 이 애니를 꽤나 어린시절에 접했다;
그래서 별건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 장면이라 따로 빼놨다-_-;
그당시엔 이녀석이 불쌍하다고 느낄 정도였는데..
먼치킨 미라쥬나이트들에 의해 부하들이 전부 도륙난 악당 대장.
"히.. 히익!! 살려줘!!!"
당연한 반응.
"어딜가나. 네 상대는 나다."
딱봐도 후덜덜 포스 좀 풍기는 녀석이 상대해 주겠댄다.
악당대장은 총을 쏘며 발버둥을 쳐보지만
"그딴 공격 나에게 소용없다" 며 망토를 훌렁 벗는다.
..당사자에겐 심각한 공포분위기.
과연 그는 어떻게 되었을까..

..난 왜 이런장면이 웃긴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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