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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

미쿠와는 상관 없는 얘기

섬뜩파워 2009. 1. 1. 22:08
어이쿠 미쿠. 이건 귀엽구만. 혼자 볼 수 없어라(..)
점점 추종자가 되가는걸 어쩌리. 미소녀(?) 바닥은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예전 호랭총각에서도 나온 '오덕군자'로 좋게 쓰이는건.. 힘드려나;

아 오덕 얘기가 나와서 썰을 좀 풀어보련다.
뭐 덕후, 씹덕 등등 흔히 '오타쿠' 하면 안좋은 이미지도 있고 그 뜻 자체도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는데..
원래 오타쿠는 'おたく'. 여기서 "たく"가 방이라는 뜻이므로 즉 방에서 사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라 할 수 있다. 이런 부류 중에선 많은 사람들이
영상물이라던지 혼자 하는 취미에 몰두하는 경향이 강하므로 어떤 의미에선
폐쇄적인 성격을 띄지만 걔중에는 괴물같은 재능
-그림을 잘 그린다던지.. 편집을 잘한다던지..슈퍼플레이를 한다던지.
물론 사회를 살아가기 위해선 전혀 쓸모 없는 스킬들이지만
썩히기엔 굉장히 아까운 그런 재능-을 보유한 사람들도 있고
편견을 벗어보면 이외로 굉장히 멀쩡한(?) 사람들도 많다는 거다.

사실 학창시절 등등을 돌이켜 보면 평소 음침하고 혼자 히죽거리던 녀석이
일본 애니 얘기만 나오면 쌍심지에 불을 켜고 침을 튀어가며 이야기 하던 모습들을
상기해 보면 '아.. 애니 좋아하는 얘들=조금 그러그러한 얘들'이라는 이미지가 형성된 듯
싶다. 거기다 내 주변만 그런줄 알았는데 알고보면 대부분의 오타쿠라 칭해지는 친구들은
그런 경향이 있어 왔다. 이건 뭐 원조인 일본도 마찬가지 겠지만.
나도 뭐 '개인의 취향 존중' 이런걸 주장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확실히 쓰레기 같은 한국 드라마를 보느니 차라리 일본 애니를 보고 만다는 입장이다.
게다가 이런것들과 관련해서 나름 추억도 있고 어떤 의미에서 진정한
오타쿠들은 한편으로 나름 존경(?)스럽기 까지 할 정도니까.

어쨋든 오덕과 씹덕은 구분해야 할 필요가 있다.
예전에 네이버 블로거 중 참 좋아라 했던 분인 '크x이프'님은
블로그에 거의 고전게임에 대한 포스트를 많이 올렸었는데
글을 워낙 잘쓰시는 것도 있지만 소재가 소재인지라
네이버 메인에도 종종 올라가는 블로그 였다.
그럴 때 마다 네이버 개초딩들은 씹덕 블로그라며 비아냥 거리지만..
뭐 '보기 싫으면 보지마!' 식의 어줍잖은 대사는 날리고 싶진 않다ㅋㅋ

하지만 만화, 게임 좀 좋아한다 싶으면 괜히 주변에서
'오덕'이라고 눈총 받는건 정말 아니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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