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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이야기

가이의 위대함을 찬양

섬뜩파워 2009. 8. 19. 22:42
흑역사 속의 게임 스트리트 파이터'1'을 기억하시는지 (1이 중요함!)
당시의 류는 지금의 격투바보의 이미지가 아닌 그냥 빨강머리 양아치였다. 최종보스는 쌍가트;
스파가 대대적으로 인기를 끈 시리즈는 2였다는 것을 상기하면서..
어쨋든 우리에겐 꽤나 생소한 이 스파1이 북미에선 대 히트를 기록, 팬들의 요청에 의해 후속작이
만들어지기를 원했다고.. 그래서 나온 게임이 희대의 명작인 스파2!! 라는 생각은 오산;;
캡콤은 쌩뚱맞게도 스파1의 후속작으로 '파이널 파이트'를 선보였던 것..
팬들은 대전격투가 아니여서 처음에는 실망했으나 점점 입소문을 타다보니 어느새 파이널 파이트도 전례없는
빅히트를 기록하게 되었고, 캡콤 입장에서는 격투게임과 횡스크롤 액션, 두가지 지평을 열게 된 역사적인 게임이다.
어쨋든 파이널 파이트의 주인공 중 한명인 가이. 스트리트 파이터 제로 시리즈에도 등장해서
'역시 스트리트 파이터와 파이널 파이트는 연장선상의 게임이다!'라는 미묘한 함수관계에 놓이게 되었다.
이것이 파이널 파이트 당시의 가이; 이 당시에 대해선 그다지 할말이 없다..ㅋㅋㅋ
어쨋든 파이널 파이트에 등장하는 3명의 주인공 중 가장 골때리는 캐릭터는 '해거'
오프닝 초반부에 시장의 딸이 납치되고 그 딸을 구하기 맨몸으로 악의 소굴로 뛰어든다는
설정이지만 문제는 주인공 중 한명이었던 '해거'가 바로 시장.. 즉 딸의 아버지-_-;
범죄자들은 해거가 전직 프로레슬러였다는 사실을 까맣게 잊었던 것이다.. 어쨋든 딸을 구하기 위해
민망한 옷차림으로 범죄자들을 도륙내는 그의 액션은 정말 당시의 남성미가 어느정도까지 끝물이었는지를 보여줌..

글을 쓰다보니 정작 가이에 대한 찬양을 거의 하지 못했군.
어쨋든 가이는 위대한 캐릭터다. 직업도 무려 '닌자'.. 좋은 나루토다..
격투스타일이 인술로 되어 있는데 사실 그다지 인술 다운 면모는 보이지 않는다;;
무엇보다 가이는 어쩌면 스파 최강의 캐릭터일지도 모른다는..
살의에 눈을 뜬 류의 공격을 한손으로 막아내며 '너의 마음속에 잡념이 보인다'는 둥
먼치킨 뜬구름 잡는 소리로 류를 설득했으니까.
실제 게임에서의 성능은 어떤가? 솔직히 병맛이다.. 하지만 콤보가 화려함.
이것 하나만으로도 수많은 가이 유저들을 창출했으며 오늘날까지도 파동권속으로 뛰어드는 영원한  불나방.
하지만 너무나도 매력이 넘쳐나기에 한번 가이를 잡은 플레이어는 다른 캐릭터를 못할 지경이라고 한다..(뻥)

여담이지만 윤이나 양같은 환영진 브라더들도 스파 제로에서 가이가 갈고 닦은
미친 체인콤보가 없었다면 탄생하지 못했을 캐릭터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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