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로봇 이야기

SD건담 G제네레이션F

섬뜩파워 2008. 7. 15. 07:18

2000년도에 발매된 반다이作 SD건담 G제네레이션 시리즈의 집대성이라 일컫어지는 물건.

아마 현존하는 건담 게임중에서 가장 큰 볼륨을 자랑하며 그야말로 꿈의 대결을 실현시켜준 환상이 게임이었다.

특히 소설판과 외전게임, 디오라마 드라마까지 전부 등장시켜 궁극완전판이란 말은 바로 이게임을 두고 하는 것이렸다.

로봇대전 알파보다 먼저 발매되었으나 프레임 애니메이션의 도입이라던지 지원공격 시스템등은 로봇대전을 이미

앞서 있었으며 그당시 지금까지 등장했던 모든 MS가 등장하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화제를 불러일으킨 작품이었다.


더군다나 당시로서는 대용량인 3CD로 발매되어 그 스케일이 정말 흐뭇했는데..

거진 내 학상시절 도둑이나 다름없었던 게임인 만큼 여러가지 올리고 싶었으나..

블로그 자체 제한 문제도 있고.. 스크롤이 지나치게 길어지면 보는 사람도 괴로울 테니 적당히 하겠다..

일단은 그냥 데모신만 모아서 따로 정리해 놨는데 후에는 시스템적인 면에 대해서 좀더 다룰 기회가 있었으면 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싸움의 힘.. 사람들은 그것을 건담이라 불렀다..' 라는 나래이션과 함께 축제분위기를 방불케 하는 화끈한 오프닝무비가

펼쳐진다. 이 오프닝 무비를 보는 것만으로도 "앗! 저기체가 나온단 말인가?? 아니 저기체도??" 할만큼 건담팬이라면

한번씩은 꿈꿔오던 '꿈의 기체'들이 대량참전한다는 점이 충격적인데..

사용자 삽입 이미지

게임의 시작화면. 건담계의 유명인사들이 전부 한자리에 모여있다.

잘보면 VS모드도 보일텐데.. 훗.. 이것에 대해서도 할말이 많지만 지금은 말을 아끼겠다..

아 그리고 스토리모드는 굳이 1년전쟁부터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23개의 작품중 하나를 선택하여 즐기는 방식이며

한번 깬 시나리오도 몇번이고 플레이 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그야말로 대로망.


아.. 그리고 이게임을 좋아라 했던 이유중 하나.. 비록 풀음성은 아니었지만 전투장면의 캐릭터의 대사가

각각 회화형식으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자세한건 스샷을 보면 알것이다..



1.1년 전쟁편

 

6편의 작품을 모아서 편의상 1년전쟁이라 칭하겠다. (나도 안다; 어디까지나 편의상이다-_-;;)

기술개발의 바리에이션을 늘리기 위해서. 혹은 진정한 건담을 즐기기 위해서(?) 1년전쟁편부터 시작하는 사람도 많았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전율의 블루"와 "콜로니가 떨어진 땅에" 다.

이 작품들은 원래 다른 콘솔로 발매된 외전 게임인데.. SD건담 시리즈에의 참전은 굉장히 이외였다고 볼 수 있다.

그만큼 왠만한 건담물을 전부 섭렵하려고 했던 이 게임의 엄청난 자비심(?)을 엿볼수 있는 부분이었다.


2.그리프스 전쟁편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편이기도 하다. 카미유는 주인공다운 괴물능력치로 시나리오를 진행하기도 편했고

본격적으로 사이코건담을 얻어서 '슬슬 MA파티를 펼쳐보자!'는 생각을 했기 때문..

그리고 SFC판 4차로봇대전에서 등장했던 건담 센티넬이 등장해 굉장히 반가웠다. 센티넬을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이 작품은 시대상에 걸맞지 않는 하이테크 유닛들이 상당히 다수 등장한다. (딥스트라이커라던지.. 건담Mk4라던지..)

뽀대도 뽀대지만 Ex-S건담의 범용성이 엄청났기 때문에 이 유닛을 얻은 이후로 항상 에이스 자리를 놓지 않았다..


3.네오지온 전쟁편


 

1,2차 네오지온 전쟁과 섬광의 하사웨이를 편의상 이렇게 부르겠다. 시나리오가 이쯤 되면 우주세기 MS중에서도

상당히 초S급 유닛들을 대거 개발할 수 있을텐데 하이뉴건담이나 나이팅게일을 개발해냈을 때부터

이게임의 본격적인 재미가 시작된다..(나는 그랬다..) 그리고 1차 네오지온 전쟁인 ZZ시나리오는 난이도가 상당히 벅차기로도

유명한데. MA급 유닛들과 판넬 유닛들이 상당히 판치기 때문. 하지만 역으로 이쪽도 MA를 대량 포획할 수 있으므로

여러모로 짭잘했던 시나리오가 아닐 수 없었다. 아무로를 뉴건담에 태우면 전용 컷인도 볼 수 있으므로 체크.


4.포뮬러 시대편


 

개인적으로 이때부터 건담들이 조금 센치해졌군.. 하는 느낌을 받었다.

특히 이쪽 세계는 F91같은 몇몇 작품을 제외하고는 거의 영상미디어가 아니기 때문에

전투장면과 bgm을 전부 새로 그려놨다는.. 반다이의 엄청난 수고를 느낄수 있었다.

특히 F90의 테마음은 이게임 통틀어서 가장 감미롭다고 생각되는 멋진 음악인데.. 따로 구하고 싶을 정도다.

크로스본 건담에 대해서도 빼놓을 수 없는데.. 보너스 스텝만 잘떠준다면 빔샤벨 한자루로 전장을 휩쓰는 멋진

모습을 보여준다. (디비니다드의 맵병기 공격력이 '30000'이었던것도 기억난다-_-;;)

아참! 그리고 V건담은 사실 껴놓을곳이 어정쩡해서 이쪽으로 모셔왔는데;; 참고로 V2AB는 이게임 최강의

사기 유닛중 하나다.. 방어력과 화력이 완전 괴물..


5.기동무투전편


 

한때 반가네의 단골 게스트였던 도몬 캇슈. 요즘은 정말 보기가 힘들어서 아쉽다.

개인적으로 정말정말 좋아하는 작품이다. 로봇대전F에서도 가장 많은 얼굴표정을 가진 녀석도 도몬이었고..

이쪽 계열은 사정거리가 짧고 회피율,방어력등은 중간정도라 볼 수 있었지만 모든 바리어를 씹어 버린다는

어마어마한 메리트를 지니고 있었다. 특히 동발불패 마스터 아시아는 이 게임에선 아무로와 맞먹거나 어떤 의미로는

그이상의 능력치를 소유한 초괴수인만큼 반드시 랜탈해서 쓰는 파일럿이었다. 샤이닝핑거소드의 뽀대가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 도몬과 동방불패가 그립다..


6.신기동전기편


 

당시 친구들 사이에선 굉장히 인기를 끌던 녀석으로 신슈퍼에 처음 등장할때 가슴이 설레이기까지 했던 작품.

무엇보다 이쪽 계열 건담들은 상당히 하이스펙이다보니 이 시나리오를 먼저 클리어하면 일단 이 게임의 반을

클리어한 것이나 다름없을 정도로 고성능의 유닛들을 대거 개발할 수 있었다. 그리고 MD로 등장하는 비르고 시리즈는

상당한 방어력을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굉장히 골칫거리이기도 했다.(버스터라이플 앞에 장사 없었다만..EN이..)

아 원작처럼 서펜트 부대를 뻥뻥 뚫고 나가는 시원함을 게임상에서 연출하기는 꽤나 빡세다.. 그리고 저 소설판도 등장

했다는 점에 주목하자. PX드라이버라니..


7.기동신세기편


 

개인적으로 그당시엔 별로 안좋아라 했던 건담. 새털라이트 캐논이 맵병기라는 장점이 있었으나 그렇게 튀는 유닛도

없었고;; 아 건담 버사고 CB는 사격위주라 나름 잘썼던 것 같다.(그래봤자 몇화였지만;;)

아토믹 시저스 허밋 크랩같은 경우 격투계열이라 조금 로망을 느꼈지만 그당시 나는 걍改와 크로스본X3의 개발을

끝마친 상태였기 때문에;; 그보다 좀 급이 딸린 무사건담과 나이트건담에도 밀려버린 비운의 기체였다..


8.흑역사편


 

항간에는 외계문명의 건담이다. 태양계 외의 오버테크놀러지로 만들어진 건담이라는 설이 있었지만

V2AB나 Ex-S, 피닉스, 사이코 하로같은 초S급에 비하면 그정도까지는~ ㅋㅋ 아 그리고 턴에이 건담만의

특별한 시스템, 월광접은 상당히 황당한데-_-; 그야말로 충격과 공포를 안겨주는 기술이었다..

전지형을 평지로 만들고 전유닛의 EN을 0으로 만들어버리니.. 따라서 월광접 한번 써주고 쫓아가서

전부 낚아주면 다음화에는 자금 두둑~ 포로 두둑~


9.오리지날 MS편


 

이 게임은 스케일이 방대하다 못해 포화상태에 이르고 있었으니.. 오리지날 유닛과 캐릭터라는 요소는

전작부터 있었지만 이번에는 좀더 파워업된 황당함을 만날 수 있었다; 정말 건담게임에 건담패러디가 등장할 줄이야..ㅋㅋ

프라모 스피리츠, 무사턴A건담, 하로시리즈, 피닉스 건담외에도 볼을 판넬로 쓰는 GM, 갸프랑改, 킹오브 하트등

그야말로 놀랄 노자의 바리에이션을 갖추고 있다. 이것을 얻어가는 재미도 굉장히 쏠쏠한데..

(킹오브 하트와 하로를 처음 본 순간 나는 온몸이 경직되는 것을 느꼈다-_-; 데컬쳐..)

개인적으로 사투리+랩을 구사하는 중년 아저씨가 너무 좋았다는~~ㅋ


그 이후로 IF라는 후속작이 등장했으나 SD건담의 탈을 뒤집어쓴 로봇대전이라는 항의가 빗발쳤다.

플스2로 처음발매된 NEO는 3D를 이외로 박력넘치게 잘 사용해서 꽤나 호평을 받았지만

F에 비해 너무나도 줄어버린 스케일 덕분에 호불호가 갈렸다.

정말 아무리 생각해도 F같은 스케일로 다시 나오는건 불가능한 걸까?

Comments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