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을 먹었으니 식후땡하러 옥상에 올라갔다. 근데 이게 왠걸?? 내 눈앞에 고양느님이?? 건너편 지붕에 고양이가 있는것이었었던것이었다.. 고양이가 높은 곳을 잘 올라간다지만 이런곳에도 올 수 있을 줄이야?? 여긴 5층이라고?? 말이 5층이지 반지하도 껴있고 사무실 겸용이라 다른 5층보다 훨씬 높은 곳이 이쪽 동네 빌라들이다. 고양이가 아무리 페르시아 왕자 뺨치는 로드러너의 종결자라지만 대체 뭘타고 올라온거지?? ... 아무리 둘러보아도 고양이가 올라올 수 있는 껀덕지가 안 보인다.. ...이쪽도 마찬가지.. 뭔가 밟을만한 것들이 보이긴 하지만 그래도 이 높이까지 올라오는건 무리다; 아니면 내가 고양이를 과소평가 하고 있다던가.. 요놈.. 올라온건 좋았지만 어떻게 내려갈거냐-_-;; 혹시나 저 앞에 보이는 ..
주인집에서 키우는 고양이가 한 마리 있음. 서식지는 옥상. 터럭도 샛노래갖고 이쁘장 하게 생겼다. 비교적 충성심도 좋아서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가고.. 지금까지 관찰결과 좋아하는 음식은 청개구리고 싫어하는 음식은 칙촉인것으로 판단됨. 가끔 장난삼아서 들었다가 놓으면 그냥 등부터 쿵 하고 떨어진다.. 즉, 야성이라고는 눈꼽만치도 없다-_-; 오늘 주인집에서 멀리 외출을 나갔는지 옥상문을 걸어 잠그고 나갔더군. 덕분에 요녀석은 오도가도 못하고 옥상에서 하루 왼종일을 보냈다. 이녀석의 이빨이 튼튼해서 벽돌, H빔, 앗시바를 씹어먹을 리는 없고.. 하루 내내 쫄쫄 굶었다는 얘긴데 그래서 그런지 오늘따라 유난히 시끄럽게 울더군. 물론 그런것에 신경 쓸 내가 아니지만ㅋ 창밖으로 내다보니 굉장히 반가워 하더라. 당연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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