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츠나와 마리나의 관계는 정말 뭐였을까?
사실 최종화에서 마리나가 '어떤짓'을 하더라도 히로인 등극은 존나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동안 '세츠나와 마리나의 어떤 관계인가?'라는 질문에 '건담과 공기의 관계'라는 답변이 지배적이었고, 오프닝에서 세츠나의 손을 잡은 여성의 손은 사실 건담의 손이었다는 둥, 마리나는 히로인 사칭죄다 등등 온갖 굴육을 맛봐왔다. 개인적으로도 마지막에 '납치'를 당한다던지 전화에 휘말린다던지 볼모로 잡혀 백마탄 세츠나가 구해주는 진부한 전개도 예상해봤지만 결국 그런 것도 끝끝내 없었고.. 정말 말그대로 철저히 '민간인' 입장에서 전쟁을 구경하는 제3자의 역할만을 충실히 수행해온 것이다--; 그런데 나는 마리나의 편지에서 작은 감동을 느꼈는데. 바로 '당신의 행복을 찾기 바란다'는 문구 때문이다. 여기서 잠깐! 세츠..
로봇 이야기 2009. 3. 30.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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