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오래된 ova물 중에 드래곤헤븐이라는 작품이 있었는데 우리나라에서도 유선방송을 통해 방영한 적이 있었고, 기억하는 이는 그다지 많지 않지만 일단 봤던 사람이라면 아마 당시로서는 꽤나 신선한 인상을 분명히 받았으리라 생각된다. 초반에는 실사로 되어 있다. 80년대를 주름잡던 특촬물의 영향에 힘입어 여러 실사효과가 사용되었지만 '일본풍'의 메카닉을 실사로 옮겼던 작품은 이외로 별로 없었기 때문에 당시의 어린이들 눈에는 너무너무 멋있었다. 아마 내 기억이 맞다면 이 작품의 초반 스토리는 서기 3000몇년도부터 시작될 것이다. 인간과 기계의 전쟁 이야기인데 인간의 승리로 전쟁은 막을 내리고 주인공인 '샤이안'은 전투중에 손상을 입어 자가수복을 위해 긴 잠에 빠지게 된다. (샤이안은 인간이 아니고 인간이 탑승..
2010년도에 신설된 피코그래프라는 회사에서 회사 홍보차 제작하였던 OVA물. 테일엔더스. 보통 '테일엔더스'는 레이싱에서 꼴찌를 뜻하는 의미로 쓰인다. 어쨋든 배경은 인류가 외계 혹성들을 개척하고도 수세기가 지난 까마득한 미래가 배경이다. 문제는 인류가 혹성의 환경을 개조하기 위해 만들었던 테라포밍 머신이 폭주를 일으켜 각종 이상기후와 지각변동, 생물들의 돌연변이 등 도저히 예측할 수 없는 각종 재해를 발생시켜버렸고, 인류는 이를 피하기 위해서 차륜 바퀴위에 도시를 건설하여 혹성 이곳저곳을 떠돌며 살 수 밖에 없게 되었다. 우리는 챔피언!! 블랙모터!! ..어.. 어쨋든; 명색이 SF인데.. 상상력 좀 동원해주면 어디 덧나냐ㅠㅠ 하긴.. 구관이 명관이라지.. 주인공인 시로우. 이 작품의 전체적인 작화풍..
...근래 들어서 재밌게 본 ova물. 흠.... 12화를 끝으로 어제 저녁에 완결이 되었다. 정말 여러 의미로 강한 여운을 남기고서 말이지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생이별 장면; 그리고 여자의 무서움을 다시 한번 알 수 있는 장면이랄까....흠... 남자는 빡이 돕니다. 똘망똘망 시치카에서 차도남으로 변신. 엄한 우민들의 피만 빵빵 터져나간다. 체리오!!!를 외치는 시치카도 볼만하다. 결국 그의 얼굴은 끝내 공개되지는 않았다. 개인적으로 별로 마음에 안드는 캐릭터였는데 면상조차도 공개가 안되다니.. 어?? 뭐지??-_-;;ㅋㅋㅋㅋㅋ 뭔가 막장인것 같지만 인생은 더 막장 아닌가. 난 이번화를 너무 감정이입시키면서 봤다. 왜 사람이 문화생활이 중요하다고들 하지 않는가.. 영화, 노래 등등을 듣다보면 감정이..
에바 파라는 걸죽한 진국이 있긴 하지만 TV나 OVA 신작을 좀 내줄때가 된것 같은데 어째 감감 무소식인가. 근래 작품들을 내면서 '원작 없는 오리지널'이 더 인지도가 높아서였을까. 이젠 작품 하나 내는데도 상당히 신중해지는 모습이로군..그러고보니 마호로매틱의 신작을 방영한다는 얘기를 얼핏 들은것 같긴 한데;; 아직 안끝났었군.. 조금만 다듬어졌으면 세기의 대작이 되었을지도 모르는 톱을 노려라!2 다이버스터를 어떻게 좀 해줬으면 좋겠지만 그럴일은 없겠고; 에반게리온으로는 잘도 우려먹으면서 왜 프리크리나 톱을 노려라는 리메이크 안해주는거야ㅠㅠ 통합 극장판은 내가 바라던 물건이 아니란 말이다.(1만2천년이라는 중간 공백기는 어쩔 셈이냐!) 메카물로 보기엔 모에 요소가 짙었던 톱을 노려라!2 4화에서 행성을 ..
왠지 AKIRA의 필을 물씬 풍기는 OVA물. 그런데 감독은 다른 사람이었다니?!이야기의 시작은 지구 멸망으로부터 2세기 이후를 다루고 있다.사람들은 월면도시 에덴을 건설해서 살고 있었는데..에덴은 아치형 돔 구조물로 모두 6개가 있다. 천장에는 하늘을 연상시키는 영상이 떠있는데이것이 지구의 하늘을 재현한 것이라는 사실을 에덴 사람들은 거의 모르고 있다.지구는 멸망한 것으로 되어 있으므로 붉게 보인다.이제는 흔한 소재 "발달된 과학을 바탕으로 안정되고 따분한 삶"에무료함을 느끼는 착한 청소년들.기계와 구조물에 대한 표현이 미려하다. 그에 비해 캐릭터 표정같은건 조금 아쉬운편.알렌은 진짜 멋있는 할아버지다.쇠파이프로 머리통을 날리고 도심지에 폭탄을 집어던지는 아키라의 유혈낭자한 질주 장면보다상당히 순화된 ..
나가이 고 특유의 악마적 분위기를 반영하는 기계수 군단들. 이런 마소적인 디자인은 원래 마징가에 채용하려 하였으나 방영 당시 어린이들을 위해 이미지를 순화시킨 것이라는데.. 원래 마징가를 우리나라 말로 풀이하면 마신아(魔神我)가 되는데 내가 곧 신이며 악마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기계수 군단을 이용해 세계를 정복하려는 Dr헬. 그러나 이 양반도 결국 진정한 배후인 미케네 제국에 의해 이용만 당하다 죽게 되는데, 후에 지옥대원수로 부활하여 미케네 제국의 장수가 된다. 적개심으로 불타는 Dr헬의 처절한 복수극도 마징가 시리즈의 드라마성을 드높였다. Dr헬의 충실한 심복인 아슈라 남작. 남여의 미라를 각각 이어붙여 만들어졌다는 사실은 유명하다. 항상 패배를 반복하는 졸렬한 모습만 보이다가 장렬한 최후를 맞이했기..
이 작품은 극장판=OVA이라는 조금 안습의 후속작이 나왔다. 헤이세이의 1번 타자 윙건담의 OVA판. (사실 X가 더 먼저 나왔지만;;) 건담의 대중화에 어느정도 기여했다...는 사실.. 사실 건담 자체를 대중화라는 측면에서 보면 굉장히 예민한 사항이지만 우리나라만 놓고 치더라도 투니버스로 방영된 이 윙건담을 보고 입문한 사람들이 적지 않다.. 그 당시 건담=윙건담!이라는 파릇파릇한 설전이 오가기도; 그런데 비 우주세기치고는 그 행보가 상당히 주목을 받아왔고 (초기작이라 그런가..) 캐릭터들의 포스가 워낙 세다 보니 우주세기 팬들에게 그렇게 심한 욕까지는... 특히 TV판 후반부에 이르러서 상당한 개념작 취급을 받게 되었다. 윙 제로 커스텀의 상징. 트윈 버스터 라이플. OVA판의 특징은 MS들이 소리소..
군대에 있을때.. 빤타지 소설을 미친듯이 좋아하는 고참이 있었다.참고로 난 빤타지 소설을 안좋아한다.. 너무 삼류틱한게 많아서..그때 우리의 고참님이 허구헌날 군도서실에서 빌려보던 공의경계. 이게 애니로 나왔더군.대채 재미는 있는건지 나도 한번 봐보자는 심정으로 보게됬다.야..야쿠모?? 까칠츤데레 기모노 소녀다;정말 요즘세대에 부합하는 요소들을 두루 갖추신 분이시군요..이 밤중에 남자가 찾아오다니. 츤데레 비위맞추기도 참 힘들구나.하겐다즈 나나 좀 주지.요즘같은때에 이정도 디지털 작화는 아무것도 아니다..갈수록 세상좋아짐을 새삼 느끼는구나..허무함의 상징인 나비가 날아다니는 오프닝 장면. 뭔가 거룩한 분위기다.내가 본 소설 공의경계는 표지에 광선검 같은것을 든 소녀가 우뚝 서 있었거늘.이정도는 유혈사태는..
다소 신화적인 분위기와 인간의 정신세계가 세상의 존망을 움직일 정도로거대한 힘을 발휘한다는.. 세기말을 풍조하면서도 요즘들어 심심찮게 등장하는 설정이다.에반게리온, 플라타네스, 라제폰, 브레인파워드 등등..이 창성의 아쿠에리온은 에스카플로네, 단바인과 같은 묘한 신비감을 내면서도나데시코나 엘가임같은 특유의 리얼로봇 센스도 지니고 있다..그나마 제일 닮은꼴을 찾으라면 파이브스타스토리 정도??이야기는 머나먼 과거를 회상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과거 세상은 땅과 하늘이 하나로 되어있었고 낙원 그자체였으나.인간에겐 증오의 대상이 된 천사들에게 반기를 일으켜 큰 전쟁이 있었다고 한다. 천사들의 세계. 아폴로니우스라는 천사가 인간과 결탁해 지금은 큰피해를 입어 부활의 때를 기다리고 있다.로맨스는 삼각관계도 아닌 무..
어른들은 말한다 학교다닐때가 좋은거라고..그때 우리는 풋 하고 웃었다.근데 그말이 맞더라니까..어른들은 말한다 군대전역하면 더 힘들다고그때 우리는 풋 하고 또 웃었다..근데 그말이 맞더라니까..학교다닐때는 왜그리 즐거웠을까학교만화를 보면 그 풋풋함이 문득문득 떠오르더라..어느날 볼만한 만화책을 찾아해매던 나는 게이머즈의 소개로스쿨럼블이라는 책을 빌려보았다.. 젠장.. 스컬로의 취향을 알아봤어야 하는건데..개그만화긴 하다만 거의 순정물이 아니던가..특히나 여자캐릭터 그리는 솜씨 하나만큼은 초절정이더군..언니와 동생이 이렇게나 다르다..(참고로 저 윗사진이 동생이다; 우째;;)다소 꼬여가는 순정코드와 작중인물들의 제멋대로 망상이 이만화의 최대 개그포인트.이외로 상당한 부분이 패러디로 쓰여있다.그렇다.. 이만..
이 만화처럼 굉장히 복고적이면서도 뜨거운 것은 없다. 전편에 이어 13년후, 지구는 겟타선에 오염되어 극소수의 인류만이 살아남았으며 생존자들도 인베이더의 공격으로 거의 전멸 위기에 놓인다. 13년이 지나도 그 모습 그대로운 고우. 항상 무언가의 고독을 씹는 것이 특기. '주화입마' 그자체를 보여주는 녀석. 사오토메 박사도 죽지 않고 인베이더로 재생되었다. 인베이더들은 무기물인 기계와도 융합이 가능하게 되었으며 성능까지 보완하는 궁극의 진화를 이루어냈다. 석양 속의 사오토메 연구소와 진겟타2. 본편에서는 진겟타2의 활약상도 돋보인다. 사오토메의 아들인 줄 알았던 겐키는 사실 남자가 아닌 여자였다는 것. 거기다 13년이 지난 후 성격마저 180도 돌변한 상태였다. 입을 다물수 없게 만드는 블랙겟타의 등장장면..
70년대 마징가와 쌍벽을 이루던 슈퍼로봇물인 겟타로보. 국내에서는 마징가만큼의 인지도는 없지만 일본내에서는 상당한 인기를 끌었던 작품이며 슈퍼로봇대전에도 마징가,건담과 더불어 단골 출연하는 3대천왕의 멤버이다. 최초의 '합체'개념을 도입하고 주인공도 열혈,냉정,코믹이라는 3인방으로 구성하여 특유의 드라마성으로도 인지도가 높았던 작품. 특히나 정의의 슈퍼로봇이 대세였던 70년대에 등장하였으나 나가이 고 특유의 악마적인 디자인과 하드코어한 분위기도 어느정도 녹아있다 할 수 있다. 그런데 나가이 고가 진정으로 원했던 겟타의 이미지가 바로 진겟타의 모습이라고 한다. 겟타의 올드팬들에게는 진겟타가 이단적이라고 하면서도 상당히 흥미를 끌었던 부분 역시.. 작품 전체에 녹아있는 열혈한 분위기와 이런 그로테스크한 분위..
- Total
- Today
-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