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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

오늘같은 날

섬뜩파워 2011. 10. 21. 23:18

오늘같은 날 너무 좋았어.
인간이 활동하기 딱 좋다는 섭씨 18도의 덥지도 춥지도 않은 날씨에
미지근한 바람은 불어오지, 구름은 멋졌지, 먹고 싶은건 돼지같이 다 먹었지
오락실가서 태고의 달인도 하고 타임 크라이시스도 하고
실내 분수대에 살고 있는 정체불명의 '게'도 봤고 머리도 이쁘게 잘 잘렸고
한가지 에러가 있었다면 지하철에서 어떤 새끼가 토해놨는지 토냄새가 쩔었었다는거..
그거 빼고는 최고의 하루를 보낸것 같다ㅋㅋ 내일부터는 물류창고에서 알바도 할꺼고.
사람의 뇌에도 중간 세이브라는걸 할 수 있다면 지금 이 기분을 머릿속에 저장해놨다가
나중에 힘들고 짜증날때 꺼내서 다시 음미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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