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전사 건담 0083 스타더스트 메모리 최종화

아.. 드디어 이 기나긴 포스팅도 마지막이 되겠군... 0083은 건담시리즈 중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그 퀄리티가 상당하다. 그정도로 상당히 인상적인 최종결전을 펼치는데..

정말 최종화는.. 그야말로 대박이라는.. SF 메카닉 전쟁물에서도 최고 모범적인 결전이라

해도 좋을 만큼 상당한 몰입감을 자랑한다.

솔라레이와 콜로니를 둘러썬 양진영의 격돌. 저 화면을 수놓는 수많은 푸른 불꽃의

아름다움이란.. 건담이 아니면.. 아니.. 0083이 아니면 볼 수 없는 장면이다.

정말 엘레강트한 노이에질의 돌파모습. 아마 이후에 등장하는 건담물에서도 이만큼의

연출을 보여주는 것은 거의 불가능할 것이라 여겨진다.

저 잘빠진 뒷태를 보라.. 요즘 시대에 아무리 건담이 쏟아져나와도 저만큼의 카리스마를

뿜어내는 유닛은 없을 것이다. 디오와 사자비, 큐베레이도 매력적이지만 노이에질도

만만치 않은 멋스러움을 지닌 유닛이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요즘 건담물에서는 찾아볼수 없는 요소이다..

저 메카닉 디테일의 엄청난 작화를 보라. 18년전 애니에서도 이정도인데..

내가 0083을 최고로 꼽는 이유또한 이런점 때문이다.

요즘은 로봇대전에서도 자취를 감춘 폭도색. 한때 해괴한 사정거리로 맵병기로서의

효율성은 그다지였지만.. 그래도 없는것보단 낫다..

가베라 테드라는 이번화에서 처녀출전인데 이렇게 꼬치가 되어버린다;;

저 유명한 영거리사격또한 명장면 중의 명장면. 0083 연출의 집대성이라고나 할까(좀 과찬이..;)

드디어 만난 세사람. 정말 갈때까지 가보자는거지..

시나리오를 겪으면서 점차 코우는 진정한 남자로 거듭나는데..

이미 주인공으로서 한사람몫을 충분해 해내가고 있다.

빔샤벨을 장착한 노이에질.. 아아.. 로봇대전에서도 만들어줘ㅜㅜ

SD건담 시리즈에서는 상당히 강한 파괴력을 지녔건만.. 거대MA의 빔샤벨 사용이라..

상당히 매력적이지 아니한가??

메카닉과 배경의 작화. 드라마성. BGM의 3박자가 모두 만점!

이 애니메이션의 가치가 최대치로 치솟는 순간이다.

바스코 오옴은 이미 이때부터 팀킬의 진수를 알고 있었다. 저 맛간 표정을 보라;

결국 지구로 떨어지는 콜로니. 그러나 데라즈 플리트의 진정한 목적은 연방의 궤멸이 아니었다.

이 싸움을 후세에 전하기 위해.. 대의를 위해.. 물론 이사건을 기해 티탄즈가 결성되버리지만.

대파된 오키스 파츠. 이미 전투력을 상실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렇게 엄청난 설정의

건담이 후세에 묻히다니.. 건담개발계획이 파기되지만 않았어도 Z건담의 등장이

상당히 단축되지 않았을까??

장시간 전투.. 건담과의 사투.. 게다가 총상까지 입은 이남자의 진정한 오기를 볼 수 있다.

억지스럽지 않은 매력이 상황과 맞물려 가토라는 대단한 캐릭터가 탄생된것..

이런 땀내나는 진정한 남자는 이제는 보기 힘들어졌다.

최후의 최후까지 발악하는 가토. 아.. 정말 넌 너무 멋져.. 로봇대전내에서도

올드타입이지만 항상 엄청난 능력치를 선보였던 가토.. 제발 다시 볼수 있기를..

이제 모든 쓴맛을 다맛본 코우. 예전같은 순수 도련님으로서의 삶은 더이상 살아갈수 없을 것이다.

그리고 티탄즈가 일어선다. 약간 너무 어거지로 짜맞춰긴 감도 없잖아 있지만..

티탄즈의 탄생을 다뤘다는 점으로도 이 애니는 올드팬들에게 강한 어필을 했다.

어쩌면 애초부터 티탄즈가 될 운명이었는지도 모르는 몬시아 패거리.

티탄즈의 군복이 이렇게나 잘 어울리다니..

그나저나 풀때기를 보고 가토를 떠올리다니;; 대체 어딜 보고??

죄상이 소멸되 석방된 코우는 이제 새로운 삶좀 살아보려고 하는데

악몽을 떠오르게 하는 악녀의 등장. 그녀의 마지막 미소가 의미하는 것은 대체 무엇인가;;

코우는 과연 그녀를 용서했을까??

우주세기여.. 영원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