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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까 말까 몹시 망설이던 v1003을 이제야 구입하게 되었다..

문제는 이게 단종품이라서 진열품을 살수밖에 없었다는 현실;;

중고같은 새거. 즉. 다른 사람의 손떼가 묻은 물건을 쓴다는 것도 참 껄쩍지근하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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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사진은 테스트겸 내방에 서식하는 노호혼을 한 방 찍어줬다.

근데.. 노이즈가 굉장히 심했다--; 첫사진부터 대 실망을 안겨줬는데..

무엇보다 내 노호혼은.. 고개를 까딱까딱거리지 않는다.. 어째서냐!!..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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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동에서 선인상가로 이어진 길. 저 바깥과 이 안쪽의 그늘에서 느껴지는 온도차가 어찌나 심하던지 ..

예전에 이곳에서 새턴이나 닌텐도의 게임을 팔았는데.. 지금은 단말기 골목으로 둔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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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터미널 상가에서 선인상가로 이어진길.

v1003은 터미널 상가 3층에서 구입했다. but..

가장 안습이었던 점은 충전기였다.. 충전기의 콘센트 부분이 무려 八자로 되있는

유럽식 C형 코드였기 때문이다--; 어째서 이런게 들어있는거냐;; 결국 나는 눈물을 머금고 구입처로

다시 갈수밖에 없었다.. v1003..첫만남부터 나에게 눈물을 안겨준 몹쓸 디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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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진17,18동의 모습. 조잡한 나진상가가 이렇게나 컬러풀하게 보이다니..

어쨋든 이제 충전기 문제도 여차저차해서 해결했으니 본격적인 출사 및 테스트에 들어가보았다.

v1003의 ccd는 정말 구리더군.. 쿨픽스2500 쓰던 시절이 그리웠다.. 근데 막상 컴퓨터로 옮겨보니..

뭐 그리 나쁘지도 않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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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진10동은 3층짜리 건물인데도 희안하게 옥상은 2층에 있다;

여긴 뭐.. 나같은 배달 알바한테는 담배피라고 있는 듯한 장소랄까나. 흡연욕을 200% 상승시키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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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수많은 낭만 청소년들이 해맑은 미소와 함께 삥을 뜯던 골목길.

요즘 용산은 정말 많이 바꼈다. 예전의 용산은 뒷골목 이미지에 불량 고삐리들..

거기다가 백업씨디와 펌개조가 판치던 곳이었지만 이제는 용팔이들 입에서

"정품 쓰세요!"라는 망언을 들을수있다;; 세상 참.. 많이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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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효 상가의 모습. 솔직히 요즘은 인터넷구매가 활상화 되서 직접 상가까지 와서 물건을 사가는 사람이

과거에 비하면 엄청나게 줄어들었다. 그래서 그런지 상가들은 어차피 오지도 않는 소비자의 눈길을 아랑곳 하지 않은채

여기저기 재고를 쌓아두고 청소도 하지 않는..거의 매장을 돼지우리로 만들다시피 한 곳이 많다;

점점 위축되는 소매장들은 문을 닫는 곳들도 많다. 원효상가는 그런 현상이 가장 심한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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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계동 컴파라 빌딩길. 이 골목길 굉장히 조용하다. 동네분위기가 약간 안양feel이 조금 난다.

그건 그렇고 날씨가 너무 좋았다. 약간 더운듯 눈부신 햇볕과 간간히 불어오는 미풍.

오늘같은 날이 영원하기를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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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와 나진상가를 잇는 길. 대채 저 신호등의 존재의미는 뭐냐--;

바로 5m밑에 비보호 횡단보도가 있거늘.. 일부러 신호를 기다리면서 건너는 사람들이 난 이해가 안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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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용산이 죽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불법 dvd지대. 현재 상영중인 영화 dvd도 충분히 구할 수 있다.

그러나 요즘같이 다운로드 컨텐츠가 판치는 세상에서 얼마만큼 이익을 볼 수 있을지..

더 웃긴건 저 초록색 박스하우스들은 용산구청에서 지원해준 것이다. 노점상들이 미관상 좋지 않고,

상인들을 배려해준 처사겠지만.. 이들이 판매하는 물건이 어떤건지, 거기까지는 모르는 모양이다.

2005년도에 코지마 히데오가 용산을 방문했을때 이 불법dvd들 때문에 눈살을 찌푸린 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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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계동에서 가장 큰 간판을 보유한 네오프렌드.

근데 저 간판은 불도 안들어온다;;(그냥 합판떼기). 용두사미란 이런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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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식당인데 서비스가 불친절하다는 이유로 자주가지 않는 식당.

매운갈비찜이 아주 맛있는데.. 저 간판에 '꺼~억' 너무 귀엽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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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학줌 테스트시에도 상당한 화질을 보여준다. 날씨가 맑으니 서울타워도 그냥 보이더군.

왠지... 합성같은 느낌마저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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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빌 16층에서 내려다본 신용산의 풍경. 한강대교와 서울역쪽으로 이어진 이곳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차분해진다. 환상적인 날씨와 맞물려 평화로운 분위기가 연출되는데.

고층빌딩과 슬럼가가 바둑판처럼 얽혀져있는 이곳은 아마 우리나라에서만 볼 수 있는 진풍경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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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량이 충분한곳에서는 동적 피사체를 잡는것도 무난한 성능을 보여주는 v1003.(줌상태에서 촬영했다.)

앞으로 연구해볼 가치는 있을것 같다. 아무리 컴팩트형으로 나왔지만 이제 여러사진을 담으면서

추억거리도 남겨야겠지. 더불어 포스팅 거리도 늘릴겸.. ㅋㅋ

 

v1003과 함께한 화창한 어느날의 용산..

날씨가 흐린날은 내 카메라도 울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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