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알다시피 가이낙스의 메카닉들은 복잡하고 기계적인 기믹보다는 다소 생체병기를 연상시키는 유기적인 디자인이 특징이다. 또 실제로 그런 유연함을 바탕으로 한 전투장면이 많이 들어가 있기도 하다. 융합, 신축, 팽창 같은 요소는 가이낙스의 메카물에선 그다지 놀라운 일도 아니다. 개인적으로 라젠간을 정말 좋아한다. 저 거만한 팔짱 포즈는 가이낙스표 메카의 상징이 되가고 있다. 다소의 카리스마를 연출하기 위해 '검은색'을 이용하고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든다. .. 그러나 최종화에선 '양자 분해'라는 처참한 최후를;; ..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사도의 인기는 높은 편이다. 샤키엘 제르엘 등등은 프라모델로도 출시가 되었다는 것이 참 신기할 따름. 17마리의 사도가 전부 SD 키홀더로 나와 있는데 보면 정..
단일 지적 생명체란 뭐냐 하면 모든 지성을 가진 생명체들의 육체적인 속박을 버리고 '하나'의 지성으로 합쳐진다는 일본 애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재랄까. 이 소재를 이용해 가장 큰 화제를 모았던 작품은 에반게리온이었다. 에반게리온 세계에서 인류는 진화를 멈췄다고 판단한 비밀기관 재래가 극비리에 인류를 인공 진화시킨다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이 과정에서 주인공인 신지는 아버지인 겐도에게 철저히 이용당한 채 결국 인류의 자아격벽인 'AT필드를 전부 붕괴시켜 하나의 생명체로 만든다'는 다소 파격적인 엔딩이 인상깊은 작품. 모든 인류의 존망이 한 정서불안의 소년에게 모든 것이 떠안겨진채로 말그대로 소년이 신화가 되어버린 이 작품의 엔딩에는 수많은 언쟁에 휩쌓였다. 그렇다고 해서 나는 신지를 비난할 생각은 별로..
최후의 만찬을 패러디한 것이다!! 이런 센스가.. 에반게리온이 원래 사해문서를 바탕으로 한 기독교의 오마쥬였으니 꽤나 어울리잖아.. 난 이걸보고 거의 떡실신 할 뻔했다;; 풋. 예수 리리스를 중심으로 12명(?) 사도들(진짜 사도가;;ㅎㅎㅎㅎ)이 최후의 만찬을 연출하고 있다. 감상포인트 1.앞에 놓여진 음식은 조종석인 엔트리 플러그 2.뒤에 제레의 상징인 sound only가.. 3.리리스 뒤로 네르프 본부와 마크 4.12 제자를 맞추려다 보니 잘린 사도들이 있다.(8사도,11사도,15사도,16사도) 5.샤키엘의 뻣뻣한 포즈-_-; 가이낙스 이 센스쟁이들..
에반게리온 방영 이후 13년 DEATH는 세컨드임팩트 회상장면부터 시작한다. 시간대가 뒤죽박죽이었던 대신 초점은 인물에 맞춰져 있었다. 사실 툭까놓고 말해 에반게리온을 실시간으로 시청했던 세대들은 어떤 방식으로 이 작품을 접하게 되었나? 아마 대부분이 어둠의루트 를 통해서 밖에 접할 기회가 없었을 것이다. 광학매채, 즉 VCD의 화질 은 이당시엔 그 급이 떨어지는 편이었고. 인터넷이 있었나 DVD가 있었나. 그러다보니 무한복제의 전설이 되버린 복사 VHS를 통해서 접했으리라 믿는다. 사실 VCD가 되었던 VHS가 되었던 어떤 루트던 간에 직수입이 아닌 이상 정상적인 범위는 아니었을 터. 어쨋든 X-JAPN의 히데가 담배 뻐끔뻐끔 피던 그 시절 국내는 일본문화 자체가 수입금지였음에도 이작품 을 접했다는 사..
에반게리온 서가 처음 발표했을 시 TV판 1화부터 6화까지를 편집해서 제작한다고 했었지. 그때 토미노의 건담극장판처럼 교묘한 짜집기를 할건지에 대한 우려와.. 이미 TV판 짜집기로 한번 등장한 적이 있는 'DEATH'라는 극장판이 있었기에 어느정도 우려는 있었다. 그래도 '에바라면 또 나와도 본다! 몇번이라도 본다!'라는 사상을 가진 사람들도 꽤나 되므로.. 물론 나도 그랬지만^^; 어떤점들이 달라졌는지 한번 살펴보자.. 꽤나 많은 부분이 변했다고~ 일단, 바다의 색깔이 TV판과는 다르게 처음부터 붉게 나온다. 아마 세컨드임팩트때 이미 LCL화가 되었거나.. 서드임팩트에 대한 복선이랄까. 애초에 붉게 나오는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건 사소하면서도 중요한 장면인데.. 사키엘이 미사일을 덥석 잡아서 짜부러뜨..
서의 dvd가 발매될 때가 됬는데.. 발매가 된건지 안된건지 모르겠다. 애니메이션 dvd 입수 루트가 아직 확보가.. 그보다 웹하드 이용자들은 캠버젼이 아닌 제대로된 디빅스 화질을 볼 수 있는 그날이 오는것이지.. 물론.. 유료사용자니까 뭐 할말은 없겠지? 폴플의 각종 제한단어는 정말 짜증난다고.. 검색어의 90%이상은 필터링당한 느낌.. 생각해보면 에반게리온도 주옥같은 명곡들이 많다. 잔혹한 천사의 테제는 지금도 애니음악계에선 상위권을 치고 있고 혼의 루프란. 달콤한 죽음이여 오라는 슬프면서도 신비로운 매력이 있는 노래다. 서의 테마곡도 꽤나 괜찮은 느낌이다. もしもお願い一つだけ叶うなら 만약 한가지 소원을 이룰수 있다면 君のそばで眠らせて 너의 품에서 잠들게 해 줘 どんな場所でもイイよ 어디라도 좋아 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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