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원래 내집은 서울인데.. 직장이 충북 음성이었었었다.. 그런데 이번에 회사를 때려치고 다시 서울로 오게 되었다는 줄거리다. 잠시 내가 살던 '맹동'이라는 동네를 회고하는 시간을 가져볼까 한다! 그 뭐냐.. 대추나무 사랑걸렸네에 나오는 따다단~ 따다다단~ 이 노래 다들 알지 않는가?? 모르는 사람은 인생을 논할 자격도 없다! 하여튼 뭔가 구수한 음악이 흘러나올것 같은 풍경이 일품이다.. 저기 멀리 보이는 할머니는.. 나에게 종종 막걸리를 말통에 따라주시던 분이시다.. 동네가 작다보니 사람들이 다 이웃사촌이여 허허 유치원..이라고 씌어져있지만 나는 이곳에서 어린아이 비슷한 그림자를 단 한번도 보지 못했다.. 어린이가 있다면 저 옆에 보이는 이름모를 들꽃풀 사이에서 곱등이, 연가시를 잡으며 놀겠지.. 이 ..
아침에 눈을 떠보니 담배가 없었다. 지금부터는 담배를 사러 가기 위한 스펙타클한 여정을 다뤄보려 한다(..) 계단을 내려가면서부터 뭔가 심상치 않은 눈조각들이.. 악슈밤 흑 죄송해요 주인 아주머니. 나는 차마 '같이 치워드릴게요'라는 이 한마디를 못해서ㅠㅠ 발자국 깊이도 장난 아니게 들어가는군.. 좀 더 깊이감이 있게 찍어보고 싶었지만 카메라가 젖는 관계로.. ..이거 거의 군생활 당시와 동급의 적설량이군.. 이 동네 첫발자국은 내꺼~~ㅋㅋ 소복소복 쌓이는 시골풍경이 꽤 이쁘다. 원래 이동네는 눈이 잘 안내린다는데;; 빼도박도 못하는 차량들;; 번호판은 나름 모자이크했는데 너무 얕았나;; 이건 뭐 어디가 찻길이고 어디가 인도여 ... 하이탑을 신었음에도 이정도까지 푹푹 빠지다니.. 이 신발을 안 신었다면..
오늘은 항상 집에서 해먹던게 아닌 뭔가 특별한게 먹고 싶었을 뿐이고.. 왠지 치즈돈가스가 땡겼을 뿐인데.. 꺅!! 내가 원한건 이런게 아니었단 말야..ㅠㅠ ㅗㅗ 치즈돈의 충격을 잊기 위해 맹동을 잠시 산책하기로 했다. 오늘이 주일임에도 불구하고 이 성당의 문은 굳게 닫혀있더군.. 정말 사람이 다니긴 하는건지. 오른쪽 위에 보이는 저 종소리는 매시간이 되면 칼같이 울리건만(새벽6부터 울려서 짜증나긴 하다;) 여담이지만 저 종뒤에 보이는 작은 창문이 내 자취방 ㅋ 자취방으로 들어가는 반대쪽 길. 작고 허름하며.. 때때로 뱀이 지나다녀서 식겁한 곳이다. 항상 말하지만 이동네는 찻길에 차가 없다. 이곳도 엄연한 찻길이건만. 이렇게 중앙선에서 사진을 찍건 드러누워 자빠져자건 괜찮을 정도로 차가 없으니. 맹동 초등..
원래 이번주는 서울 안가고 그냥 자취방에서 게임만 졸라 할려고 했으나 그건 너무 폐인같아서 서울 한번 가기로 했음. 일단 자취방을 나섰는데.. 자취방을 나서면 항상 반가주는 나방이. 천하장사 소시지와 족발을 즐겨 먹는 건방진 고양이임. 야성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찾아 볼 수 없는 데다가 항상 어디선가 굴러 떨어지는 등 고양이 맞나싶다. 중앙선 한가운데에 서있어도 전혀 거리낄 것이 없는 동네임.ㅋ(차가 안다닌다;;) 폭풍간지 헬스클럽. 여기서부터는 서울임. 구로디지털단지역에서 내리자마자 나를 반겨주는 개념 만점의 자전거 주차법. 신개념이다. 나도 이런거 먹을 줄 암. 이것은 샤브샤브. 건데기는 둘째치고 와사비를 너무 강하게 뿌려서 코끝이 찡했다. 그런데 와사비를 먹었는데 뒷통수가 왜 땡기는 걸까. 섹시한 한강..
오늘 3시간동안 서해안 고속도로에서 삽질하다가 낑낑대며 이사 온 보람이 막 느껴지는 순간. 훗.. 결국은 왔다.. 나만의 파라다이스로.. 나의 뉴 섬뜩빌리지를 소개함. 방문을 딱 들어서면 보이는 아늑한 정경. 이것이 바로 나의 거점. 가구 배치하느라 나름 고심했는데. 침대에 기대 앉아 티비와 플스를 즐길 수 있게 만든 센스. 뒤에 보이는 장갑에 신경쓰면 지는거임. 콘로급 컴퓨터 2대 항시 대기. 한대는 GTA4도 쌩쌩 돌아감 우왕ㅋ굳. 노호혼에 신경쓰면 지는 거임. 더군다나 냉장고도 갖구왔음ㅋ 지금 오른쪽은 캔맥주로 가득 차 있음. 반찬도 이정도면 럭셔리 아직 옷걸이가 없어서 대충 걸어놓은 옷들. 옷 따위 방바닥에 널부러져 있어도 상관없지만. 화장실. 물 잘내려감. 됬지 뭐. 작업복에 신경쓰면 지는 거임..
현재 ㄹ모 알루미늄 공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나. 하루 평균 12시간 근무는 기본이오 2교대인지라 재수한번 잘못 타면 그야말로 캐관광 당하는 나날의 연속이다. 후우.. 이 닳고 닳은 나날들.. 하지만 나중에 모여있을 돈을 생각하면.. (어디까지나 보수가 세기 때문에 다니는거다.) 비록 지금 있는 공장은 서울이지만 12월부터는 충북 음성으로 넘어가야 하는 처지다.. 직원들도 다같이 고고싱하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이고.. 대다수가 50대 이상의 연령대다 보니 뜬금없는 가정을 버리고 기숙사로 가야하는 이 상황에 반발하는 어르신들도 많지만.. 우리나라가 이모양이니 어쩌하리.. 정말 대한민국 일벌레..후후.. 물론 여유가 있는 사람은 거기서 또 아파트를 산다던지 하겠지만.. 나같은 쵸평신 어린놈이 무슨 재주로 집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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