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일상 이야기

하하하하 벌초

섬뜩파워 2011. 9. 4. 19:42

집안 식구들의 종교가 가지각색이지만 아부지나 아부지 큰집에서는 벌초를 상당히 중요히 생각한다.(나는 좀;)

장남인 나는 빼도박도 못하여 온갖 장거리 운전, 제초기 작업, 전기톱 작업 등등

내 입장에서는 적잖은 부담감을 느끼는데; 어쨋든 1년 중 거사에 속하는게 바로 이 벌초!!

레알 산할아버지 구름모자 썼네~~

해가 돋기 전에 모든걸 끝내주겠어...

벌초의 참된 재미 야전취식. 가장 기대되는 순간이기도 하다 ㅎㅎㅎㅎ;

원래 여기는 마을이었는데 댐이 생기면서 물속으로 들어가버렸다. 어렸을적이라 나도 어렴풋이 기억은 난다.

나는 별로 그런건 없지만 어른들은 여기만 오면 추억팔이가 시작된다.

ex)"옛날에 xx양반댁 자식이 밤나무 밑에다 물건을 숨겨놓으면 내가 그걸 다 찾아가지고~~"

카카로트가 날아간 자리 ㅋㅋㅋㅋ

올해 비가 무쟈게 내리긴 내린 모양.

도시에서 조금 벗어나면 우리나라 어디에서든 볼 수 있는 그런 풍경길이다.
날씨도 선선한게 그냥 소풍왔다 생각하고 전기톱질을 했다 하하; 나무를 한 12개 끓고 온것 같음.
그리고 어른들은 좋아하지만 여전히 나는 먹지 못하는 은어회-_-;
Comments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