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동네 사람들은 얘어른 할 것 없이 다들 고양이에 관대하다. 그래서 사람들과 친숙하게 지내는 고양이들이 많다. 좀 좋은 동네인것 같다.심곡동이라는 동네가 워낙 90년대 분위기가 물씬 나는 곳이라 고양이도 구수한 분위기를 풍긴다.요 녀석은 항상 이 자리에 앉아 있다. 아마도 밥 주는 사람이 따로 있는 듯.그런데 요즘은 이 장소가 아니라 종종 다른 곳에서 목격이 되더라.. 약수터 앞 고양이이건 여름에 찍은 사진이라 지금은 많이 컸을거다. 둘이서 아옹다옹거리는게 얼마나 귀엽던지ㅎㅎ내가 얘들을 보러 일부러 멀고 먼 약숙터까지 간다!! 처형이 엎어 온 스코티쉬 스트레이트이름은 보니. 눈 위의 하얀 눈썹이라든지, 통통한 꼬리에 줄무늬라던지영락없는 너구리더라. 털이 굉장히 부드럽다;;굉장히 까칠한 고양이라서 애교는..
학교앞에 중고 가전제품 파는 가게가 있는데 거기서 새끼 고양이를 키우고 있었다.(2마리) 그래서 하교길에 천하장사도 사주고 배도 만져주고 그랬는데어느날 갑자기 보이지가 않더군ㅠㅠ그당시 모습(형 야옹이) ...그래서 '아 그렇게 떠나갔구나..' 이러고 있었는데 며칠전 학교를 갔다와보니오잉?? 동생 야옹이로 추정되는 야옹이가 가게 앞에서 뒹굴고 있었다;;발견 당시 그루빙 중이 동생 냥이의 모습ㅋㅋ우왕ㅋ 오랜만이야~~ 배.. 배를 만지자 헑헑 이야. 정말 저 고양이 보는게 내 학교 다니는 최대의 낙인데.. 아직 있었구나 흑흑ㅠㅠ다시 학교 다닐맛이 날것 같다.. 근데 형은 어디갔니??
술마시고 있는데 걸려온 전화; 다급한 탁묘 제안.. 그것도 한마리도 아닌 두마리 ㅎㅎ 처음 전철역에서 만났을때 나는 무척 놀랐다.. 케이지가 완전 무거웠다. 한마리는 7kg이고 한마리는 9살이란다. 이놈 이름은 옹식이. 9살 짜리인데 태어날때부터 눈이 안보였다고 한다ㅠㅠ 이놈 이름은 초코. 밝은곳에서는 검은 눈, 어두운 곳에서는 파란눈으로 바뀐다. 몸무게가 무려 6.7키로나 나가는 엄청난 거구에 힘도 장사-_-; 옹식이는 얌전한데 너무 겁이 많다; 화가 나서 으르렁 거리면 쇳소리밖에 안나는 안습 냥이; 하루만에 급 친해진 초코는 애교가 많지만 동생을 미치도록 싫어한다; 동생만 보면 광속 도망 옹식이는 참 까다로운 냥이다; 물도 시원한것밖에 안 먹고 화장실도 냥이 모래 아니면 안쓴다. 냥이 모래가 없으면 ..
양평에서 자취하는 친구집에 잠깐 놀러갔다가 왔다. 요즘 장마 기간이라 비가 참 징하게 온다. 비도 오겠다, 심심하니 소주나 사러 읍내에 나가던 중 어디선가 고양고양 소리가 들리더라. 소리가 굉장히 가까운 곳에서 들렸기에 대체 어디서 들리는거지?? 하면서 의아해하고 있었는데.. 놀랍게도 바로 옆에 비에 흠뻑 젖은 고양이 한마리가 있었다. 처음에는 '오 이런 곳에 고양이가' 하는 마음에 사진을 찍었지만 알고보니 저 뒤에 있는 폭풍물살에 휩쓸리지 않으려고 필사적으로 수풀을 붙잡고 있었다. 그리고 점점 미끄러지고 있는 중이었다는;; 위험한 상황이라는걸 깨닫고 직접 내려가서 꺼내주기로 했다. 문제는 저 풀숲이 미끄럽고, 경사도 급하지, 발도 푹푹 빠지지, 비는 엄청 쏟아지지, 고양이는 백대시 삑사리나서 개울에 입..
밥을 먹었으니 식후땡하러 옥상에 올라갔다. 근데 이게 왠걸?? 내 눈앞에 고양느님이?? 건너편 지붕에 고양이가 있는것이었었던것이었다.. 고양이가 높은 곳을 잘 올라간다지만 이런곳에도 올 수 있을 줄이야?? 여긴 5층이라고?? 말이 5층이지 반지하도 껴있고 사무실 겸용이라 다른 5층보다 훨씬 높은 곳이 이쪽 동네 빌라들이다. 고양이가 아무리 페르시아 왕자 뺨치는 로드러너의 종결자라지만 대체 뭘타고 올라온거지?? ... 아무리 둘러보아도 고양이가 올라올 수 있는 껀덕지가 안 보인다.. ...이쪽도 마찬가지.. 뭔가 밟을만한 것들이 보이긴 하지만 그래도 이 높이까지 올라오는건 무리다; 아니면 내가 고양이를 과소평가 하고 있다던가.. 요놈.. 올라온건 좋았지만 어떻게 내려갈거냐-_-;; 혹시나 저 앞에 보이는 ..
고양이들은 대부분 사람을 보면 도망친다. 가끔 길고양이 중에서도 사람을 반겨주는 녀석도 있지만 대부분은 그냥 도망친다.. 고양이를 너무 좋아해서 요요요요~하고 불러보지만 역시나 항상 날 무안하게 만든다ㅋㅋ 어쨋든 사람보고 달려와주는 고양이는 좀 예뻐해줘야함. 목걸이가 걸려 있는걸 보니 주인이 있는 고양이같지만 어쨋든 눈도 마주쳤고 손도 잡았겠다 열심히 놀아주기로 했음 ㅋㅋ 내가 고양이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대략 인증샷. 고양이들을 요렇코롬 잡아주면 아무리 폭풍같이 날뛰는 녀석이라도 이내 조신하게 얌전해진다ㅎ 내가 집에서 6번이나 고양이를 키울때 이렇게 잡아서 안 얌전해지는 녀석은 없었음. 새끼 때 어미가 이렇게 물어다 날라주기 때문에 얌전해지는거라고 어떤 아저씨가 그러더군ㅋ 사람하고 친한 고양이는 정말 부..
이것이 실제 상황일까; 저 와중에 지갑 놓고 가는 고마운 사람도 있네ㅋ 예전에 디스커버리에서 본 일화중에 오랫동안 사자를 키웠다가 다시 야생으로 돌려준 사람이 있는데 먼 훗날 사자가 잘 살고 있는지 보기 위해 찾아갔더니 그 사자가 옛 주인을 알아보고 품에 달려들었다는 얘기를 들었다. 동물들은 참 순수해서 좋다는 생각도 들면서.. 그나저나 저 호랑이는 콘푸로스트라도 먹으러 온 걸까;; 그러고보니 자취방 이사오기 전에 놓고 충북 음성에 놓고 온 칼초라는 작은 고양이가 있다. 며칠전 주인집 딸래미가 보내온 사진인데 벌써 이렇게 컸다니.. 언젠가 다시 혼자 살게 되는 날이 오면 또 키우고 싶다ㅋ
주인집에서 키우는 고양이가 한 마리 있음. 서식지는 옥상. 터럭도 샛노래갖고 이쁘장 하게 생겼다. 비교적 충성심도 좋아서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가고.. 지금까지 관찰결과 좋아하는 음식은 청개구리고 싫어하는 음식은 칙촉인것으로 판단됨. 가끔 장난삼아서 들었다가 놓으면 그냥 등부터 쿵 하고 떨어진다.. 즉, 야성이라고는 눈꼽만치도 없다-_-; 오늘 주인집에서 멀리 외출을 나갔는지 옥상문을 걸어 잠그고 나갔더군. 덕분에 요녀석은 오도가도 못하고 옥상에서 하루 왼종일을 보냈다. 이녀석의 이빨이 튼튼해서 벽돌, H빔, 앗시바를 씹어먹을 리는 없고.. 하루 내내 쫄쫄 굶었다는 얘긴데 그래서 그런지 오늘따라 유난히 시끄럽게 울더군. 물론 그런것에 신경 쓸 내가 아니지만ㅋ 창밖으로 내다보니 굉장히 반가워 하더라. 당연히..
아놔 동물. 원래 사람은 집에서 떨어질수록 뻘생각이 많아진다고는 하지만 요즘 난데없이 애완동물을 키우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나는 좀 얌전한 성격을 보유한 그런 애완동물 하나 방에 들여다놓고 심심하면 데리고 놀고 싶어; 당연히 기숙사라서 불가능하고;(원래 이런 잡생각들은 '실현 가능성이 낮다'라는 특징이 있다--;) 물론 밖에 내다놓고 개집에서 키우면 되지 않느냐고 할지도 모르겠지만 같이 사는 아저씨님들은 개(+된장)을 엄청 좋아하신다. 어떤 아저씨 왈: 내가 개고기를 처음 먹었을때가 생각난다. 사람들이 그런거 왜 먹는지 이해가 안갔다. 그런데 내가 먹어봤다니 우왕ㅋ굳~b 살다살다 이렇게 맛있는건 처음이었다. 그때부터 나는 시골집 동네의 개들을 전부 잡쉈다 ㅋ 달덩이 바둑이 다 내 배때지 속에 들어왔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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