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직까지 온라인 판매보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물건 사는 걸 더 좋아한다.아이쇼핑과 먹방은 덤.용산 전자랜드에 블루레이를 파는 곳이 2군데 있는데하나는 탐앤탐스 안쪽에 있는 가게이고, 하나는 3층에 있는 신나라 레코드.예전에는 신나라 레코드 쪽이 압도적으로 애니메이션 블루레이 물량이 많았는데지금은 1층 가게가 더 다양한 물건들이 있다.그 중 애니메이션 코너를 봤는데 뭔가 시뻘겋고 제목이 안 써진 큰 박스가 있었다.처음에는 그냥 지나쳤는데 왠지 계속 신경이 쓰여서 자세히 보니까 그렌라간이었다!!애니메이션 BD의 경우 보일 때 안사면 정말 나중에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인지라이건 당장 질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오랜만에 요코를 보니 매우 상큼한 기분마저 든다.지금 봐도 참 개성적이고 깔끔한 그림체인것 같다..
그거슨 바로 브레임 학원편 '앤소온' ...너무 구하기 힘들어 포기한 나머지 지금은 기억속에서도 잊혀진 물건이었는데..어제 여자친구가 떡하니 이 책을 구했다-_-;;;;;;;우와 이걸 현실에서 만져보게 되는 날이 오긴 오는구나ㅋㅋㅋㅋ꿈은 이루워진다★ 단, 절실함이 전부 사라지고 100만년뒤에 이루어지지만; ㅋㅋㅋ 어쨋든 구한건 구한거임~~~오오.. 항마력이... jpg들로 보던 때와는 또 다른 느낌이다..ㅡㅡ;물론 개그풍만 있는건 아니다.. 이런 씨리어스한 분위기가 더 많다는게 함정ㅠㅠ이 작가 특유의 기괴한 발상력은 여전하다.브레임 내용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사실 있는지 없는지는 좀 미묘한데) 에피소드들도 실려 있었다.인정사정없는 차가운 액션씬도 여전.. 모에가 대세가 된것에 대한 작가의 생각이 담겨 있..
후.. 드디어 봤군. 물론 어둠의 루트지만;; 별수 있나 ㅋㅋㅋㅋ 새로 추가된 장면을 위주로 올리겠음.. 그런데 추가 영상들이 워낙 간지여서; 결국 왠만한 장면은 다 캡쳐해 버린 것 같은데; 일단 초반에는 그렌라간의 흑역사를 잠깐 보여주는 걸로 시작된다. 사천왕들의 어린시절을 살짝 엿볼 수 있는 씬. 그암의 어린시절은 정말 원츄.. 로제놈은 동물애호가? 언제봐도 지구 종말씬은 스펙타클하단 말야; 그렌라간 특유의 둥근 지구 표현. 초반부터 뜨거운 장면들이 마구 쏟아진다. 원작의 팬이라면 친숙한 무간도 등장. 은하철도999의 초반을 보는 듯한 말세 분위기가 인상적. 이것이 당시의 라간인가.. 가이낙스 작품에는 공통점이 있다. 강대한 적이 나타나면 전인류가 힘을 모아 엄청난 문명을 이룩하더군.(건버스터만 봐도..
이 밀레니엄스러운 모습.. 약간 슬레이드 게르밀 삘. 후.. 겟타2는 이제 명함도 못내밀 시대가 됬단 말인가.. 도굴꾼 시몬의 외우주 진출기. 성장하면 할수록 과격해지는 이 성격은 우째;; '잘못하면 두들겨 맞으면 된다!'는 대사를 관행처럼 쓰다니 말야. 아 참고로 강한 나선력을 보유한 자는 나선왕처럼 불로불사가 될 수도 있나 보다. 그런데 시몬은' 뒤쫓아오는 사람들에게 방해가 된다'며 누차 언급. 마지막에 늙어버린 모습은 좀 슬프긴 했지만 부타는 늙지도 않고 (이녀석도 나선력이 있는데. 주인의 뜻을 거스르다니--; 뚱보두더쥐들의 성장된 모습은 1화에서 나왔었다. 멧돼지 같은 녀석들) 게다가 그렌라간의 등장인물들이 아무리 대인배들이라지만 시몬도 지하마을 시절엔 촌장에게로 부터 수많은 뚱보두더쥐 스테이크를..
시몬 사람은 왜 눈이 앞에 달린지 알아? 멀리 있는 경치를 보기 위해선 앞으로 나아갈 수밖에 없기 때문이야. 눈이 뒤에 달렸다면 태어난 고향이 멀어지는 모습밖에 안 보이겠지. 그래선 앞으로 나아갈 수 없어. 눈이 앞에 있으면 걸어갈수록 멀었던 경치가 다가와. 그렇기에 인간은 앞으로 나아갈 수 있어. 죽은 아버지가 자주 얘기해줬지. 하지만 그것뿐만이 아냐 눈이 앞에 있으면 앞서 걸어가는 사람의 등도 보여." 개인적으로 이 대사 정말 원츄다.. 베르세르크의 "도망쳐서 도착한 곳에 낙원이란 없다."와 동급으로 취급하는 명대사. 참고로 이 대사는 6편의 사이드 스토리격인 5.5편에 등장하는 대사다.. 애니메이션 속의 대사지만 참 이렇게 멋질수가..
왜 에바 신극장판보다 더 늦게 기획된 그렌라간의 후속편이 먼저 개봉하는지는 모르겠다만;; (아무래도 에바는 신작화 작업이 예상보다 벅찬듯 싶다만) 어쨋든 마음만 먹으면 뭐든 다 되던 대그렌단의 본격적인 절망감과 그것을 타개하려는 극 열혈주의 작품 그렌라간 나암(라간)편이 4월달에 개봉한다고 한다. 사실 그렌라간에 나오는 시몬같은 대인배도 상당히 드물다.. 나는 원래 그렌라간 극장판이 3부작인줄 알고 있었는데 그냥 2부작이 끝이라는군.. 헐.. 그럼 시몬함장의 얘기는...?? 그나저나 홍련편도 개봉한지 시간이 좀 지났는데 어째 관련 영상물 발매 소식이 없는건지.. (라기 보단 내가 잘 안 찾아 본거겠지만;; 생각보다 너무 잠잠하잖아..) 어쨋든 포스터가 참 마음에 든다. 이를 계기로 슈퍼로봇물들이 좀 나와..
많은 사람들이 알다시피 가이낙스의 메카닉들은 복잡하고 기계적인 기믹보다는 다소 생체병기를 연상시키는 유기적인 디자인이 특징이다. 또 실제로 그런 유연함을 바탕으로 한 전투장면이 많이 들어가 있기도 하다. 융합, 신축, 팽창 같은 요소는 가이낙스의 메카물에선 그다지 놀라운 일도 아니다. 개인적으로 라젠간을 정말 좋아한다. 저 거만한 팔짱 포즈는 가이낙스표 메카의 상징이 되가고 있다. 다소의 카리스마를 연출하기 위해 '검은색'을 이용하고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든다. .. 그러나 최종화에선 '양자 분해'라는 처참한 최후를;; ..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사도의 인기는 높은 편이다. 샤키엘 제르엘 등등은 프라모델로도 출시가 되었다는 것이 참 신기할 따름. 17마리의 사도가 전부 SD 키홀더로 나와 있는데 보면 정..
단일 지적 생명체란 뭐냐 하면 모든 지성을 가진 생명체들의 육체적인 속박을 버리고 '하나'의 지성으로 합쳐진다는 일본 애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재랄까. 이 소재를 이용해 가장 큰 화제를 모았던 작품은 에반게리온이었다. 에반게리온 세계에서 인류는 진화를 멈췄다고 판단한 비밀기관 재래가 극비리에 인류를 인공 진화시킨다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이 과정에서 주인공인 신지는 아버지인 겐도에게 철저히 이용당한 채 결국 인류의 자아격벽인 'AT필드를 전부 붕괴시켜 하나의 생명체로 만든다'는 다소 파격적인 엔딩이 인상깊은 작품. 모든 인류의 존망이 한 정서불안의 소년에게 모든 것이 떠안겨진채로 말그대로 소년이 신화가 되어버린 이 작품의 엔딩에는 수많은 언쟁에 휩쌓였다. 그렇다고 해서 나는 신지를 비난할 생각은 별로..
천원돌파 그렌라간은 방영 전부터 3년6개월 가량의 기획된 가이낙스의 야심작이었다. 결과는 빅히트였고 어른에게는 고전만화의 향수를. 아이들에겐 용기와 희망을 준 작품이다. 그리고 찐한 감동과 깊은 여운을 주는 후반부분은 '최고다'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수준. 그만큼 준비된 작품이었다보니 화면을 수놓는 화려한 볼거리와 인상깊은 명장면들이 많았던 것이다. 그중에 특히나 많은 사람들 가슴속에 탄성을 자아내게 만든 '다원우주의 사슬에서 벗어나는' 장면은 필견! 침 흘리는 안티 스파이럴; 어떻게 보일지는 모르겠지만 이녀석이 최종보스다. (포스트 초반부터 다짜고짜 최종보스부터 보여주냐!) 이 작품을 크게 나누면 1기와 2기로 나눌 수 있는데 1기의 내용은 인간들은 지하에서 두더지 생활을 하고 있으며 만약 지상으로..
열혈 메카닉물과 로봇대전 시리즈의 팬이라면 상당히 안타까워 하며 눈물을 흘린다는 그렌라간의 저작권 문제. 애초에 그렌라간 방영당시 코나미와 저작권 문제 때문에 구설수에 오른바 있다. 큭.. 왜 하필 가이낙스는 코나미와 손을 잡은것인가; 역시 게임제작에 관해선 반다이를 못미더웠던 걸까.. (반다이는 하드웨어 성능의 반을 깎아먹고 들어간다고 해서 半다이라고도 불리우는 회사다.) 그렇다 쳐도 코나미가 메기솔같은 메이져 게임도 발매하는 회사이긴 하나 역시 '돈나미'라 불리며 악명이 자자한 곳이고 아누비스를 제외하면 제대로 된 캐릭터 게임 하나 내보지 못한 회사 아니던가; (코나미 팬들에겐 죄송) 우리가 바라는 것은 바로 반프레스토 작품인 슈퍼로봇대전에 그렌라간이 참전하는 것이다!! 사실 어느 슈로대 게시판을 가..
슈퍼로봇 혼이 슬슬 꺼져가는 시기에 딱 맞춰 나와 준 천원돌파 그렌라간. 그동안 열혈로봇액션에 목말라 있던 팬들에게 단비같은 녀석이었다. 이제 슈퍼로봇물은 사양길이 아닐까. 이런 설정은 더이상 인기를 못 끌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많이 해봤지만 확실히 요즘 로봇물에는 뜨거운 그 무언가가 없었다.. 정말 눈물로 열혈로봇물을 그리워 하는 이들이 많았으리라. 확실히 열혈과 근성이라는 고전적인 코드를 이렇게 뻔뻔스러울 정도로 강단있게 몰고 가는 작품은 정말 오랜만이다. 오히려 그것을 더욱 부풀리고 과장시키는 연출이 압권이다. 이제는 가이낙스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어버린 오버센스도 클라이막스에 다달았음을 느낄 수 있다. 헐리우드 영화도 범접치 못할 이런 어마어마한 광경을 슈퍼로봇물이 아니면 어디서 본 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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