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랑 우리 아가씨. 우리는 솔직히 박물관을 좋아한다.걷는걸 워낙 좋아하고, 구경거리가 깨알같은 장소를 오래도록 구경하는걸 좋아하다 보니 박물관도 자주 간다.남들은 뭐가 재밌어서 그런곳을 가느냐고 하지만 맨날 영화보고 카페만 가는거 보다 백번 낫다고 생각하므로..내가 요즘 교대 근무로 주말없이 일하기 때문에 만나기가 정말 힘들어진 우리 아가씨ㅠㅠ어무이랑 같이 식사한 이후로 정말 오랜만에 만났다. 역사 박물관 들어가자마자 바닥이 유리여서 엄청 식겁했던 곳ㅎㅎ실제 서울을 축소시켜놓은 엄청난 규모를 자랑한다. 깨알같은 잠실 종합 운동장.야구는 별로 안좋아하지만 가 본적은 몇번인가 있다. 2층에 마련된 콘솔로 접속하면 원하는 지역을 찾아서 LED로 표시도 해준다.내가 익숙한 지역들이 깨알같이 묘사되어 있어서 매우..
호주를 갔다 온 친구가 있는데(사실은 군대 동기) 돌아온 기념으로 한국오면 가장 가보고 싶은 곳이 어디냐고 물어봤더니 '삼청동'이라고 대답했다.. 삼청동이라.. 그래.. 가볼까.. 인사동, 삼청동 이런곳과는 인연이 없었던지라 마침 잘됬다고 생각했다. 이거 어디서 많이 보던 문구인데?! 군대를 갔다온 사람이라면(특히 수송부 출신이라면) 상당히 익숙한 글귀라고 본다ㅋ 제발 무사히 복귀 좀 하란 말야!!! 뭔가 하고 들여다봤더니 경비실이었다. 그건 그렇고 내 머리가 정말 거지같이 길구나ㅋㅋ 뭘 이런걸 다 박물관으로 만들고 그랬을까ㅋ 부엉이, 까마귀, 독수리.. 내가 가장 좋아하는 새인줄 어떻게 알았지?ㅎㅎ 벽에는 온통 이런 종류의 낙서가 가득했다. 내 표정은 썩 좋지 못하지만 그림은 좋았다 상당히 시적인 문구..
원래 이번주는 서울 안가고 그냥 자취방에서 게임만 졸라 할려고 했으나 그건 너무 폐인같아서 서울 한번 가기로 했음. 일단 자취방을 나섰는데.. 자취방을 나서면 항상 반가주는 나방이. 천하장사 소시지와 족발을 즐겨 먹는 건방진 고양이임. 야성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찾아 볼 수 없는 데다가 항상 어디선가 굴러 떨어지는 등 고양이 맞나싶다. 중앙선 한가운데에 서있어도 전혀 거리낄 것이 없는 동네임.ㅋ(차가 안다닌다;;) 폭풍간지 헬스클럽. 여기서부터는 서울임. 구로디지털단지역에서 내리자마자 나를 반겨주는 개념 만점의 자전거 주차법. 신개념이다. 나도 이런거 먹을 줄 암. 이것은 샤브샤브. 건데기는 둘째치고 와사비를 너무 강하게 뿌려서 코끝이 찡했다. 그런데 와사비를 먹었는데 뒷통수가 왜 땡기는 걸까. 섹시한 한강..
오늘도 여전히 속수무책 탐방기를 감행하기로한 관호와 나는 청계천을 갔다.원래 우리 목적은 남산을 순회하는 402번 버스를 타면서 광합성 좀 쬐보려했는데갑자기 '북한산을 가자!'로 심경이 급변하였..다가 날씨도 너무 덥고..우리 둘 다 컨디션이 별로라서 그냥 청계천을 가기로 했다.덕수궁앞에서 왠 행사를 하고 있었다. 외국인들도 많이 사진을 찍고 그러더라.재미로 보기엔 별로.. 주변에 소풍온 유치원 얘들도 있었는데 다들 졸려 죽겠다는 표정이었다.청계천 복원사업은 우리가 군생활을 있을 동안 신나게 만들어졌다고 한다.예전의 청계천 이미지는 빨간 비디오와 수많은 연장을 파는 장소 정도로만 여겼었는데..이 평일에.. 이 시간대에 왜이리 사람이 많은거냐--;;(대략 오전 10시정도)붕어(?)가 산다.. 이 수돗물에 ..
눈물을 머금고 자전거를 한대 구입했다. 99000원이라는 거금으로..ㅜㅜ 크흑.이유는 저번의 금천 사건때문이다..이놈이다. 제일 싼놈으로 골랐다. 인터넷으로 구매하면 더 싸게 살 순 있지만..오늘 창밖을 보니 정말 환상적인 날씨더군.. 그래서 질렀다..보라매 공원을 올때마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저 빌딩이공원의 경관을 해치고 있다고 생각함.어느 공원에서나 볼 법한 평화로운 광경이다.이곳은 낮에는 노인이 밤에는 고삐리들이 점령하는 현상이 벌어진다.혹시 어디선가 장기가 벌어지지 않을까? 생각하자마자 1분도 안되서 찾아낸 장기판.역시 연륜있는 관록답게 상당히 잘 두신다. 이 할아버지들과 붙으려면 난 100년은 더 배워야할듯.더욱 큰 장기판; 여기는 아예 토너먼트가 열렸다.. 어이쿠야..대충 귀를 기울여보니 의문..
'금천구민을 위한 무료 자전거 대여소에서 생활의 활력을 찾으세요'인터넷검색을 하다보니 금천구에도 무료 자전거 대여소가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성엽이랑 자전거타고 하늘공원이나 가야겠다는 생각에기분 샤방해져서 자전거를 빌리러 인터넷 지도에 나온곳을 찾아갔다.근데 도착해보니 그곳은 금천구도 서울시도 아닌 광명시가 아닌가;;처음엔 지도를 잘못본 알고 싱숭한 기분이 되었지만 확신을 갖고 지도대로 갔다.그 자전거 대여소는 좀 희안하게도 아파트단지 내에 있었다;;'이게 어딜봐서 구민을 위한 시설이란 말인가'하는 생각도 들었지만없는것보다는 낫다는 생각에 관리사무소를 들어갔다......근데 자전거는 평일에만 탈 수 있단다.. 그것도 '금천구청의 허가'를 맡고..게다가 평일이라고 해도 오후3시까지 밖에 못탄댄다.그럼 누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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