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라는게 은근히 짧아서 좀 즐기려고하면 어느새 겨울이 되버리곤 한다. 사실 좀 덥다 싶어도 하늘이 높아졌구나 싶으면 그냥 가을인거다. 낙엽지고 은행 떨어지면 몇주 뒤에 급 겨울이 와버린다는 ㅋㅋㅋㅋㅋ 어쨋든 내마음은 이미 가을인거다ㅋㅋㅋ (환절기=가을) 동생 뎆구 관악산을 데려갔다. 어렸을때는 혼자 걸어왔을땐 분명 30분이면 도착했던것 같은데 이제보니 거의 2시간을 걸어야 올 수 있는 곳이었다; 미안해 동생아. 그럴수도 있지~~ 어쨋든 도착한 관악산 공원. 저게 뭔가 했더니 사마귀였다. 오 잘만들었다~ 그 옆에는 공룡이ㅇㅅㅇ 옆에 설명문을 읽어보니 깡통만 가지고 저런 멋진 작품을 만들었다고 '그러니깐 이제 함부로 깡통을 버리지마세요*^^*'라는.. 그런 글이 씌여있었다. 근데 순수하지 못한 내 눈에는..
원래 이번주는 서울 안가고 그냥 자취방에서 게임만 졸라 할려고 했으나 그건 너무 폐인같아서 서울 한번 가기로 했음. 일단 자취방을 나섰는데.. 자취방을 나서면 항상 반가주는 나방이. 천하장사 소시지와 족발을 즐겨 먹는 건방진 고양이임. 야성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찾아 볼 수 없는 데다가 항상 어디선가 굴러 떨어지는 등 고양이 맞나싶다. 중앙선 한가운데에 서있어도 전혀 거리낄 것이 없는 동네임.ㅋ(차가 안다닌다;;) 폭풍간지 헬스클럽. 여기서부터는 서울임. 구로디지털단지역에서 내리자마자 나를 반겨주는 개념 만점의 자전거 주차법. 신개념이다. 나도 이런거 먹을 줄 암. 이것은 샤브샤브. 건데기는 둘째치고 와사비를 너무 강하게 뿌려서 코끝이 찡했다. 그런데 와사비를 먹었는데 뒷통수가 왜 땡기는 걸까. 섹시한 한강..
나는 이번 장마때 무지개 찾아 삼만리를 찾아 떠났었는데... 그딴거. 절대 안보이더군. 쳇 나의 동심이. 쉰내나는 안양천과 5단 구조 브릿지들~ 왠지 격투게임 배경같다.(어이;) 봄이면 유채꽃이 활짝피는 철로. 어렸을때 이곳이 공사중이었는데 완성되보니 KTX 길이었을 줄이야.. 여길 따라 쭉~ 가면 한강이 나온다. 자전거를 타고가면 30분도 안걸리지. 외국인들도 가끔씩 보이는 이외의 명소다. 그동안 비가 많이 와서인지 물이 미친듯이 불어있다. 저 물살을 보고 있으면 저 기둥이 부숴질것 같아.. 역시나 장마철은 모기와의 전쟁이다-_-; 놀라지마라. 이건 1시간 동안 잡은 모기다. 이후에도 난 3마리의 모기를 더 잡았다. 큭. 혐오 ㅈㅅ 그대로 잠들었다간 내몸의 피가 남아나질 않았을 거다.
초등학교 시절 가재를 잡아서 3년 정도 키운 적이 있다.그런데 정말 거짓말 하나도 안 보태고 3년 동안 먹을걸 준 적이 없었다.. 단 한번도;대신 그때는 약수물을 마셨으므로.. 물을 하루에 한번씩 꼬박꼬박 갈아줬는데 (모래는 일주일에 한번)그것 때문에 죽지 않고 오래 산 것은 아니었는지..(허물 벗는것도 3번이나 봤다.)오늘은 뭐 그렇게 덥지도 않았고.. 길을 지나다가 어디선가 쏴-아하는 시원한 소리가 들리더군.아마 요새 태풍때문에 비가 많이 와서 물이 좀 불었나 보다.후후.. 그렇군.. 난 이곳에 온 기억이 있다..초등학생 시절(그당시엔 국민학생) 나는 이곳에서 가재의 씨를 절륜시킨 바 있다.(하루에 20마리 정도는 잡았던 듯.. 그러고 방학내내 살았으니.. 잡은후 온갖 모르모토로 삼아버려 미안했다.)..
날씨가 이모양이니 무지개가 뜰 가능성도 있잖아? 그래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카메라를 들고 나가봤다. 후.. 나를 비웃는거냐. 우리동네 완전 정글 됬네-_-;; 하긴 산을 깎아 만든 동네니.. 뭐 이런점이 우리동네의 좋은점이긴 하지만ㅋ 길을 걷다 이녀석의 처절한 비명소리를 들었다;; 왠 비둘기가 이녀석을 쪼스고 있는게 아닌가;; 벌써 날개 한쪽은 잡쉈더군.. 무궁화가 활짝 펴있었다. 참 싱싱하더군 ㅋㅋ 어렸을때 놀던 놀이터를 지나가면서 찰칵.. 하마 칠해놓은거 봐라-_-;; 안습이다. 말하자면 숲속의 하얀집? 막상 가까이에서 보면 꽤 그럴싸하긴 하다만 ㅋㅋ 정말 저학교는 땡땡이는 꿈도 못꿀듯; (7~8M는 될 것으로 사료) 학교앞 분식점도 참 별걸 다 판다. 지대 크리티컬 언덕이다. 두번째 사진에 보이는 ..
오늘도 여전히 속수무책 탐방기를 감행하기로한 관호와 나는 청계천을 갔다.원래 우리 목적은 남산을 순회하는 402번 버스를 타면서 광합성 좀 쬐보려했는데갑자기 '북한산을 가자!'로 심경이 급변하였..다가 날씨도 너무 덥고..우리 둘 다 컨디션이 별로라서 그냥 청계천을 가기로 했다.덕수궁앞에서 왠 행사를 하고 있었다. 외국인들도 많이 사진을 찍고 그러더라.재미로 보기엔 별로.. 주변에 소풍온 유치원 얘들도 있었는데 다들 졸려 죽겠다는 표정이었다.청계천 복원사업은 우리가 군생활을 있을 동안 신나게 만들어졌다고 한다.예전의 청계천 이미지는 빨간 비디오와 수많은 연장을 파는 장소 정도로만 여겼었는데..이 평일에.. 이 시간대에 왜이리 사람이 많은거냐--;;(대략 오전 10시정도)붕어(?)가 산다.. 이 수돗물에 ..
눈물을 머금고 자전거를 한대 구입했다. 99000원이라는 거금으로..ㅜㅜ 크흑.이유는 저번의 금천 사건때문이다..이놈이다. 제일 싼놈으로 골랐다. 인터넷으로 구매하면 더 싸게 살 순 있지만..오늘 창밖을 보니 정말 환상적인 날씨더군.. 그래서 질렀다..보라매 공원을 올때마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저 빌딩이공원의 경관을 해치고 있다고 생각함.어느 공원에서나 볼 법한 평화로운 광경이다.이곳은 낮에는 노인이 밤에는 고삐리들이 점령하는 현상이 벌어진다.혹시 어디선가 장기가 벌어지지 않을까? 생각하자마자 1분도 안되서 찾아낸 장기판.역시 연륜있는 관록답게 상당히 잘 두신다. 이 할아버지들과 붙으려면 난 100년은 더 배워야할듯.더욱 큰 장기판; 여기는 아예 토너먼트가 열렸다.. 어이쿠야..대충 귀를 기울여보니 의문..
'금천구민을 위한 무료 자전거 대여소에서 생활의 활력을 찾으세요'인터넷검색을 하다보니 금천구에도 무료 자전거 대여소가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성엽이랑 자전거타고 하늘공원이나 가야겠다는 생각에기분 샤방해져서 자전거를 빌리러 인터넷 지도에 나온곳을 찾아갔다.근데 도착해보니 그곳은 금천구도 서울시도 아닌 광명시가 아닌가;;처음엔 지도를 잘못본 알고 싱숭한 기분이 되었지만 확신을 갖고 지도대로 갔다.그 자전거 대여소는 좀 희안하게도 아파트단지 내에 있었다;;'이게 어딜봐서 구민을 위한 시설이란 말인가'하는 생각도 들었지만없는것보다는 낫다는 생각에 관리사무소를 들어갔다......근데 자전거는 평일에만 탈 수 있단다.. 그것도 '금천구청의 허가'를 맡고..게다가 평일이라고 해도 오후3시까지 밖에 못탄댄다.그럼 누가 ..
할일도 없고 해서~오늘은 중학교 시절 내가 다니던 등교길을 쭉 따라가봤다.근데 이럴수가.. 이길이 이렇게 좋았다니..벗꽃이 활짝 피었다~봄은 나에게 있어 항상 잔인한 계절이었다. 특히나 벗꽃을 보면 크흑-ㅜ이길을 산기슭길이라고 부른다. 산을 깎아 만든 덕에 수많은 언덕이 있다.이길을 따라서 학교와 집을 오가는데 평균 30분정도 걸렸다.(지금은 걸음이 빨라져서 금방이더만..)몇년전까지만 해도 나는 이동네에서 몹시 살고 싶어했었다.정말 조용한 동네다... 바로 앞에 산도 있고ㅋㅋ그러고보니 이곳에 새로 생긴 건물들이 많다는걸 알았다.음.. 금천구는 점점 좋아지고 있단 말인가..엄밀히 말해 나는 이곳으로 통학할 이유가 전혀없었다;이쪽으로 다니면 나는 오히려 뺑돌아서 가는 겪이었지만친구들이 이쪽길로 다니던 지라...
오늘은 성엽이와 함께 자전거 도로를 따라 정처없는 서울나들이를 시작했다..역시 서울은 넓고 내가 모르는 곳이 많더라..도림천 자전거 도로를 따라가다보면 벽화가 많이 있다. 대사가 참 교육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목동과 오목교가 있는 곳. 이쯤 이르자 '이제 한강에 거의 다 왔구나' 하는 안심이 들었지만..우리의 여행은 이제부터 시작인 것이었다--;덩물 한강에 도착. 그래도 예전에 비하면 무지무지 깨끗해진 편이다..디카 빠돌이들이 자주 찍는 다는 그 한강다리.대체 저곳의 용도는 뭐냐--; 그나저나 황사가 좀 심하더군..문득. '어 저긴 뭐하는데지??'라는 의문이 든 곳. 자전거를 타고 갔더니 경비가 막더라. 그냥 걸어갈려다가..귀찮아서 포기했다.. 나중에 이곳에 다시 오게 된다면 꼭 저 다리를 건너자고 ..
이렇게 날씨가 좋은날! 도저히 집에 틀어박힐 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 외출을 단행하였으니.. 이동경로 :시흥5동 백산 초등학교->동일여중고길->신림7 동 별장길->난곡삼거리길->독산3동 아카시아마을 요즘 날씨는 좋지만 좀처럼 푸른 하늘은 보기 힘들다..시흥동 성당이 있는 박미고개. 어렸을때 여기 살때는 난간이 없었다..(굉장히 위험한..) 대신 육교가 있었지.시흥대로의 넓은 길에 고층빌딩이 일체없어 탁트인 전망이 참 상쾌한 느낌이랄까.. 평화를 만끾하는 아저씨.. 정말 평화로워 보인다-_-;(참고로 옆에 살림살이가 다 있더라.. 뭐냐 이 아저씨는..) 예전에 초등학교때 등교길이다.. 이 오르막은 지금도 압박이지만..생각해보면 참 이쁜길이다.. 이길은.. 매우 조용하다.. 내가 다니던 초등학교.. 이 길이 ..
정말 오늘 간만에 미친짓을 했다.. 우리학교 근처를 걷다가 찍었다.나 사실 쥐띠카페에 가입했는데 아마 이걸 보면 놀라는 사람이 있을지도..-_-; 서울공고의 담벼락. 높이도 높이지만..저 윤형 철조망..GG. 절대 탈출不可 독산동의 이름을 더럽히다니.. 언놈이냐--; 오랜만에 한강에 왔으니~~ 자전거좀 타고 놀았지.근데 평일인데도 왜이렇게 사람이 많던지~ 용산에서 책 좀 보다보니 날이 어둑어둑해졌다.강바람이 참 시원하더군. 그리고 그들의 귀환은 시작됬다-_-;보기만 해도 쩔어.. 아.. 서울 참 멋진 동네다
뭔가 공사가 진행중인듯한 신대방길 그 주인공은 다름 아닌 아파트!! 아파트가 개조되려 하나보다 쓰러질것같은 집은 이런걸 두고 하는 말 일단 현관문부터 나무로 된 것이 구수한 느낌이다. 우체함의 모습. 우편물이 꽂혀있다는게 기적이다. 내부를 들여다보니 더욱 살고 싶어진다;; 정말로 위험해보인다..-_-; 이것은 판쵸우의.... 주인이 밀리터리 매니아인가보다...(無念) 지금까지 정말 살고 싶은 집이었다.. 조만간 사라질것같아 아쉬운 마음이 든다 (지금까지 말을 진심으로 듣는 사람은 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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