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빨간 팩맥이라 불리던 게임. 무려 111판이나 되는 방대한 스케일과 절묘하고도 독창적인 스테이지들이 인상적인 게임이었다. 그런데 특유의 음침한 사운드와 그래픽, 일말의 자비가 없는 게임성때문에 심장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쳐주었다. 디지털 전공자들에겐 왠지 친숙한 타이틀 화면ㅠㅠ 있지도 않은 팔다리는 대체 왜 붙여놓은것인가ㅋㅋ 스테이지는 111개나 되지만 한판을 클리어할때마다 정신적 피로도가 최고조로 오르는 게임. 머리를 엄청 써대야하는 게임인지라 자연스럽게 '하루 한시간'만 즐기게 되었다. 덕분에 당시의 어린이들은 부모님들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었다나 뭐라나 ㅋㅋㅋ 왜 전자기판 세계에 가위가 등장하는지는 지금도 미스테리ㅋㅋ 나는 정말 15판 이후로는 도저히 손을 댈 수 없었던 게임인데 중학교때 전학..
사진은 쌩뚱맞게 바하2 엔딩 사진이지만 클리어의 참맛을 느낄 수 있었던 추억이 새록새록 돋아 이 사진을 일단 올려놓고!! 당시 게임라인 공략집에서 '엔딩곡이 좋으니 좀 들어주자'라는 거만한 글귀가 있었다. '네이놈 안 좋기만 해봐라' 벼르면서 엔딩을 봤는데 오오미 신급의 퀄리티였다ㅋㅋ 이게 그 음악. 당시 이 겜을 정점으로 바하 시리즈는 이걸로 완결입니다~!! 해놓고서는 바로 코드 베로니카랑 바하 제로를 떡하니 발매했다-_-; 여담이지만 당시 차세대 기종인 플스2로 바하의 신작을 만들고 있었는데 이런저런 참신한 요소를 가미하다보니 완전 다른 게임이 되어 제목까지 바꿔서 등장한 게임이 있는데 그게 바로 '데빌 메이 크라이'였다 ㅋㅋ 시리즈를 거듭하면서 단순히 저택>도시>세계로 좀비가 퍼져나가는 끝장 스토리..
캡콤vs마벨은 완전 애미없는 콤보 게임이었는데 그래도 이 겜은 스파4의 묵직함으로 다시 회귀한것 같다. 이 게임이 나랑 맞을지 안맞을지는 제쳐두더라도 일단 시스템적인 면에서는 상당히 흥미를 끄는 요소가 많다. 안그래도 스파와 철권의 격돌만으로도 꽤나 흥미가 가는 게임이지만; 스파x철권의 근간을 마련해준 남코x캡콤. 장르는 SRPG. 이외의 참전 캐릭터들이 반가웠던 게임이라 할 수 있다. 중버튼 두개 누르기로 태그, ↓↘→태그로 태그 필살기, ↓↙←태그로 협동 필살기, 강버튼 두개 누르기로 띄우기 태그, 약중강 콤보입력으로 체인 태그 등등 태그를 이용한 다양한 시스템이 도입되어 있다. 등장 캐릭터는 약 40여명 정도라는데 현재 절반 정도밖에 공개가 안된셈; 콜과 브랑카의 피카츄 대결을 펼칠 수도 있고, 데..
ㅋㅋㅋㅋ 대박 공감이다. 요즘 솔직히 레벨 디자인이나 게임 구성은 오히려 퇴화된 느낌이다. 아니 오히려 레벨 자체가 없다고 봐야지.. 요즘 게임은 난이도가 들쑥날쑥한건 기본에 전반적으로 또 쉬운 편이다. 대표적으로 옛날에는 'Life X 3' 이런식으로 게임 시작해서 한번만 닿아도 라이프가 1씩 깎이거나 스테이지 처음으로 돌아가버리는데 나중에는 라이프 개념이 아니고 HP게이지 형태였으나 최신 게임들은 아예 HP자체의 개념이 없고 대략 몇초정도 쉬다보면 저절로 회복되버리는 게임이 부지기수다. 거기다 오토세이브로 죽기 바로 직전에서 부활해버리니 아무리 요즘 사람들이 불편한건 못참는다지만 이건 솔직히 편의를 너무 봐줘버린 경우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요즘 게임은 '보너스'의 눈물겨운 가치를 느낄수가 없긴 함ㅋ..
100원으로 한 게임기 안에서 무려 3가지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캡콤의 야심작! 3원더스!! 일판이냐 해외판이냐에 따라서 쓰리원더스, 원더쓰리 등 조금씩 불리는 방법이 달랐지만 어쨋든 사소한건 신경쓰지 말고 플레이나 하자 액션, 슈팅, 퍼즐 세가지 게임 중 한가지를 골라서 할 수 있다. 특히 1번 게임과 2번 게임은 스토리가 연결되어 있어 1번 게임을 클리어하면 자동으로 2번 게임으로 넘어가는 방식이었다. 그런데 3번 게임은 아무리 봐도 넌 뭐야?스러운 느낌ㅋㅋ ..근데 다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1번 게임만 했다는-_-;; 2,3번을 플레이하는 사람은 거의 본적이 없다. 세계관은 꽤나 멋드러진 판타지 계열이다. 금방이라도 아름다운 동화가 펼쳐질듯한 황홀한 그래픽.. ...는 개뿔. 이 게임 난이도가 제..
태그2 발매일이 1달도 남지 않았다ㅎㅎ 언제나 그렇듯 오락실에 먼저 나오고 콘솔판은 언제 나올지 모름; 그런데 태그2는 2:2니까 드라를 받춰줄 파트너 캐릭터가 한명 더 필요하다-_- 음.. 누가 좋을까.. 고민고민 끝에 브라이언으로 당첨. 문제는 내가 드라 이외의 다른 캐릭터는 거의 잼병에 가깝다. 뭐.. 이제부터 연습해야지;; 그건 그렇고 드라+브라. 명칭부터 벌써 뭔가 와닿지 않는가?ㅋㅋㅋㅋ 접점이 거의 없음에도 불구하고 팬픽에서는 왠지 자주 엮이는 두명. 아 찰지구나-_-(쑤컹쑤컹) 군바리들이여 일어나라!! 기계같은 드라와 진짜 기계인간인 브라의 조합이라니♡ 생각만해도 시밤 심장이 터질것 같네 ㅋㅋ 둘 다 개싸움이 특기인 캐릭터들인데... 상대방의 가드를 찍어누르는 압박기를 공통으로 가지고있고 은..
이 세상에 정말로 사탄이 존재하고 그들이 게임을 만들었다면 그게 바로 모탈컴뱃이겠지-_-; 악몽속에서나 보았을 법한 지옥의 이미지가 그대로 표현된 게임이라 할 수 있다. 사실 게임 특성상 엄청 많은 등장인물이 스토리상 죽어나갈 것 같지만 막상 실제로 사망처리된 인물은 몇명 안되는 희안한 게임. 그마저도 죽었던 인물들은 사이보그로 개조된다던지, 신이나 악마에 의해 부활한하던지 하는 식이다. 서양에서는 인물들이 너무 안죽어서 불만을 표할 정도라는군;; 모탈컴뱃1,2,3의 스토리가 전부 들어있는 모탈컴뱃9의 스토리 모드. 이번 9을 계기로 권태기에 빠진 모탈컴뱃의 스토리와 게임성을 과감하게 전부 리셋, 재정비시켜서 제법 좋은 호평을 얻었다. 사진 속에 나온 거대한 빛덩어리들은 엘더갓이라 불리는 신들인데 저놈들..
이게 왠걸??? 꽤나 반가운 음악들이 어레인지되어서 흘러나오고 있는게 아닌가?? 가장 반가운 음악은 철권2의 로져 테마음악. 이거 철권1때도 나왔던 음악인데 이번 태그2에서도 또 나오게 되었다. (참고로 철권2에서는 각 캐릭터마다 테마bgm이 전부 있었다는. 제목은 이터널 파라다이스) 상당히 경쾌하고 착착 달라붙는 음악이었는데 와아.. 이게 얼마만에 듣는 음악인가. 그 다음은 태그1에서 나온 학교 스테이지 음악. 이것도 어레인지되서 나오고 있었고 철권4 최종 스테이지인 아레나의 음악도 어레인지 되었다. 학교, 아레나 둘다 태그2에 재등장하는 배경이다. 철권5에 등장했던 달밤(?) 스테이지의 배경음악도 어레인지!! 이게 철권 시리즈 중에서 가장 평판이 좋았던 곡이었다. 그리고 5DR에 나왔던 데빌진 스테이..
게임은 망국의 유희다!! 원본 기사 솔직히 게임만 너무 해대면 사람이 피폐해지는건 맞다ㅋㅋㅋ 급기야 나라를 말아먹는 망국의 유희왕인듯ㅋㅋㅋ 다음은 위 기자에게 항의 메일을 보냈더니 받은 답장 메일의 내용을 감상해보도록 하자.. 교양있는 기자의 교양있는 답장 ㅋㅋㅋㅋㅋㅋㅋ 메일 보낸 사람이 욕을 한것도 아니고 딱히 버릇없고 교양없어 보이지는 않는데? 돈 때문에 사람을 죽인다면 돈이 문제인건가? 사람이 문제인건가? 중독이라는 단어 자체가 지닌 사전적인 의미를 구차하게 따지는건 아무래도 좋지만 서브컬쳐 그 자체가 지니는 문화적인 파급력을 완전히 무시한 단편적인 사고방식에서 쉰내가 풀풀 난다. 저 편집부장이라는 사람이 인지하고 있는 극히 단편적인 부분으로 망국을 논하는것도 어이없지만 교양까지 논하다니^^ 뭐 교..
음. 요즘 결혼적령기가 많이 늦춰지긴 했지만 솔직히 지금 당장 아빠 소리를 들어도 이상할건 없는 나이이기는 하다(....) 실제로 동창의 1/5 정도는 결혼을 했고, 아 이건 남자 동창들의 얘기지 여자들은 거진 80% 정도는 결혼을 한 상태다;ㅋㅋ 아이를 동반해서 참석하는 얘들도 있고 말이지 음음. 단지 나 혼자 전력을 다해서 인정을 않하고 있을뿐이고..ㅋㅋ 졸지에 올드게이머 소리를 듣게 된 신세인 나-_-; 그래도 나보다 더 선구자들이 있지. 삼촌뻘 세대들. ㅋㅋㅋㅋ 이거 추억 돋는다. 카트리지는 입김 한번 불어주면 안되던 것도 막 되고 그랬었지. 아이는 아빠를 어떻게 생각할까ㅋ 우리나라에서 저러면 한심하다고 그러겠지..ㅠㅠ 마리오의 도트컵ㅋㅋㅋ 아놬ㅋㅋ 이런거 보기 힘들어서 그렇지 내눈에 띄면 안사고..
모두 잘 알다시피.. 내가 뭐하나 빠지면 거기서 못빠져나오는거 알고 있으리라; 오나전 폭풍 플레이 중!! 엔딩을 3번이나 봤는데ㅋㅋㅋ UGC(User Generated Contents, 유저가 직접 만든 미션)들이 은근히 재미진게 많아서 열나게 플레이하고 있다 끆끆... 모두 나와 함께 하나가 되는거야!! 알카드의 소울스틸 뺨치는 슈퍼흡수! 코믹북도 발간되고 있음ㅎ 마벨이나 DC 못지 않은 슈퍼히어로 콜! 천초국답게 역시나 퀄이 높다. 영화로 만든다면 정말 대박날것 같은 게임 중 하나. 그런데 어디선가 영화화한다는 소식을 본것 같은데?! 쌩뚱맞게도 스파vs철권에도 콜이 등장할 예정ㅎㅎ 전혀 관계없는 스팟 참전 캐릭터지만.. 배경에 보면 지크가 사진을 찍어주는것도 재현. 철권 보너스 게임의 낸시847J가 ..
조용한 입소문을 타며 꽤 좋은 호평을 받았던 써커펀치의 처녀작 인퍼머스!! GTA시리즈로 대표되는 오픈월드 장르가 요몇년전에 상당히 인기몰이 중이었는데 주인공이 초능력을 사용한다는 점은 '프로토타입'이라는 이미 비슷한 게임이 있었고, 선,악에 따라 스토리가 변한다는 점 역시 게임판 스타워즈등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요소였기에 솔직히 소비자의 구매욕을 확 땡기는 요소는 안보이고 다른 참신함을 기대하기도 힘든 게임이었다ㅋㅋ 하지만 '이것이 말세다'를 보여주는 시크한 분위기와 정말 '이 다음에 어떻게 되는거야!!' 궁금해죽는 흥미만점 스토리, 화면을 수놓는 번쩍번쩍 연출은 '플스3 사기를 잘했어!!'라는 느낌이 들었을 정도ㅋㅋㅋ 엔딩에서는 대놓고 후속작을 암시했는데 스토리 때문에라도 후속작에 대한 기대감이 높..
지팍스에 올라온 보글보글 공략을 우연히 봤다. 나랑 동생은 그래도 '한'보글보글하던 콤비였던지라 그 영상들을 보니 다시 해보고 싶어졌다. 어렸을때는 잘 몰랐는데 보글보글은 크게 세가지 버젼이 있더군-_-; (그냥 버블보블과 보블보블 그리고 진엔딩 버젼의 슈퍼 버블보블;;) 어렸을때는 몰랐던 치트키도 존재한다.(이거 심지어 오락실에서도 되더군 ㅎㅎㅎ) 사실 이 치트키는 천국의 문에 들어가면 힌트로 제공되는 요소였다는거; 주인공 공룡과 적캐릭터들을 1/4가량 겹치게 하면 그자리에서 가두기+터트리기가 동시에 발동되는데 이게 이외로 상당히 중요한 스킬이어서.. 이걸 할줄 모르면 클리어 자체가 불가능한 스테이지도 허다하다. 왜냐면 가두자마자 1초도 안되서 풀어버리는 놈도 있고, 가뒀다 하더라도 플레이어가 갈수없는..
헐 다 만들어놓고보니 스펠링 틀린게 몇개 보이네 ㅋㅋ 10. VS모드에서만 들을 수 있는 음악이라 이 음악 존재 자체를 모르시는 분들이 많았을거다. ZOE ost들 완전 대박이라는.. 9. 길티기어의 브리짓 테마곡. 여자인줄 알았는데 호모돋는 남자 캐릭터였다ㅠㅠ 내 꿈을 돌려내 개자식아!!ㅠㅠ 8. 재즈2는 음악도 좋지만 통통 튀는 효과음들이 귀에 쏙쏙 들어오는 게임이었다. 누구나 재밌게 즐길 수 있는 게임성을 가짐. 7. 개인적으로 3대 악마게임에 드는 레이맨. 엄청 스트레스 돋는 게임이지만 계속 즐기게 되는건 음악도 한몫하는듯..ㅋㅋ 6. 유명한 보글보글. 여러 기기로 출시되었지만 원조 오락실 버젼이 가장 상큼한 퀄리티의 음악을 들려준다. 지금해도 재미남. 5. 슈로대빠인 내가 슈로대 음악을 안 올리..
물리 엔진의 위대함은 GTA4에서 처음 느껴봤는데 이 스케이트라는 게임을 보면 좀 링딩 돋는 물리 엔진의 위엄을 맛볼 수 있다. 특히 3:25초 레알 빵터짐 ㅋㅋㅋ 물리 엔진에 대해 위키 백과에서 말하길.. 물리 엔진 또는 물리 연산 엔진은 강체동역학(충돌 감지 포함), 연체동역학, 유동역학과 같은 단순한 특정 물리 시스템을 최대한 시뮬레이션하려고 하는 컴퓨터 소프트웨어이다. 하복 시스템에서 제안하고 개발된 그래픽 엔진. 뭐 한마디로 최대한 사실적인 물리 현상을 영상적으로 구현한 기술이라는건데. 물리 엔진이라고 해서 꼭 리얼한 상황만 전개되는게 아니다. 오히려 물리 엔진이 가져다주는 더욱 독특하고 골때리는 초자연적(?)인 현상이 더욱 볼거리가 아닌가 싶다.
93년 SFC판 3차부터 98년 플스판 F까지 약 5년 동안 로봇대도감, 로드화면의 BGM을 담당하던 역사 깊은(?) 음악이다. 단조로운데도 왠지 좋았던 음악. 윙키 슈로대의 메인테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곡인듯. 역시 이 ost도 새턴판 F에서 무르익었다. 안노와 테라다의 합작; 브라이트에게 얻어맞는 신지ㅋㅋ "아버지에게 맞은적도 없는데.."라니.. 졸지에 아무로가 되었던 신지-_-; 그러고보니 브라이트 참 여러명 패고 다녔네. 완전 깡패아냐?ㅋㅋ 우주괴물을 타고 나오는 시로코. 공격력이 5000이나 되는 빔라이플이 무려 40발이라는게 개그-_-; 역시 THE-O는 F때가 가장 멋지게 그려진것 같다. 엘가임의 히든보스 아만다라. 불노불사, 좀처럼 정체를 드러내지 않는 흑막, 지독한 야심가, 자신을 사랑..
이번 모던워페어3의 관련 트레일러를 보면 세계의 주요도시들이 불타고 있는 다소 충격적인 영상이 공개되었다. 모던워페어는 기존 콜옵 시리즈와는 현대전을 다루고 있었기에 대규모 병력의 작전 묘사보다 소규모 특공부대의 활약상을 그린 경우가 많았다. 물론 모던워페어에서도 몇몇 시나리오는 대규모 전쟁을 방불케 하는 에피소드가 있었지만 스케일적으로 봤을때 여러가지 제약이 있었던것은 사실이다. 영상적으로는 영화를 방불케했을지는 몰라도 스케일이나 치열함은 2나 3에 비하면 개인적으로는 조금 아쉬웠었다. 3차 세계대전이라니.. 거의 세상의 종말을 보는듯한 느낌마저도 든다. 밀리터리 FPS에서 SF의 분위기가.. 1과 2는 이걸 위한 오프닝에 지나지 않았던걸지도 모르겠다. 콜옵 시리즈에 관심이 없더라도 이 트레일러는 꽤 ..
지금 이 포스트를 쓰면서 머릿속에 떠오르는 노래가 있다; 임창정의 '날 닮은 너'라고;; 뜬금없이 이게 무슨 소리냐면 이 게임을 생각하면 우리 삼촌이 생각나는데 나의 지금이 삼촌의 과거와 무척 닮아 있기 때문이다ㅋㅋ 그렇다.. 삼촌은 젊은 시절 유독 컴퓨터, 그리고 이제 갓 태동하기 시작한 게임에 제법 관심을 가지셨는데, 1세대 올드게이머였던만큼 집에 있던(어렸을때 나는 삼촌과 같이 살았다) 286 컴퓨터를 통해 팩맨, 테트리스 등등의 게임을 심심찮게 즐기시곤 했다. 당시 삼촌은 군대에 가기 이전의 청년 시절이었고, 아직 초등학생이었던 나는 삼촌과 곧잘 보글보글을 하곤 했다; 그런데 점점 게임에 물들어가는 내 모습이 보기 좋지 않으셨는지 결국 컴퓨터 안의 게임들을 싸그리 지워버리셨다. 집에서 게임을 못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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