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세기 건담 4부작(퍼스트,제타,더블제타,역샤) 중에서 가장 이단아 취급을 받고 있는 것이 더블제타. 더블제타는 전통 주인공인 아무로와 샤아를 철저히 배제하면서도 전작의 지나치게 어두었던 분위기를 쇄신 하려고 여러모로 노력하였으나 '어둡지 않은 건담은 건담이 아니다', '아무로, 샤아가 등장하지 않는 건담을 볼 이유가 없다' 는 차가운 외면만 빗발칠 뿐이었다고.. 참 아이러니 하게도 아무로와 샤아의 이미지를 사정없이 망가뜨린 제타와 역샤는 이래없는 빅히트를 쳤지만 감독자인 토미노 유시유키가 강단있게 밀어붙인 세대교체는 번번히 고배를 마셔야만 했다는 것이다. 여담이지만 토미노가 '오냐.. 니들이 원하는 것들을 내식대로 유감없이 보여주마!'라고 만든것이 역샤라고 한다. (이곳에서 아무로와 샤아는 지금까지와..
TV판 엔딩곡인 나답게. 뭐 나데시코에 대한 찬양이야 예전 포스트들에서 입에 침이 마르도록 했으니 별도로 언급하는건 자제하겠다.. 어쨋든 이 작품은 '애니메이션속 애니메이션'이라는 신선한 소재가 사용되었고 (슈퍼로봇물을 버리고 리얼로봇물로 오라는 손짓같이 느껴졌다.) 스토리도 밝은 듯 하면서도 묘하게 암울한것이..(그렌라간 2기와 느낌??) 자신들이 믿던 정의가 한순간에 무너지는 기분이란 무엇인가.. 간결한 스토리 라인과 흥미진진한 드라마. 과연 누가 이 작품을 싫어한단 말인가.. 유리카 함장의 밝은 모습과 극장판에서 보여준 모습은 가히 충격적이었으리라..
현재 방영되는 마크로스 프론티어의 10화를 본 사람들은 그 에피소드가 마크로스 제로의 오마쥬인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사실 개인적으로 마크로스 제로는 마크로스 팬이 아닌 사람도 꼭 봤으면 싶을 정도로 추천작품인데 이 기회를 통해 마크로스 제로에 대해서 소개를 좀 해보려고 한다. (어차피 마크로스는 거대한 설정을 바탕으로 한 작품이긴 하지만 시리즈별로 그 연관성은 건담물처럼 깊게 관여되어 있지는 않으니 설정을 하나도 모른다 해도 부담없이 볼 수 있는 편이다.) 마크로스 제로는 모든 마크로스 시리즈 중에서도 그 스토리가 가장 앞부분에 있는 작품이다. 마크로스 시리즈의 스토리를 거슬러 올라가보면 50만년전 은하 어딘가에서 부터 시작되는 내용이지만 사실상 지구인이 주인공인 이상 이 마크로스 제로를 그 출발점이라..
질질끄는 부분이 없어서 딱좋다고 생각되는 템포로 흘러가는 이야기. 저번화에서 미쉘의 죽음으로 대통령의 죽음이 묻힌것은 지못미.. 쿠데타 성공으로 대통령직에 오른 레온 미시마.(생각할 수록 이름이 뭐 이러냐; 이런 국적불명 같은 놈..) 요즘 미스타 비루라는 어디서 뭘 하고 지내시는지요.. 이건가! 젠트라디의 배틀슈트라는 것은. 사실 젠트라디의 기동병기들은 로봇이라기 보다는 '갑옷'에 가깝다고 봐야겠지. 그런데 이건 뭔가가 다분히 의도된 것이 틀림없다-_-; 특히 미쉘의 죽음에 맛간 크랑의 그 표정..(본 사람들은 알리라.. 큭..ㅡㅜ 그건 크랑이 아니었어!!) 이것은.. 13화에서 등장한 디멘션 이터로군.. 이것도 LIA에서 만든 거였다니. LIA라는 기업에 대해서도 뭔가 흑막이 있는 모양이다.. ..그..
음.. 검이란 거대하면 거대할 수록 보기좋은 법인가. RPG들만 보아도 캐릭터대 검의 비율이 점점 아스트랄 해지는 것이.. 대표적으로 거대검을 들고 다니며 자신의 무식함을 어필한 본좌는 베르세르크의 가츠겠지만 그 후계자들로 클라우드의 버스타드 소드(요즘 5단 변신검이라는 좋은걸 갖고 다니더군), 이치고의 참월, 샤이닝건담의 샤이닝핑거소드, 발시온의 디바인암, 슬레이드 게르밀의 참함도, 덴도의 아카츠키 대태도, 라하르의 요시츠네, 이누야샤의 철쇄아 등등 그 수를 헤아릴 수가 없다. 넘쳐나는 거대검의 설정들.. 그래서 이정도는 이제 아무것도 아닌걸로 보일 정도가 되었다.. (알루미늄 판떼기 몇장 들고다니면서 무거워 쩔쩔매는 나는 뭐지; 저정도의 쇳덩이를 들어올리려면 이두삼두근이 적어도 켄시로급은 되야될거 아..
리얼로봇물이면서도 외계인의 지구침략과 싸운다는 내용임. 주인공도 외계인이고.. 뭐.. 이 로봇을 기억하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대부분 한번쯤 '어딘가'에서 보았을 로봇일텐데 정작 원작을 본 사람은 몇이나 될까.. 하는 의문이 드는 작품.. "그라도스에서 왔다. 내 이름은 에이지. 지구는 지금 위험에 처해있다!" 기억에 길이 남을 대사를 남긴 주인공 에이지. 80년대 전반에 불어닥친 리얼로봇 열풍은 보톰즈, 가리안, 엘가임 등등 이색적인 작품들을 잔뜩 쏟아냈다. 레이즈너 역시 당시의 대세에 따라 '잘 쏘고, 잘 피하는' 스타일의 화려한 로봇 전쟁신이 포함되어 있다. 건담에선 로봇을 모빌슈츠라 부르고 엘가임에선 헤비메탈, 단바인에선 오라배틀러, 브레인 파워에선 안티보디, 그렌라간에선 간멘 등등 각각 부르는 ..
현재 ㄹ모 알루미늄 공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나. 하루 평균 12시간 근무는 기본이오 2교대인지라 재수한번 잘못 타면 그야말로 캐관광 당하는 나날의 연속이다. 후우.. 이 닳고 닳은 나날들.. 하지만 나중에 모여있을 돈을 생각하면.. (어디까지나 보수가 세기 때문에 다니는거다.) 비록 지금 있는 공장은 서울이지만 12월부터는 충북 음성으로 넘어가야 하는 처지다.. 직원들도 다같이 고고싱하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이고.. 대다수가 50대 이상의 연령대다 보니 뜬금없는 가정을 버리고 기숙사로 가야하는 이 상황에 반발하는 어르신들도 많지만.. 우리나라가 이모양이니 어쩌하리.. 정말 대한민국 일벌레..후후.. 물론 여유가 있는 사람은 거기서 또 아파트를 산다던지 하겠지만.. 나같은 쵸평신 어린놈이 무슨 재주로 집을 ..
말 그대로 티스토리 초대장을 나눠드립니다. 제가 네이버에서 티스토리로 옮겨올때 초대장이 없어서 발만 동동 구르던 때를 회상. 혹시나 저와같은 분이 또 계실까 해서 말입니다. 그래도 이왕이면 서로 왕래도 자주 하면서 친하게 진해고 모르는 것도 같이 물어보는 좋은 관계가 되었으면 좋겠군요. ...그러나 저도 아무나 덥썩 줄수는 없기에;; 나름 제 입맛(?)을 만족시키는 조건을 달자면.. 이런 분들에겐 당장 초대권을 드리겠습니다. 1.블로그를 성실히 꾸려 가실분. 2.나름 열혈과 로망이 있다고 자부하시는 분. 3.특히나 로봇대전 팬이거나 메카,SF물의 팬이신분. 혹은 그에 관한 추억을 간직하신 분. 4.게임라인, 정태룡 등등을 기억하는 올드게이머, 그에 관한 추억을 간직하신 분. 5.플스1, 세가새턴을 보유하..
가사는 너무 슬픈 관계로 생략하겠다..(뭐?) 뭐 이데온에 대해서는 이미 수도없이 찬양해 왔으므로 별도의 언급은 하지 않겠다. 가장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중 하나니까.. 그런데 아직까지 내가 이 노래를 안올렸을 줄이야-_-; 불찰.. 너무 슬퍼서 아름다운 비극서사시 이데온. 그 분위기를 한없이 살려주는 TV판 엔딩곡은 그야말로 명곡이다.. 이것은 이데온을 모르는 사람을 위한 맛보기 영상이다-_-;; 주인공을 포함해 등장인물들은 전부 요단강 건너 조상님 상견례하러 가는 전개는 기본이오 전 우주의 생명체들을 증발시키는 초극악 사태가 벌어지는 것이 감동적인(?) 내용. 이데온은 우주 그 자체를 멸망시킬 먼치킨의 힘을 갖고 있음에도 스토리의 내용이 암울하기 그지 없었다는 점에서 개념작 소리를 듣는 것이다. 인간이..
일단 이 장면을 보라. 뭐가 느껴지는지.. 얘들만화 같다고 생각하는가? 그런데 이 작품은 전혀 아동물이 아니므로 그런 편견을 떨쳐버렸으면 한다. 오히려 이 작품, '빅오'는 성인취향물이다. 40년 전 어떤 사건을 모든 사람들이 기억을 잃어버린 도시 패러다임 시티. 주인공인 로저 스미스는 네고시에이터(협상가)라는 직업을 가진 재벌가로 추악한 범죄와 인간들의 고독감이 팽배한 패러다임 시티의 숨은 수호자 역할을 해오고 있었다.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메가데우스라 일컬어지는 거대메카 '빅오'에 의해서다. 40년전 어떤 일이 있었는지. 왜 사람들이 기억상실증에 빠지게 되었는지. 로저가 어떻게 빅오를 손에넣고 조종할 수 있게 된 것인지에 대해서는 상당부분이 수수께끼에 둘러쌓여있다. 사람들은 기억(메모리)를 잃고..
정말로 이런날은 오는 것인가..? 배틀판타지아.. 하면 플스3의 3D격투 게임을 생각하는 사람이 있겠지만 그것과는 틀리다.. 배틀판타지아란 말그대로 동인계에서 만들어진.. 그야말로 팬들이 원하는 건 이런거다!! 이 XXX제작사들아!! 하는 외침이랄까. 그래서 그런지 동인물이긴 하지만 보다보면 공감지수가 팍팍 오르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이런거.. 그저 보는 것만으로도 눈물이 흐를 지경이다.. 썩을 코나미야! 더불어 동인물로 썩히기엔 너무나도 아까운 프로모션 영상들.. 정말 패러디는 물론이요 팬들이 염원이 무엇인지 잘 아는것이다..(팬의 입장에서 만든거니 당연한가.) 나는 저기서 노노가 나오는 장면과 참함도를 휘두르는 장면에서 번쩍하는 것을 느꼈다.. "사람을 패는데 왜 폭발이 일어나냐!!"라는 의구심..
네타 있음. 처방은 알아서.. 이번 화 역시 실망시키지 않았다. 셰릴의 하향세와 더불어 스토리도 암흑기를 걷는중. 알토의 말 한마디에 꿈벅꿈벅 죽어나는 히로인들. 크흑. 사기야.. 근데 꼭 문을 이렇게 박차면서 열 필요가 있었나; 고백하러 온건지 맞장뜨러 온건지.. 요즘들어 미쉘 한우물에 열중하는 크랑! 좋아 달려!! (...는 나의 착각.. 본사람들은 알겠지..ㅡㅜ) 뻥진표정1.. 알토....(왠지 란카가 금방이라도 주먹을 쥘 것 같은 화면구도다;)뻥진표정2. 셰릴이 쓰러진다->알토가 부축한다->오해의 란카 두둥.. 이런 식상한 전개를 봤나. GORE다~~ 은하끝까지 안아주려면 이정도는 되야지. 이번엔 란카에게 멘트치는 중. 작작 좀 해라 이놈아!! 어느새 여기 붙어버린 알토; 신출귀몰한 녀석이다. 아..
내가 워낙 사이버펑크물을 좋아하는 데다가 츠토무 니헤이의 무미건조한 작품들을 많이 접해봤지만 RPG면서도 이렇게 메마른 세계관을 갖고 있는 게임도 없다.. 파판7의 미드갈 정도면 이 게임과 비교해 봤을땐 멜로물이다. 제작사는 그 유명한 캡콤. 전작의 TP제 RPG의 계보를 훌륭히 이어받은 작품이지만 기계문명으로 뒤덮인 수천M의 지하세계에서 시작되는 게임전반의 분위기는 플레이어들의 숨통을 조여온다. 그렇다고 스토리가 결코 황량하지만은 않다. 죽어가는 작은 안드로이드 소녀를 살리기위해 순하디 순한 주인공이 지상으로 나가려는 여정은 더할나위 없는 감동을 선사한다. 무엇보다 이 게임 난이도가 제법 높은 편이었는데 보스전들의 후덜덜함은 물론이오 1회차때는 정상적은 방법으로 클리어하는 것은 아예 불가능하다고 판단된..
가이낙스의 창립작품이라고도 알려진 왕립우주군.. 그 이후에 나온 건버스터. 우주시간차라는 개념이 도입되어 있었다.(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을 근거로 했다고 하는데 DVD판 후에 나오는 억지성 과학 강좌는 가관이다-_-;) 그 이후에도 초고대문명을 다루고 있는 나디아. 사해문서를 다루고 있는 에반게리온. 평행우주론을 근거로 하고 있는 프리크리, 은하분자구조론을 들고 있는 그렌라간 등등.. 오타쿠 집단답게 얼마만큼 오컬트적인 요소를 집착하는 제작사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가이낙스의 상상력은 끝이 없으며 그 근거도 있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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