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에 있을때.. 빤타지 소설을 미친듯이 좋아하는 고참이 있었다.참고로 난 빤타지 소설을 안좋아한다.. 너무 삼류틱한게 많아서..그때 우리의 고참님이 허구헌날 군도서실에서 빌려보던 공의경계. 이게 애니로 나왔더군.대채 재미는 있는건지 나도 한번 봐보자는 심정으로 보게됬다.야..야쿠모?? 까칠츤데레 기모노 소녀다;정말 요즘세대에 부합하는 요소들을 두루 갖추신 분이시군요..이 밤중에 남자가 찾아오다니. 츤데레 비위맞추기도 참 힘들구나.하겐다즈 나나 좀 주지.요즘같은때에 이정도 디지털 작화는 아무것도 아니다..갈수록 세상좋아짐을 새삼 느끼는구나..허무함의 상징인 나비가 날아다니는 오프닝 장면. 뭔가 거룩한 분위기다.내가 본 소설 공의경계는 표지에 광선검 같은것을 든 소녀가 우뚝 서 있었거늘.이정도는 유혈사태는..
이 애니에 대해서는 예전에 한번 침이 마르도록 이야기를 했으니 가급적 자제..하려고 했으나.. 내가 이 애니를 미치도록 좋아하는 관계로 그럴순없다..-_-; 단지.. 이 애니를 아는 사람으로서.. 더욱 많은 사람들이 접했으면 하는 바램에.. 스포일러에 대해선 책임 못지겠다.. 이 녀석이 바로 하늘(天)의 제오라이머. 그 모습은 권왕 그자체로다. 이게 슈퍼로봇의 실루엣이란 말인가? 정말 88년도 애니란 말인가?? 그보다.. 정말로 우리편 맞는건가?? 그동안 지하에 숨어살면서 세계를 뒤에서 조정하던 비밀결사단체 '철갑룡'이 등장한다. 이 정도나 되는 힘을 가졌으면서도 땅속에서 쥐죽은 듯이 살아온 것에는 이유가 있는데.. 솔직히 이 애니는 오프닝만 보면 B급영상물의 냄새를 풀풀 풍긴다.. 하지만 이 애니는 절..
기동전사 건담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하는 역습의 샤아. 이 작품을 보지 않고 건담을 논한다는것은 사칭에 불과하다. 건담월드의 기원인 1년 전쟁 이래로 끈질기게 이어온 악연인 아무로와 샤아의 최후의 대결에 해당하는 본작은 Z건담 기획 단계에서 정해진 가칭 '역습의 샤아' 를 그대로 제목으로 달고 나왔다. 우주세기 배경의 초기 TV시리즈 건담 3부작으로 지온과의 전쟁이 종결되었다고 생각한 팬들에게 원조건담들의 메인캐릭터를 중심으로 내세운 원점 회귀적인 작품. z와 zz는 어떻게보면 역습의 샤아 시대까지 오기 위한 중간 과정으로 생각될 정도. '아무로, 나는 탐욕스러운 짓을 하고 있다. 근처에 있다면 이런 나를 느껴봐라' 역대 건담 시리즈 중에서 가장 비중이 컸던 양대캐릭터들의 청산극. 그러면서 스토리의 배경, ..
음 리얼로봇중의 리얼로봇. 패트레이버다. 소속은 군대도 아닌 무려 경찰. 이 역시 어른들을 위한 애니로 그 당시는 물론 지금까지도 극찬을 받고 있는 높은 퀄리티. 감독님 특유의 센스만땅 연출로 인지도가 높은 작품. 그중에서도 가장 좋아하는 작품이 바로 이 극장판2기이다. 험비에 다리가 달렸다; 동남아의 자연을 파괴하며 신나게 달리는데.. 느닷없이 습격한 반군들에게 캐발리는 UN의 레이버들. 그런데 상부에서는 교전허가를 내주지 않는데.. 결국 교전불가라는 명령을 위반하면서 적들을 다죽여버린~~ 님 좀 짱인듯. 이때부터 이남자는 저 석상을 보면서 국가에 대한 복수를 다짐한건가; 멋들어진 음악과 함께 시작하는 박력만점의 오프닝! (그 음악이 지금 나오고 있는 음악이다 >_
도에이동화와 선라이즈가 주도하던 전성기.불현듯 오타쿠를 자처하며 나타난 집단이 있으니 바로 가이낙스였다.그 작품들도 나름 인정받으며 지금은 어느정도 메이져로서의 입지를 굳혔지만..알게모르게 돌풍을 일으켜온 그들의 작품들을 지켜보면서 혼자 느낀게 있다.가이낙스의 작품들이 모데끼리~마호로매틱,에반게리온,건버스터,나디아등의 모습이 보인다.단순히 말해서 지구를 구하기위해 우주괴수 집단과 싸운다! 라는 스토리만놓고 보면 상당히 유치하기 그지 없어보이는 이 작품은 이외로 엄청난 감동을 선사하며아직까지도 많은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 건버스터.정말 주옥같은 작품이다. 가이낙스를 논하는데 있어 이 작품을 빼면 곤란하다.특히 엔딩장면이 꽤나 명품인데 누구라도 욱하면서 마음 한켠이 촉촉해짐을 느낄 것이다.오타쿠 집단답게 패..
TV판의 찝찝한 결말에 후속편이 나올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사실.그러나 후속편으로 등장한 극장판은 TV판의 해피엔딩과는 전혀 동떨어진 것이었다.TV판으로부터 2년후. 바야흐로 튤립을 통해 우주를 자유롭게 왕래하는 시대가 되었다.여자면서도 남자같은 성격의 료코. 초록색머리를 버리고 검은색머리로 바꼈다.통합군에 있어선 거의 '큰형님'같은 존재가 되었는데;;아키토 전용의 대형기동병기 블랙사레나. 와 멋지다.단독 보손점프가 가능한대다가 정체가 거의 알려지지 않아 작중에는 유령처럼 여겨지고 있다.새로운 나데시코의 함장 루리. 분위기가 좀 바꼈지?TV판보다 더욱 강화된 컴퓨터 동조능력을 지니게 되었다. 역시나 밝은듯 어두운 스토리.. 진정한 복수의 길을 걷게 된 아키토도 충격적이다.TV판 완결후에 이런 전개가 될 줄..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나는 이 애니를 마크로스,에반게리온,카우보이비밥,건버스터 같은초특급 명작들과도 어깨를 나란히 할만큼 상당한 수작으로 평가하고 있다.전반적인 작품 구성은 누구나 접할 수 있도록 가벼운 구조로 되어있지만그 이면에서는 굉장히 무거운 주제들도 깊이 있게 다뤄지고 있기 때문.또 애니왕국인 일본이 자신들이 만든 애니를 어떤 시각으로 보고 있는지까지도 알 수 있는 작품이다.멜트라디 함대를 연상시키는 목상도마뱀.그러고보니 적의 정체는 아직 불명인데도 왜 목성도마뱀이라는 이름이 붙은걸까..그건 아마도 '적'이라는 요소를 더욱 '괴물'이나 '인간'이 아닌 존재로 부각시키기 위해서였겠지만.이곳은 지구가 아닌 화성. 아키토와 유리카의 어린 시절이다.근데 이 녀석들 어렸을때부터 꽤나 깊은관계였더군..(유리카..
마크로스가 워낙 빅히트를 치며 일본애니계 일대에 패러다임을 제시해버린 작품이 되다보니 그 영향을 받은 80년대에 제작된 애니들은 작화와 음악부분에 꽤나 신경을 쓰게 되었다. 덕분에 그당시의 작품들은 지금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훌륭하며 오히려 현재를 능가하는 수작들도 상당히 많다. 그런데 정작 마크로스 본가는 그 부담감을 너무 짊어지게 되어 후속작들은 많이 힘이 빠져버리는데.. 하지만 지금에와서도 마크로스 프론티어가 꾸진히 방영되는 등 그 인기가 여전함을 알 수 있다. Try again
일단 서바인은단바인 OVA에 나왔다는 점과.. 라젠카의 가이런이 배꼈다는 것 외에는 거의 알려진 것도 없거니와 구하기도 정말 힘든 작품이다. 예전에는이데온과 맞먹는 레전드급이었으나 3차 알파가 출시되면서 이데온을 구하는 것은 이제 어렵지 않게 되었다.. 반면.. 이 서바인은SFC판 4차와 64밖에 등장한 적이 없어 그 존재자체가 점점 신비에 둘러쌓이고 있다.. 그러나 4차 당시 워낙 강력한 모습을 보여줬기에 기억하는 이들이 많다.. 일단.. 생긴것부터 멋지다.. 80년대 애니지만 저 미려한 곡선을 보라.. 깡패조건1. 빌바인을 풀개조했을 당시 운동성 90으로 89인 뉴건담보다 조금 좋았다. 그런데 이 서바인은무려 106인것이 아닌가;; 다른 여타 유닛들과 회피율에 있어서 그 차원을 달리하는 것이다.. 거..
에반게리온과 나디아,건버스터를 너무너무 재밌게 본 한 소년은 가이낙스의 차기작을 주목하지 않을 수가 없었어요. 어느날 카레카노(그와 그녀의 사정)가 나온다지 뭐예요. 순정만화면 대략 ㅇㅣ머개ㄴㄱㅁㄹ즐을 외치는 나!! 그런데 이게 왠걸. 주변사람들의 반응이 괜찮은것이었다. 그리고 공개된 이 엔딩음악도 무쟈게 필소굿이 아닌가.. 그래서 당장 봤다. 이 작품에 대해 짤막하고도 개인적인 감상평을 말하자면.. 보는 내내 등장인물들이 대화를 들으면서^^ 연발했던 단 한마디는 이거였다.. '아뭐? 뭐라는거야 이 자식들이?!' 기억에 남는건 노래밖에 없다.. 지극히 개인적인 평가지만.. 나에게 있어 공감0%에 도전하던 애니였다.
다소 신화적인 분위기와 인간의 정신세계가 세상의 존망을 움직일 정도로거대한 힘을 발휘한다는.. 세기말을 풍조하면서도 요즘들어 심심찮게 등장하는 설정이다.에반게리온, 플라타네스, 라제폰, 브레인파워드 등등..이 창성의 아쿠에리온은 에스카플로네, 단바인과 같은 묘한 신비감을 내면서도나데시코나 엘가임같은 특유의 리얼로봇 센스도 지니고 있다..그나마 제일 닮은꼴을 찾으라면 파이브스타스토리 정도??이야기는 머나먼 과거를 회상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과거 세상은 땅과 하늘이 하나로 되어있었고 낙원 그자체였으나.인간에겐 증오의 대상이 된 천사들에게 반기를 일으켜 큰 전쟁이 있었다고 한다. 천사들의 세계. 아폴로니우스라는 천사가 인간과 결탁해 지금은 큰피해를 입어 부활의 때를 기다리고 있다.로맨스는 삼각관계도 아닌 무..
어른들은 말한다 학교다닐때가 좋은거라고..그때 우리는 풋 하고 웃었다.근데 그말이 맞더라니까..어른들은 말한다 군대전역하면 더 힘들다고그때 우리는 풋 하고 또 웃었다..근데 그말이 맞더라니까..학교다닐때는 왜그리 즐거웠을까학교만화를 보면 그 풋풋함이 문득문득 떠오르더라..어느날 볼만한 만화책을 찾아해매던 나는 게이머즈의 소개로스쿨럼블이라는 책을 빌려보았다.. 젠장.. 스컬로의 취향을 알아봤어야 하는건데..개그만화긴 하다만 거의 순정물이 아니던가..특히나 여자캐릭터 그리는 솜씨 하나만큼은 초절정이더군..언니와 동생이 이렇게나 다르다..(참고로 저 윗사진이 동생이다; 우째;;)다소 꼬여가는 순정코드와 작중인물들의 제멋대로 망상이 이만화의 최대 개그포인트.이외로 상당한 부분이 패러디로 쓰여있다.그렇다.. 이만..
이 만화처럼 굉장히 복고적이면서도 뜨거운 것은 없다. 전편에 이어 13년후, 지구는 겟타선에 오염되어 극소수의 인류만이 살아남았으며 생존자들도 인베이더의 공격으로 거의 전멸 위기에 놓인다. 13년이 지나도 그 모습 그대로운 고우. 항상 무언가의 고독을 씹는 것이 특기. '주화입마' 그자체를 보여주는 녀석. 사오토메 박사도 죽지 않고 인베이더로 재생되었다. 인베이더들은 무기물인 기계와도 융합이 가능하게 되었으며 성능까지 보완하는 궁극의 진화를 이루어냈다. 석양 속의 사오토메 연구소와 진겟타2. 본편에서는 진겟타2의 활약상도 돋보인다. 사오토메의 아들인 줄 알았던 겐키는 사실 남자가 아닌 여자였다는 것. 거기다 13년이 지난 후 성격마저 180도 돌변한 상태였다. 입을 다물수 없게 만드는 블랙겟타의 등장장면..
70년대 마징가와 쌍벽을 이루던 슈퍼로봇물인 겟타로보. 국내에서는 마징가만큼의 인지도는 없지만 일본내에서는 상당한 인기를 끌었던 작품이며 슈퍼로봇대전에도 마징가,건담과 더불어 단골 출연하는 3대천왕의 멤버이다. 최초의 '합체'개념을 도입하고 주인공도 열혈,냉정,코믹이라는 3인방으로 구성하여 특유의 드라마성으로도 인지도가 높았던 작품. 특히나 정의의 슈퍼로봇이 대세였던 70년대에 등장하였으나 나가이 고 특유의 악마적인 디자인과 하드코어한 분위기도 어느정도 녹아있다 할 수 있다. 그런데 나가이 고가 진정으로 원했던 겟타의 이미지가 바로 진겟타의 모습이라고 한다. 겟타의 올드팬들에게는 진겟타가 이단적이라고 하면서도 상당히 흥미를 끌었던 부분 역시.. 작품 전체에 녹아있는 열혈한 분위기와 이런 그로테스크한 분위..
에반게리온 서가 처음 발표했을 시 TV판 1화부터 6화까지를 편집해서 제작한다고 했었지. 그때 토미노의 건담극장판처럼 교묘한 짜집기를 할건지에 대한 우려와.. 이미 TV판 짜집기로 한번 등장한 적이 있는 'DEATH'라는 극장판이 있었기에 어느정도 우려는 있었다. 그래도 '에바라면 또 나와도 본다! 몇번이라도 본다!'라는 사상을 가진 사람들도 꽤나 되므로.. 물론 나도 그랬지만^^; 어떤점들이 달라졌는지 한번 살펴보자.. 꽤나 많은 부분이 변했다고~ 일단, 바다의 색깔이 TV판과는 다르게 처음부터 붉게 나온다. 아마 세컨드임팩트때 이미 LCL화가 되었거나.. 서드임팩트에 대한 복선이랄까. 애초에 붉게 나오는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건 사소하면서도 중요한 장면인데.. 사키엘이 미사일을 덥석 잡아서 짜부러뜨..
오리지널 이볼브는 아직 보지도 못했다.그마저도 감독도 돌아가면서 제작하고 있다.각각의 등장작품은 조금씩 달라도 테이스트는 1화를 제외하고 어째 달리지는 것이 없다;그래도 상당히 감동적인 1화. 퍼스트건담을 안 본 사람도 충분히 찐함을 느껴볼 수 있다.이때까지는 이볼브가 새로운 재해석으로 어떤 영상을 보여줄지 기대가 됬었는데카미유의 시말서. 이런걸로 시정할 놈이 아니긴 하지만..2화부터 계속 밋밋한 테이스트로 진행되는것이 무지 아쉽다.CG수준은 그럭저럭 볼만하다... 1화를 능가하는 작품성은 어디에도 없었다..(작품성이라고 할 것까지도 없지만..)마지막에 도몬이 밀린건 개그인가??그러니까 이런걸 왜 숨기냐고;에우고 타도에 쓰면 되는거 아니야?;; 티탄즈도 주도함이 떨어지는군.그나마 좋았던 5화. 역습의 샤..
아무리 봐도 일본이 원작인데 일본어가 더 어색한 이유는 뭐일까나?? 역시 어린시절의 강한 인상탓인가. 히밤 지금 생각해봐도 어쩜 가사를 저 따위로 지어놨었을까.. 이 애니(그당시엔 만화)가 뭔지 모르는 사람들은 저리 훠이훠이~ 이 로봇을 알고모르고에 따라 어떤 세대를 살았는지를 알 수 있다. 덧붙여 나를 가슴벅차게 했던 음악 다시 들어도 캐감동. 놀이터에서 다방구할때도 이 만화 안보는 사람은 껴주지도 않았었다 ㅋㅋㅋㅋㅋㅋ 물론 주변에 안보는 어린이는 없었지만 딱 한명 본적있다. 우리 일동은 모두 경악을 금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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